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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전 한 푼 없이 제주에 간 사연

돈지갑을 두고 가서 한바탕 곤란한 처지를 당하면서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등록날짜 [ 2013년07월27일 11시11분 ]
땡전 한 푼 없이

제주까지 다녀오다니

 

지난 20일 제주에서 열리는 동화섬의 [남북전래동화구연대회]의 심사를 맡아주기로 하고 제주로 향했다. 아침 5시 30분에 아들이 김포공항까지 태워다 주어서 그냥 티켓팅하고 출발장으로 들어가서 보니 돈지갑을 집에 두고 그냥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내 호주머니에는 땡전 한 푼이 없었다. 하필이면 짐 때문에 가방도 놓고 왔으니 통장이 없어서 현금인출기를 사용 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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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내만 나가도 어려울텐데 멀리 제주까지 가면서 이게 무슨 실수란 말인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러나 어쩌랴, 이제 발을 동동 굴러보았자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어쩌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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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티켓은 샀으니 비행기에 올라 제주공항에 내렸다. 제주교육박물관까지 택시를 타야할텐데 이게 문제였다. 일단 택시에 다가가서

“카드 결재 가능합니까?” 이거부터 물어보아야했다. 물론 대부분이 가능하게 되어 있겠지만, 낭패스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확인을 하기로 하였다. 물론 가능하였다.

 

다행스럽게 제주교육박물관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였고, 일단 아직은 행사 시작이 멀었으니 우선 교육박물관의 구경보터 하기로 하였다. 물론 내가 여기 왔으니 사진을 잔뜩 찍어갈 요량으로 카메라부터 들고 들어섰다. 여기에서 제법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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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서 살펴보고 나서 수집할 대상으로 고대사<옛 생활모습-석기 청동기>, 교육자료<교수자료 및 등사판 등의 자료>, 놀이모습, 도시락, 사무용품, 시청각자료, 제주생활모습, 제주 방언 등으로 나누어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것만도 충분히 제주에 온 보람을 찾을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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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수집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에 동화섬의 장영주 이사장이 나와서 함께 돌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행사를 개최할 강당으로 들어갔다. 300석 규모의 제법 큰 행사장에서 벌써부터 관계자들이 모여서 행사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 동안에 이곳의 주요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행사의 성격이라든가 심사시에 유의할 점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파악하였다. 공연히 이곳의 분위기를 모르고 행사를 망치지 않을까 염려를 해서 미리 살펴두는 것이 예의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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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시작한 행사는 유치부와 성인부를 오전에 모두 마치고 시상식까지 하여서 일찍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배려를 하였으니 잘 한 일인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바빠서 짐심을 먹을 시간이 없이 초등부의 행사가 잇달아 진행이 되어서 잠시 휴식 시간에 김밥으로 때우고 바로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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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행사가 끝난 것은 오후 4시 쯤 시상식과 뒷처리까지 하고 나니 5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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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제주별식 해상,전복,성게 물회

곧장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저녁을 먹고 나서 이제 공항으로 나가서 비행기를 타면 김포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면 집에 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 정말 주머니에 동전 한 닙도 없이 제주행이 가능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참 아슬아슬하다.

 

시가가 끝날 무렵에 조카 소담이가 연락을 해왔다. 끝나고 잠ㅅ시 얼굴이라도 보고 가기로 한 것이기에 장소를 알려주고 나니 곧 도착을 하였다. 제수씨와 조카딸 소담이, 그리고 조카 사위와 그들의 딸이자 종손녀가 되는 새로 만나게 되는 식구 [하늘이] 이렇게 한 가족이 몽땅 나온 것이다.

함께 해안 도로를 달려서 용두암 부근의 커피전문점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손녀 [하늘이]를 만났다. 새식구를 만난 것은 좋은데 호주머니에 동전 한 닙이 없으니 이게 무슨 꼴인가? 이 아이에게 내가 다녀간 기념으로 통장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가지게 한다면 좀 오래 기억이 될 것인데 싶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차마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간단히 지갑 때문에 아침에 택시를 탈 때 곤란을 당한 이야기만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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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탑승하니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아무 일없이 잘 다녀오긴 했지만 하늘이에게 돈 한 푼도 쥐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땡전 한 푼 없이 이렇게 제주를 다녀왔으니 편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한 하루 이었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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