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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우리가 심야버스를 탄 이유는?

부산에서 속초까지.
등록날짜 [ 2014년02월28일 10시51분 ]

 


 

 

부산에서 속초에 갈 때 직행버스가 없기 때문에, 참으로 번거롭다.

속초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포항으로 갈아탄 후, 포항에서 속초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참아야한다.

 

게다가 우리가 선택한 시간은 온세상이 불을 끈 시간, 12시였고, 도착 시간은 새벽 5시경.

어둑어둑했던 야심한 밤이 지나고, 조금의 빛을 찾아가는 시간 쯤.

신선한 공기와 모든 풍경들이 흐릿흐릿해지면서 번지는 시간 때 즘이 되어서야 속초에 도착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 등대 전망대까지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횡설수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새벽 5시라는 시간이 주는 몽롱함에 우리는 더 우왕좌왕했다.

 

혼자서 가방 매고 우리와 발걸음을 함께 했던 어떤 여성분과

속초에서만 볼 수 있는 주황색 택시.

기억이 스멀스멀, 언제 한번은 와봤던 것만 같은 해변가.

그게 속초 등대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내가 본 것들이다.

 

 

 

 


 

 

심야버스가 주는 장점.
 
힘이 들었던 하루하루.
아침에 출발해서, 해가 쨍쨍한 시간 때에, 버스에서 5-7시간 있는 것은 곤욕이다.
잠까지 오지 않는다면, 1-2시간은 견딜만하나 그 이상은 지루함에 오징어가 된 것 마냥 온 몸을 견딜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심야 버스를 탈 경우 이동시간은 웬만하면 잠을 청할 수 있다.
심야 기차는 어둑어둑 껌껌하고 야심한 밤에도, 불을 켜두어 창문밖에 보이는 것은 온통 나의 얼굴이다.
투명한 유리창은 거울이 되어 나의 얼굴만 비출 뿐이다.
 
하지만 심야 버스는, 밤이 되면 조명을 꺼둔다.
숙박비를 주지 않고도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거기다 도착과 동시에 해가 뜨니, 억지로 눈을 비비며 일어날 필요도 없다.
 

체력만 받쳐준다면 완전 추천하는 심야버스 여행~!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속초는 생각보다 고요 했고,
시간이 되니, 해가 지평선을 넘어 얼굴을 빼꼼히 내놓을랑 말랑 밀당을 했다.
 
"속초에 유명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오징어 순대? 아바이 순대?"
 
그래서 였을까. 가로등 위에 귀엽고도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속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고 손짓을 하는 듯한 오징어 모양의 장식들이
하늘을 헤엄치고 있는 듯 자유롭게 두둥실 떠 있었다.

 

 

 

 



 

속초 전망대에 있는 것은 영금정.
 

 


 

우리의 여행은 자유롭고
자유로움은 우리를 여행하게 되었다.
 
우리가 왜 심야에 버스를 탔을까.
그건 우연이었고,
즐거운 필연이었다.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15분간 걸어가면 작은 항구가 있다.
오징어 배들의 특징은 밤이면, 눈이 부시도록 밝은 빛들이 아른아른 거린다는 것이다.
그 빛의 정체는 직렬로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전등들이다.
 
항구 옆 조그만한 선착장이 있다.
그곳이 바로 그 유명한 가을동화 갯배~!

 

 




 


 

갯배의 요금은 단돈 500원이다.
500원을 가지고 카드 결제하는 사람은 없겠죠?
당연히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가을동화에 나와서 유명해지고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와서 더욱 유명해진 갯배이기도 하다.
갯배를 타면, 바로!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아바이 순대를 먹을 수 있는 순대 마을이 있다.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속초 갯배를 타면, 청록색의 빛이 나는 청초로를 건널 수 있다.
또한 특이했던 것은 사람의 손으로 직접 움직인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탄 갯배를 움직이는 건 나이드신 할아버지 분의 작은 쇠. 

 

 

 


 

 

 


 

아바이 마을.
1박 2일에 나와서 너무도 유명해진 아바이 마을의 '아바이'는 함경도 말로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주민의 60%가 함경도 출신의 2세가 모여 살아서 유례된 것인 듯하다.
 
아바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언컨대, 아바이 순대가 아닐가 싶다.
아바이 순대모음과 막걸리!
속초에 왔으면 꼭 한번은 맛봐야 하는 것들이다.
 
아바이 순대가 대략 이만원 정도.
 

첫맛은 너무 맛있어서 계속계속 넘어갔는데,

먹다보면 느끼한 맛이 있어서 깍두기랑 꼭 같이 먹어야한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실망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양이 보이는 것만큼 적지는 않았다. 

 


 


 


 

 

아바이 마을이 나오면 속초 관광수산시장.

시골의 수산시장 같은 느낌.

한적하고

조용하고

정겹게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골 시장 .

 

 

 

심야로 떠나서 더욱 매력적으로 떠나왔던 속초♥

 

 

 

강원도>속초시
김혜민>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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