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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진한 그리움을 낚는 곳, 가을 서해 바다

등록날짜 [ 2013년11월06일 13시55분 ]

 

 

 

 

서해안 바닷가를 거닐며 가을을 느껴보고 싶었던 날에...

무작정 달려가 본 어느 바닷가.... 그곳이 보령 천북 학성리였다.

이곳은 낚시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가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에 서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 뒷모습에서

가을이 물씬 풍경에 묻어나왔다...

 

바다 위로 내리는 가을빛....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찾아가는 길이 구불구불 산길을 한참을 따라 들어가야 보이던

바닷가 마을...그리 크지 않은 해수욕장도 있었고, 조용해서 좋은 정말 보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도 모르는 곳을 내가 발견한 것처럼

거닐어 보면서 누군가의 말처럼 '바다와 해변이 모두 내꺼'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철 지난 바닷가 풍경이 그대로 놓여 어쩐지 쓸쓸해 보이던 곳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한여름에도 그렇게 북적이는 곳은 아니지만, 간간이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가 찾았던 날에도 가을을 낚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 뭔가 진한

그리움을 낚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서해의 파도소리는 시골스럽다, 아니 지극히 서정적이다.

거창하지도 대단해 보이지 않는 시골스럽고 순박한 느낌이라 해야겠다.

이런 풍경 앞에 서 있는 내 가슴은 천천히 뛰기 시작한다.

밀려오는 가을과 어울려 말로 표현이 어려운,

 꼭 보고 싶은 사람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만나게 되는 날처럼....

 

 


 

 

할 일을 다한 배들이 줄 하나에 묶여 작게 흔들어 주는 파도가 자장가라도 된 양

졸고 있는 듯한 풍경이 정겹기만 했다.

 

 


 

 


 

 

눈이 부셨다.

바다 위로 쏟아지는 햇살은 그렇게 감동을 주고 있었다.

누구나 바라보면 눈물이 글썽여지는.... 눈부심...

 

 


 

 


 

 

나는 바닷가를 서성였다.

가을을 낚는 사람들은 말이 없고.... 파도소리만 작게 작게 들려왔다.

가을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부산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잔잔한 파도소리.....

 

 


 

 

바닷가를 거닐다 홀딱 반한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가 마당처럼 느껴지는 곳에

붉은 맨드라미가 줄지어 피어있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가을 햇살에 더욱 예뻐 보여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다.

 

 


 

 

어느 펜션 앞 풍경이 이렇게 감동일 줄이야...

낚시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걸려있는 풍경과 바다.... 붉은 맨드라미 꽃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무심코 보았을 때 만났던 맨드라미와

이렇게 한적한 바닷가에 피어있는 맨드라미는 달라 보인다.

 

 


 

 

이 꽃을 심은 사람은 누굴까?

이런 궁금증이 생긴 것은 내 생각과 닮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이런 자갈이 깔린 바닷가에 맨드라미를 심어놓은 사람,

이런 느낌을 사랑하는 사람은 영혼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일 테니까...

 

참 멋진 사람일 것이다..

저 혼자 상상하는 시간... 그래서 좋았다..

 

 

 


 

 


 

 


 

 

바닷가 마당은 이런 풍경이다..

그리고 바닷가 언저리에 아무렇게나 피어난 꽃...

가을 햇살에 더욱 붉은, 와인색깔 같은....

와... 이런 바닷가에 앉아 와인을 홀짝여도 좋겠다,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소리 들으며....잠시 그런생각을 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가을은 그런 것이다.

 

 

 


 

가을을 낚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바닷가를 따라갔다.

이곳은 학성리 1,2,3구로 나뉜 마을이었는데,

전부 바다와 연결되어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냥 감탄하면서 바라보던 풍경들....

 

 


 

 


 

 

가을빛이 순하게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고 ....

 

 


 

 

학성리 해수욕장이 있는 곳엔 무인도가 하나 있었다.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는 바위들이 신기하게 보이기도 했고,

바닷가로 난 길을 걸으며 가을을 흠뻑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바닷가로 난 길가에 많은 강아지풀이 한 해의 일생을 마감하듯 하늘거리고...

 

 


 

 


 

 


 

 





 

 


 

 


 

 

낚시하던 사람들이 해가 기울자

서서히 자리를 뜨는 풍경도 멋진 풍경으로 눈에 들어오고...

 

 


 

 

가을은 왠지 이렇게 한적한 곳을 거닐고 싶어진다.

복잡하고 요란했던 지난 여름의 흔적을 지운 바닷가에서

맘껏 가을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 보령 학성리를 돌아보고 굴로 유명한 천북으로 향했다.

이곳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다는 생각에 굴구이를 먹기로 했다.

이곳은 매년 굴 축제를 하는 곳으로 싱싱한 굴을 맛보러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대천해수욕장과도 멀지 않고 키조개로 유명한 오천항도 가까운 곳이며

이곳 천북에는 굴까지 맛볼 수 있는 여행지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가을 바다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굴을 좋아해서 올겨울에도 여러 번 이곳을 다녀가겠지만,

일찍 맛본 굴구이는 정말 맛있었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었다.

한참을 거닐었던 가을 바다...가을 향기....

잊지 못할 추억 쌓기를 한 시간이었다.

가을바다,

가을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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