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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3년10월01일 10시59분 ]

 

 

 

20139월의 작가는 여행을 준비하기 전,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먼저 떠올려 본다.” 는 

안정호 작가님이 선정되셨습니다. 무관심속에 잊혀가는 우리 문화유산과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여행지들을

아주 솔직하게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달의 작가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여행마일리지 5만원, 소정의 상품, 디비디비스토리 작가명함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선정 초기이니만큼, 가입시부터의 전반적인 활동도가 고려되었습니다. 당분간은 그 달의 활동도와 함께 종합적인 판단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달의 작가는 최대 3명까지 선정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좋은 평가는 결국 다른 여행자를 그 불편함 속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려주신, 안정호 작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 작가님 여행기를 읽으며 사실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혹시, 유목민이신가요? ^^;

매일 여행을 떠나 계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여행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제 여행기를 읽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게 여행사와 연관이 있나, 더라고요. 여행이 좋아 다닌다는 것 보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입장입니다. 중국에서 근무를 하다 건강을 잃고 죽음직전까지 갔고, 지금은 여행을 통해 삶을 되찾고 있는 중입니다. 백수생활도 벌써 15년을 훌쩍 넘겼네요... 절대 유목민은 아니고요. 여행은 거의 매일 떠나고 있습니다.

 

 

 

 

 

- 작가님 여행기엔 유독 사찰이 많습니다.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넘어,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여행을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신 건가요?

일단 종교가 무엇이냐, 물어보신다면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불교와 인연은 태어날 때 부모님이 절에 제 이름을 올린 것뿐입니다. 절을 찾는 이유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그 곳에 가장 많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접근이 아니라 문화적 접근으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자료들이 아닐까요?

 

 

매년 제가 찾아다니는 곳이 다른데, 한때는 돌에 미쳐 석장승을 찾아 전국을 떠돈 적도 있어요. 또 공룡에 빠져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 좋은 문화유산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 통영 여행기를 보면 여행을 가고 싶어, 어린 시절에는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부모님께 용돈을 타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작가님의 여행하는 삶은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첫 지리산 등반을 하면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지금도 주변 학생들을 보면 컴퓨터보다 지리산 정상을 한번 다녀 와볼 것을 권합니다.

요즘 여행은 승용차로 다녀올 수 있는, 얼마나 안락한 여행입니까.

옛날에는 완행버스에 무거운 배낭을 싣고 더위에 땀 흘리며 찾아 다녔는데 말입니다.

 

 

 

 

- 여행기를 읽다보면 통쾌한 말씀을 참 많이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 올라온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의 불편한 축제 이야기부터 그저 돈벌이 수단에 불과한 여행지까지 잘 꼬집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지 발전에 있어서 어떤 점들이 가장 걱정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매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이 지역민 세금으로 적자를 내는 축제를 하고 있어요. 물론 타지에서 참석하는 여행자 중 대다수는 이를 모를 테고요. 지자체는 자신들만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셈이지요. 여기서 문제는, 여행자는 여행후기를 무조건 좋게기록한다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좋은 평가는 결국 다른 여행자를 그 불편함 속으로 끌어 들이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여행지 발전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면, 불필요한 규제를 좀 완화했으면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요즘은 불빛 없이도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말입니다. 그뿐이 아니라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사실 찾아가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형편이지요. 갈수기에는 바위 앞까지 갈 수 있지만 접근 자체를 막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 또한 그뿐입니까? 어떤 문화재들은 오히려 방치되다시피 관리가 안 되고 있지요.

지자체 홍보를 위한 큰 행사도 좋지만 기존 문화유산부터 보호하는 마음가짐이 우선되었으면 합니다.

 

 

 

 

 

- 숨어있는 여행지들을 잘 찾아내시는 것 같아요. ‘의성 느리미 마을부터 고령 장기리 암각화까지

흔한 여행지가 아니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 계획은 어떻게 세우시는지 궁금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그 여행지의 시기입니다.

단풍철 비가 내리면 폭포를 찾아가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지요.

, 암각화를 찾아 전국을 다닐 때 그 동네 사람들조차 몰라 지척에 두고 하루를 꼬박 헤맸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물어보는 방법을 '이 동네 미륵불이 어디 있어요?'로 바꾸게 되었지요.  

 

여행을 준비하기 전에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먼저 떠올려 봅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주제를 정해 다녀온 여행지가 공룡, 암각화, 석장승, 미륵불 등으로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곳만 골라서 다녔네요..ㅎㅎ

 

 

 

 

- 작가님 여행기의 진정한 맛은 짜릿한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부산 장산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사진을 비롯해, 대체 어디에서 이런 구도를 잡으셨나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위험한 적은 없으셨나요?

사진을 따로 배우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카메라가 박살나서 개인용 박물관에 전시된 게 벌써 몇 개인지 모르겠네요.

렌즈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이 박살났죠.

 

카메라는 보급형으로 지금은 D550을 사용합니다.

구닥다리로 몇 군데 반창고가 붙어 있을 만큼 상처가 심한 녀석인데,

워낙 산과 평지를 가리지 않고 여행하다보니 위험한 적도 많이 있지만, 그것이 다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 사진은 배운 적도 없고 배우고픈 생각도 없어요. ~~ 찍어요...-.-

 

 

 

 


  

 

- 마지막으로 디비디비스토리에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제가 뚜벅뚜벅 걸어가며 남들이 찾지 않는 문화유산을 인터넷이란 공간을 통해 알려보고자 했는데,

디비디비스토리의 ‘DBDB’가 뚜벅뚜벅을 뜻하는 것을 보고 그냥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뭔가 통하나 싶은 마음이였고요. 전국에 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소중한 우리나라 문화유산도 많이 알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어주길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편집부>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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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 2013-10-02 22:59:05 ]
198 195
저도 여행기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인터뷰네요. 저도 솔찍한 이야기를 쓰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가끔 직설적으로 쓰기가 미안해서 미화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기대할께요. ^^
이슬기 [ 2013-10-10 17:52:20 ]
앗...!! 감자님 ㅜㅜ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_+
인터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충분히 솔직하게, 잘 짚어주고 계시던걸요^^
디비디비스토리도 토종감자님과 수입오이님의 알콩달콩한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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