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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시간이 멈춘 도시, '철암'

시간이 멈춘 도시 철암
등록날짜 [ 2013년10월23일 10시21분 ]

사색의 계절, 고독을 음미하며 아련한 과거를 추억하고 싶다면 태백의 철암을 찾아 보자.

철암은 1993년 문을 닫은 강원탄광 폐광지역으로 광부들의 고된 삶이 스며 있는 ‘추억의 공간’이자 ‘역사의 현장’이다.

‘철암(鐵巖)’은 이웃한 백산동과 경계를 이루는 철도변에 거대한 쇠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

그 옛날에는 이 바위를 쪼개 녹여서 쇠를 얻었다고 한다.

 

 

영동선철도 철암역이 있는 철암은 검은 탄가루가 마을을 뒤덮은 탓인지,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 듯 첫인상은 을씨년스럽다.

석탄산업이 사양화하면서 사람이 떠나고 옛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허름한 판잣집들만 남아 있다.

옛날 강아지가 1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던 탄광마을엔 더 이상 탄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물은 맑아지고 공기는 깨끗해졌지만 살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

그대신 지금은 방문객에게 ‘추억’이란 상품을 팔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철암의 중심지인 철암역과 비축용 석탄이 산처럼 쌓인 저탄장 아래로,

회색빛의 철암역두선탄장(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이 펼쳐진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이 ‘맞짱’을 뜬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왜강점기인 1935년 일제가 무연탄을 실어가기 위해 만든 철암역두선탄장은

광산에서 실어온 원탄을 저장ㆍ운반하고 이물질을 분리하며 무연탄을

분류해 내는 작업을 하는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 시설이다.

이곳 선탄장에서 실어간 무연탄은 전국 각지에서 불을 밝히는 데 사용됐다.

 

 

철암시가지 정비사업에 따라 이제 더 이상 시장은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태백시는 이곳 일대 건물 11채를 광산촌의 예전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광산역사 체험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가 철암역을 북쪽 기점으로 삼으며 방문자가 늘어났다.
 

 


거대한 설치 미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하는 철암.


탄광이 성황을 이루던 당시, 땅이 귀했던 철암동 일대에는 철암천 위에 나무기둥 등

수직 구조물을 세운 뒤 건축했던 까치발 10개 건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과거 철암을 상징하는 연탄 조형물


 

석탄산업의 도시였음을 알려주는 벽화들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철암역과 마주한 상가들은 1980년대 간판을 훈장처럼 달고 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흥청대던 유흥가와 식당은 거의 폐허가 되어 간판만이 걸려 있다.

한때는 넘쳐나는 돈을 잡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3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3000여명의 주민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 전체가 1970~1980년대 세트장 같다.

 

 






 

철암시장


 

철암천을 끼고 있는 철암시장은 서너 명의 할머니들이 좌판에 푸성귀를 펼쳐놓고 있을 뿐 어둠에 묻혀 쓸쓸하다.

10일장이 열려야 그나마 사람 구경을 할 수 있다.

 

 







 


 

 

철암역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촬영지 안내판


 



 

철암역에 전시된 괴탄(덩어리로 된 석탄)

 


 


 

 

 

강원도>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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