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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3년12월03일 15시34분 ]


201311월의 작가는 특별한 계절이나 어떤 목적을 두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아무 때고 발길이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이 더 행복하다.”는 윤영초 작가님이 선정되셨습니다. ‘느림의 미학이 머물러 있는 전통 마을과 지금이 느껴지는 여행지를 아름답게 표현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달의 작가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여행마일리지 5만원, 소정의 상품, 디비디비스토리 작가명함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선정 초기이니만큼, 가입시부터의 전반적인 활동도가 고려되었습니다. 당분간은 그 달의 활동도와 함께 종합적인 판단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달의 작가는 최대 3명까지 선정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 때 그 순간, 그 날의 느낌에 따라 여행지는 달라진다.’는 윤영초 작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 여행기에 살짝 낀 시가 참 좋아요. 어떤 직원은 시인이 아니시냐고 추측하던데요. 작가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제 소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영광입니다.

이달의 작가에 추천될만한 자격이 아닌데도 배려해주시고 뽑아주셔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문학과 를 사랑하는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여류시인협회 등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시를 쓰고 싶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개인 시집을 제 5집까지 냈으며, 공저 시집도 여러 권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동인지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쓰는 일을 놓지 않고 싶어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틈틈이 여행을 다니면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감성여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늘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여인이랍니다.

 

 

 

 

- 작가님의 글을 보면 계절과 닮았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찰이나 문화유산 여행지를 많이 다니시는데도 포커스는 항상 지금에 맞춰진 것 같아요.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기를 읽을 수 있거든요. 여행지를 정하실 때도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으시나요? 또 생각해두신 겨울여행지가 있으시다면, 살짝 예고 부탁드립니다. ^^

저는 특별하게 계절이나 어떤 목적을 두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아무 때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더 행복하고 달려가 보면 바로 느껴지는 지금 현재가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저는 '지금'이란 느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도 늘 그때 그 순간, 그 날의 느낌에 따라 그 여행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여행지에서 만난 어떤 풍경에 갑자기 자신이 스며드는 느낌.......

그럴 때가 저는 가장 가슴에 와 닿아서 '지금'이라는 순간이 무척 좋습니다.

 

 

특별하게 겨울 여행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눈이 오는 날이라든지,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라든지, 안개가 깔린 날이라든지... 그런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 날 무작정 떠나게 되는데요, 올겨울엔 조금 더 가슴을 울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 있는 곳이면 다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생각하는 곳이라기보다 해마다 겨울이면 강원도와 남도 여행을 생각하곤 합니다.

 

 



 

 

- 작가님의 글에는 마을들이 참 많이 등장해요. 미로처럼 이어진 돌담길이 아름다운 예천 금당실 마을’, 유서 깊은 함양의 양반고을 개평마을’, 외지의 때를 벗고 들어간다는 영주 무섬마을등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작가님께서 멈춰있는 마을을 주목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의 유년시절은 시골에 있습니다.

돌담길이 있는 마을에서 자라서인지 늘 그런 곳에 머물면 가슴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 옛 모습이나 옛 풍경을 바라보면 왠지 그때로 돌아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 시간이 좋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특히 여행지에서 만난 마을 풍경은 빼놓지 않고 돌아보게 되더군요.

특별한 이유랄 것도 없지만, 디지털 시대를 벗어나 잠시나마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 얼마 전 성위제 가옥여행기에서 문이 잠겨있어 담 너머로밖에 구경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많은 문화재가 제대로 개방이 되어있지 않아 헛걸음 한 적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소한 폭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주로 어느 지역을 가면 가볼 만한 곳을 먼저 찾아보기 때문에 문화재 탐방을 자주 하게 되는데, 꽤 많은 문화재가 문이 잠겨 있더군요. 담 너머로만 바라봐야 하니 아쉬운 느낌을 만날 때가 많았습니다. 멀리서 그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여행객을 위해 문을 잠가두지 않는 배려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 있으면 정말 허탈하더라고요.

 

문화재를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곳도 많았는데, 어느 주인이 그러시더군요.

"집을 비워두고 문을 걸어두었을 때보다 문화재를 개방하고 손님이 찾아오다 보니 사람의 훈기가 서려서인지 훨씬 집이 윤기가 흐르고 보존이 더 잘된다는 것을 늦게야 깨달았다." 라고.

그분의 말씀처럼 제발 보존차원에서라도 문화재가 제대로 개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문화재를 만나볼 수 없다면, 개방하지 않고 문을 걸어두는 문화재는 과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물론 문화재를 찾아가는 여행객부터 우리 문화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겠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참 그림 같은 여행지를 많이 거치셨습니다. 화순 둔동마을의 강물에 비친 구름, 보령 은행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쉬고 또 쉬어가라던 휴휴암의 풍경까지.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겠지만, 작가님이 뽑으시는 풍경 BEST of BEST?

저는 여행 중 만났던 모든 곳이 BEST여서요. (웃음)

굳이 BEST를 뽑는다면 강원도에서 만난 배추밭 풍경, ‘귀네미 마을'과 월정사로 가는 길에 만난 전나무 숲길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종교는 없지만, 아름다운 성당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공세리 성당’, '솔뫼성지'등 그런 느낌이 있는 곳이 종교를 떠나 돌아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합천 해인사와 예산 수덕사 같은 곳도 추천해드립니다. 많은 사연들이 깃들어 있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여행지를 돌아보면 더욱 감동이 들어 베스트였습니다.

 

 

 

- 혹시 디비디비스토리에 여행기를 쓰시는 작가님 중에 즐겨 읽는 분이 있나요?

저는 시간 나는 대로 디비디비스토리에 올라오는 여행기는 빠짐없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보면서 늘 감동하지요. 어쩌면 저렇게 맛깔나는 여행기를 쓰실 수 있나, 하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보면서 저도 저곳을 한 번 다녀와야겠다,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더군요.

디비디비스토리 덕분에 여행지를 쉽게 선택하게 된 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종성 작가님, 변종만 작가님, 안정호 작가님, 호미숙 작가님의 여행기는 더욱 꼼꼼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 작가님이 여행지를 수식하는 표현들이 참 재밌어요. ‘멋진 청년 같은 보성 녹차밭’, ‘초록빛 배추 양탄자, 귀네미 마을등 앞으로의 여행지는 또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합니다. 여행에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장차 이루고 싶은 바랄까요.

정말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느낌대로 쓰는 여행기라서 써놓고 보면 조금은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만,

저는 문학을 사랑하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더욱더 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와 같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여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목표랄 것도 없지만 살아가다가 훗날에 힘이 없어 더는 여행하지 못하게 될 때 오래전 다녀온 곳을 뒤돌아 볼 수 있도록 여행기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풍경 사진과 함께 그날의 느낌을 저장하는 중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 나오는 시구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런 날이 저에게도 올 것이라 믿으며 여행을 즐기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디비디비스토리에 바라는 점이나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는 우연한 기회에 이곳 회원이신 심프로 작가님을 통해 디비디비스토리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한번 맺은 인연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그만큼 디비디비스토리에 쓰게 된 여행기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그리고 오래오래 여행기로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제 여행기는 다른 작가님들과는 달리 한 지역을 줄거리로 묶어 여행기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지만, 가끔은 사전에 미리 조사를 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 여행기에 너무 많은 여행지를 묶다보면 부족함과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줄거리로 묶어 올라온 여행기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의 여행지를 자세하게 기록한 여행기를 보고 여행지를 찾아가면, 그 곳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몰랐던 부분까지도 세세히 알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편씩, 또는 한 곳씩, 일기형식으로 여행기를 올리면서 풍경 사진을 많이 첨부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 여행기를 보시고 지루한 느낌이 아닌, 여행길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여행기로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디비디비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시길 바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 사이트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디비디비스토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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