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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송의 애틋한 이야기, '남원 와운마을'

등록날짜 [ 2013년11월13일 14시15분 ]

 


 

 

지리산 천년송은 나이가 약 500여살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둘레는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의 주민 15인이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 나무는 와운마을 뒷산에서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 한다.

 

매년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 하고 옷 3벌을 마련, 각별히 근신을 한다고 한다.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반송으로 수형이 아름다우며 애틋한 전설을 가진 유서깊은 노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큰동서께 전화가 걸려왔다.

가을이 가기 전에 가족등반 하자고서 말이다.

가을이면 남도의 단풍구경을 해야 하는데, 이곳저곳의 가을단풍을 이미 섭렵했던 글쓴이로서는

어디로 모시고 가야할지  매우난감 하였다.

80세이신 장모님,큰처형 내외분,작은처형,글쓴이 내외 이렇게 6명이서 등산도하고

가을의 맛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문득 지리산 와운마을의 천년송이 생각나 그곳으로 목적지로 잡아본다.

 

 

 

 


 

 

 오늘의 등반코스다.

남원의 뱀사골-요룡대-와운마을-뱀사골이다.

등반이라기보다 산책이라고 해야 할까?

중수의 장모님께서 계셔서 쉬엄쉬엄 걷는 그런 산행이었다.

 

 

 

 


 


 


 


 

 가을이 한참 깊어가는 뱀사골 산책로의 모습

 

 

 

 


 

 와운마을 까지는 주민이 살고 있기에 차량출입이 가능하나,

우리는 계곡옆으로 난 아름다운 산책길을 선택하여 가을경치도 조망하면서

좋은공기를 가슴 속 깊은 곳까지 넣으며 싸묵싸묵 걷고 또 걸었다.

 

 

 

 


 뱀사골 계곡의 가을전경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계곡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고

 반주로 먹는 막걸리 한 잔은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얼마나 맛있던지 그릇마다 음식물은 모두 비었다. 

 

 

 


 

식후에 먹는 커피 한 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꿀맛이었다.

 

 

 

 



 


 


 


 

 산책로를 걷는 내내 형님께서는 한적하고 이렇게 멋진 곳을

안내해주어서 너무나 고맙다고 하신다.

 

 

 

 


 


 글쓴이 옆지기

 

 

 

 

 


 


 

환한 미소와 함께 즐거운 산행을 표시해본다.

 

 

 

 


 


 

물이 있으면 요룡대의 멋진 비경을 감상할텐데...

물이 많이 흐르면 저곳에서 혹시 용이 승천하지는 않을까?

 

 

 


 


 

 우측으로 가면 피아골로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당초 목적지인 와운마을을 향해 직진한다.

 

 

 

 


 

 가는도중에 단풍구경도 해본다.

 

 

 


 

 중수의 연세에도 힘든 내색 한 번 안하시고 산행을 즐기신 장모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돌틈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신기한 모습

 

 

 

 


 반사경을 친구삼아 카메라 놀이를 해본다.

 

 

 

 


 옆지기랑 기념촬영도 해본다.

 

 

 

 


 

 


 

천년송의 모습과 전설

 

옛날 천년송과 조금 떨어진 곳에 김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부는 결혼한 지 10년이 다되어도 아이가 없어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 하나 점지해 달라고 천년송에게 백일기도를

드리기로 했다.  백일기도를 하던 어느 겨울날 지리산 자락에 함박눈이 가득 내렸다.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루라도 기도를 거를 수 없어 부부는 눈길을 치우며 천년송을 향해 가고 있었다.  부부가 힘이 들어 잠시 쉬고 있는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호랑이는 자기를 따라오라는 듯 몸짓을 하고는 꼬리를

흔들어 길을 만들며 앞장섰고, 부부는 호랑이를 따라 걸었더니 어느새 천년송에 닿았다고 한다.  부부는 호랑이 덕에

백일기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며, 기도가 끝난 후 부인은 열 달 뒤 사내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할머니 소나무에서 바라본 와운마을의 모습

 

 

 

 


 


 안쪽으로 20m쯤 더 들어오면 할아버지 소나무가 있다.

 

 

 

 


 

할아버지 소나무에서 바라본 할머니 소나무 전경

 

 

 

 


 

할머니 소나무의 상단에 걸쳐진 태양의 역광.

그 모습은 아름다움 자체였다.

 

 

 

 


 

 와운마을의 곶감 익어가는 모습에 가을이 깊어만 간다.

 

 

 


 

 와운마을에 설치된 것으로 이곳에 소망과 사랑을 적어놓으면 이루어 진다나!

 

 

 

 


 


 

 

와운마을의 요모조모를 둘러보고 돌아올 때는 차량이동로를 택해서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에 남원의 추어탕 한 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큰동서께서는 서울로 가시고 우리는 광주로 향했다.

서울서 시간을 내주신 형님께 감사드리고 중수의 연세에도 동참해주신 장모님께도 감사드리며,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깊어가는 가을날 최고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전라북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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