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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싱거 드시쿠광?" 궁금했던 제주 방언

제주 방언을 알려주는 제주교육박물관의 게시물들
등록날짜 [ 2013년07월27일 11시16분 ]

궁금했던 제주 방언

 이 정도면!?

 

제주교육박물관은 나에겐 정말 보물단지나 마찬가지이었다. 고대인 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시작하여서 197,80년대 교육 현장에서 쓰였던 교재교구까지 모아진 것들은 제법 사료적인 가치가 있는 것들이어서 처음 찾은 나에겐 참으로 반가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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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내게 가장 반가운 것은 바로 제주 방언을 잘 정리한 제주 방언 코너 이었다. 요즘은 방언이 사라져서 진정한 우리 국어의 역사가 되고 자료가 될 방언을 찾기조차 어려운 현실이 되었으니 이렇게나마 방언을 보호하고 기록으로 남겨 준 것이 우리 한글 공부는 물론 우리말의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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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글학회 같이 우리말을 연구하는 단체에서는 방언을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요즘 미디어의 발달로 대부분의 젊은 층은 방언을 쓰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고, 창피하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덜 쓰게 되고, 안 쓰이는 말은 결국은 사라지고 말 운명을 맞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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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부회장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이런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자

“앞으로 10년 안에 제주에서도 제주 방언을 듣기 어렵게 될 것 같아요. 점점 방언을 쓰는 층이 얇아지고, 젊은이들이 제주 방언을 부끄럽게 여기는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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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었다. 지난봄에 한글학회 회원으로 등록을 한 장영주 부회장은 한글과 우리말을 지키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온 탓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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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주 말은 여말<고려 말기 :당시의 개경(삼별초)>이나 조선 초기의 우리말<조선 초의 양반계급(귀양 온 귀족들)> 말이 남아있는 유일한 고장이기 때문에 우리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인데, 너무 빨리 사라지고 있어서 아쉬움이 많아요. 전라, 경상도의 남해안에는 조선 중기의 말이 남아 있어서 이 고장 사람들의 발음에는 조선 중기의 우리말 발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음운학자들의 주장인 것을 보면 중요한 우리말 자료들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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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말의 연구에서 방언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은 방언의 보호나 수집, 연구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어서 서로 말이 통하는 것이었다.

우선 파일을 보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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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일의 말들만 알아도 제주 방언을 상당히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이것만 알아도 거의 요즘 제주 방언의 8,90%는 아는 셈이에요.”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을 잘 찍어서 가져가면 되겠구나 싶어서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파일 하나하나에는 상황에 따른 또는 방언을 어떤 곳에서 쓰이는 가를 생각하여서 잘 정리하여 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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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파일은 방언 모음에 동물이름, 의류, 생활용품, 길안내, 길 찾기, 시장, 식당, 인체, 밥상 등으로 나누어서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이 한 판에 5,6개에서 20개에 가까운 방언들이 기록 되어 있으니 적어도 150개쯤은 되는가 보다. 이렇게 직접 그림으로 실제 활용이 되는 장소에서 쓰임을 예시하였으니, 한 장 한 장을 잘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아주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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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에 있는 속담전시파일은 한 판에 2,3개의 속담을 묶어서 표시하였는데, 모두 열장이니 20여개의 속담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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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자료를 어디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겠는가 싶어서 한 장 한 장을 모두 잘 찍어서 가져가서 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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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제주에 오면 제주방언에 대해서 안내하시는 분들이 한두 마디씩 들려주곤 하는데, 이런 방법 보다는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여기 이 자료를 소책자로 만들어서 나누어 주거나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면, 몇 백 원씩이라도 받으면서 꼭 필요한 사람은 사갈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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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 찍다보니 20장의 안내 파일을 모두 찍었는가 싶어서 다시 돌아보기까지 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값진 자료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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