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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만난 설국 ①편 '신불산'

울산여행
등록날짜 [ 2014년02월20일 09시5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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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하늘길

신불산으로 향하다

 

 

 

등산코스 -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 - 홍류폭포 - 공룡능선 - 신불산 정상 - 간월재 -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

 

 

▲ 등억온천 지역으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신불산

 

▲ 신불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간월산과 신불산 전경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눈에 설산이 보였다. 쉽지 않은 높이의 산들이 이어져 있는 영남알프스 억새하늘길 신불산 정상에 선명하게 보이는 설산 풍경의 유혹에 결국 간단한 장비를 챙겨 산을 오르기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등억온천 단지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 7부 능선길에 설국이 펼쳐져 있다.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에서 올려보니 7부 능선부터 설산이 이어져 있었다. 높이 1,209m 신불산과 높이 1,069m 간원산 그리고 높이 1,081m 영축산을 동시에 잇는 코스로 사계절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 신불산 9부능선은 설국세상

 

 ▲ 거북모습을 하고 있는 "거북바위"

 

 ▲ 홍류폭포 갈림길에서 칼바위 1.7km, 신불산 5.3km

 

 

코스를 결정 할 시간이었다. 직진하면 곧장 간월재를 통해 간월산을 오르거나 신불산으로 향하여 공룡능선으로 하산할 수 있다. 오늘의 여행은 설국을 만나는 길이고, 설국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하산 할 때 안전사고로부터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직 체력이 쉽게 고갈되는 상태라 출발을 홍류폭포를 거쳐 공룡능선과 칼바위를 지나 신불산 정상까지 간 후 간월재를 거쳐 원점회유를 결정했다.

 

 

▲ 홍류폭포

 

 

홍류폭포 물줄기가 메말라 있다. 햇살에 녹아난 물이 조금 흐를 뿐이었고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은 본격적인 경사지역 통과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일단 스틱을 조이고 아이젠을 착용한다. 귀까지 모자를 푹 눌러쓴 후 옷을 여미고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 등산길에서 바라본 풍경

 

▲ 간월산 능선으로 설경이 이어진다,

 

▲ 올라가야 하는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힘내자를 외쳐 본다.

 

 

끝없는 경사가 이어진다. 노부부로 보이는 분이 아이젠도 없이 비탈길을 하산하신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젠을 벗어 나눠 드리고 싶지만 이제 갓 출발한 상태라 제발 안전하게 하산하시라 당부 말을 하고 길을 오른다.

 

 

 

▲ 조망지점에서 바라본 풍경

 

계단 길을 벗어나면 급격한 경사로 접어든다. 숨이 턱 막혀 버릴 것 같은 경사길 에 밧줄이 매달려 있지만 눈길이라 쉽지 않다. 오르고 또 오르고 밧줄을 당겨 안전을 확인하고 또 오른다, 주변에는 낯선 설국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낸다. 

 


▲ 힘겹다. 눈의 무게에 힘들어 하는 소나무

 

▲ 바위에 외롭게 자란 소나무도 눈에 무거워 보인다.

 

▲ 등산로 이동 중에 바라본 간월산 능선. 억새가 눈 속에 살짝 보인다.

 

▲ 겨울산 풍경

 

▲ 공룡능선에 도착하다.

 

공룡능선에 도착한다. 여태껏 체력으로 버티고 올라왔다면 이제부터는 강심장으로 등산길을 열어야 한다. 험난하고 힘든 등산이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되지만 공룡능선을 통과하면서 여행하는 사람 누구도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주변의 풍경 때문이다.

 

 

▲ 위험한 공룡능선 바윗길

 

 

공룡능선은 직접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바윗길과 우회하는 길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 바윗길을 통과한다. 날선 바윗길에는 안전장구가 없다. 요령껏 아슬아슬한 바위길 좌우로 발을 딛고 무게중심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눈이 내린 그 바윗길을 굳이 통과하겠다는 사람들을 뒤에서 바라보니 위험해 보이고 무모해 보이던지 제발 산에서는 과시욕과 만용은 버렸으면 좋겠다.

 

 

▲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영축산을 잇는 억새길

 

▲ 공룡능선길 풍경

 

▲ 공룡능선길 설경

 

 

공룡능선은 설국 세상이었다. 능선 바위길이 눈으로 다져져 평평한 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길을 조금만 벗어나 스틱으로 눌러보면 곧장 낭떠러지다. 길을 따라 조심스레 이동한다. 중간 중간 신불산 골 아래 오른편으로 간월산과 왼편으로 영축산이 시선에 들어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 되돌아 본 공룡능선길 날씨만 좋으면 울산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 공룡능선길이 눈길로 만들어져 있다.

 

▲ 공룡능선길 풍경

 

▲ 공룡능선길 우회길을 따라 이동하면 설경이 햇살에 녹아나고 있다.

 

▲ 햇살에 녹고 있는 설경

 

▲ 공룡능선 우회도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 공룡능선에서 본 설경

 

▲ 공룡능선 끝나는 지점에서 본 간월산 억새평원

 

▲ 공룡능선으로 하산하는 등산객. 미끄럽고 위험한데..

 

▲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축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 신불산 정상 도착

 

 

숨을 헐떡이며 오른 신불산 정상에는 간월재로 올라온 사람과 영축산으로 오른 사람들로 인하여 제법 많은 등산객이 인증 샷을 찍느라 분주하다. 전망대에는 일박을 하고 철수를 준비하는 사람부터 이제 도착하여 자리 잡고 텐트를 설치하려는 사람까지 모여 있었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지리산을 날아 다녔던 그 시절 나도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동하면서 삼 일간 눈 속에 텐트치고 보냈던 그 밤들이 생각났다. 요즘이야 장비도 좋지만 2000년 이전에는 엄마 몰래 밥숟가락에 냄비를 훔쳐가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 신불산 정상에 있는 돌탑

 

간월산 정상 인증 샷을 찍자니 젊은 등산객 몇몇이서 재단을 차렸나 싶을 만큼 먹거리를 올려놓았다. 요즘도 저런 젊은이가 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밥을 먹는다며 눈이 없는 돌 위에 상을 차린 것. 그들에게 이곳이 포토존이니 이러면 곤란하다고 치워 달라고 하자 잠시 주춤 거리더니 물건을 이동시키고는 뻬갈을 통째로 흡인한다. 요즘 젊은이들 왜 이러나 미치겄다.

 

▲ 신불산 돌탑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 신불산에 새롭게 세워져 있는 정상석

 

쉽지 않은 산을 올랐다. 건강을 잃고 동네 400고지 뒷산도 망설여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1,200고지도 오른다. 이러다 지리산 천왕봉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 큰 용기가 생겨난다. 산은 체력이 닫는 만큼 오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항상 무리수를 통해 사고가 발생하는 법이다.

 

▲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전경

 

▲ 신불산 정상 풍경

 

▲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객

 

▲ 신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객

 

신불산 정상을 떠난다. 영축산을 가로질러 통도사로 내려서고 픈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차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출발지로 다시 회유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간월재로 내려선다. 홍류폭포로부터 계속 오르막을 수직상승하며 올라 왔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굴러도 내려갈 수 있는 하산길이다. 계속 내리막이 주차장까지 이어지니 체력 손실은 거의 없다.

 

▲ 신불산에서 간월재 가는 능선 풍경

 

▲ 신불산 능선 풍경

 

내려서면서 신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바라본다. 많은 사람이 설경에 감탄하며 사진을 담는다. 겨울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설원을 펼쳐놓고 그 사이로 인간에게 허락한 길을 열어준다.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나무들은 무거운 눈을 올려놓고 힘겨워 하지만 바라보는 등산객은 그야말로 진정한 설경을 담는다. 눈의 무게에 굶은 나무 가지들은 힘없이 꺾여 버린다. 안타까워도 자연의 조화이니 어찌하겠는가.

 

▲ 신불산 능선길 풍경

 

▲ 신불산 능선길 풍경

 

▲ 설국이 만들고 햇살이 녹여낸 풍경

 

▲ 능선길에는 하얀꽃이 가지마다 피어있다.

 

▲ 능선길 끝 지점에서 되돌아 본 신불산 정상가는 길

 

▲ 신불산 정상가는 길은 봄이면 철쭉이, 가을이면 억새길로 변한다.

 

▲ 신불산 능선길 전경

 

▲ 설국

 

▲ 간월재로 내려서는 사람들

 

▲ 간월재로 내려서면서 되돌아 본 풍경

 

▲ 산속 설국 풍경

 

▲ 눈이 만들어 낸 풍경

 

 

1편으로 신불산을 오르기 위해 등억온천에서 주차를 한 후 홍류폭포에 도착하여 아이젠을 착용 그리고 험한 등산로를 올라야 했다. 밧줄을 잡고 눈밭에 데롱데롱 매달리기도 하였고, 긴 암벽 앞에서는 가급적 짧은 밧줄로 올라야 했다. 신발이 방수가 되지 않아 양말을 갈아 신어야 했지만 하필 다른 배낭을 짊어지고 오른 탓에 교환할 양말도, 옷도 없어 발가락이 무척 시렸지만 다행스럽게 날씨가 포근하여 별 어려움은 없이 신불산에 도착하였고 이제부터는 간월재를 통해 하산길이 이어진다.

 

 

 

2편을 기대해주세요.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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