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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연요리의 향연 '무안연꽃축제'

등록날짜 [ 2014년08월18일 10시05분 ]

 

무안연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18회 째인데 이제 대학교 1학년인 큰 아들을 등에 업고 다닐 때 처음 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후 몇 해씩 건너뛰어 축제를 즐겼고 꼭 축제가 아니더라도 근처를 지나다 백련지를 보러 몇 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10만평에 달하는 회산백련지의 연꽃들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연꽃이 모두 져 버린 상태여서 실망스러웠지만,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연요리 경연대회에서

연이 요리가 되는 광경을 지켜보니 연꽃을 못 본 아쉬움이 급격히 사라지군요.

그럼 축제 다음날인 광복절에 무안 연꽃축제가 열리는 회산백련지로 가서 연요리 경연대회도 보고 10만평을 가득 매운

푸른 연잎의 아름다운 속삭임을 같이 느껴볼까요?

 

 

광주에서 무안연꽃축제장까지는 광주-무안공항고속도로를 달리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는 함평JC에서

목포·무안 방향으로 갈아 탄 뒤 일로IC로 나오면 됩니다.그 뒤로는 축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길을 안내해 주니 아주 쉽게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마 광주 위쪽 도시에서 호남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왔다면 모두 일로IC로 나왔을 것입니다.

simpro는 아침 일찍 광주에서 출발했기에 길도 막히지 않고 주차장까지 50분 정도 걸려 시원스럽게 왔지만,

나오면서 보니 길이 온통 주차장이 되었더군요. 뒤에 오신 분들은 날은 덥지 아마 길에서 허비한 시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무안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군락을 이룬 방죽으로 면적만 무려 33만여 ㎡(10만여 평)에 달하며,

방죽 둘레거리가 3km나 됩니다. 가운데 목재 산책로까지 한다면 4km정도 된다네요.

그 넓디넓은 방죽에 연이 어마어마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올해 무안연꽃축제는 주인공인 연꽃이 없습니다.

이미 다 떨어지고 열매만 남아있습니다.

어쩌다 보물찾기처럼 아직 남아있는 연꽃을 발견하면 모두 '캬악'하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죠.

축제일정을 잡아놓고 대대적으로 홍보도 했는데 연꽃이 일찍 져 버려 아마 축제관계자들 애도 많이 태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산백련지의 연꽃은 일제히 피고 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숨바꼭질 하듯이 피어있는 모습이 더 매력이라는데

없어도 너무 없어 정말 보물찾기가 되어버렸어요.

 

 

햐~~정말 어렵사리 찾은 연꽃입니다.

주변엔 꽃잎이 떨어진 열매만 무수합니다. 이 많은 열매에 꽃잎이 있었다면 정말 환상이었겠어요.

 

 

 

전망대 위에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그래도 안 보여요.~~~

상상을 해 봅니다.

내년엔 시기를 잘 맞춰 이 넓은 백련지가 연꽃으로 가득찬 모습을 꼭 보고 말테야...전의를 불태워 봅니다.

 

 

이제 연꽃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3km에 이른다는 회산백련지 산책길을 걸어볼까요?

아직 오전이어서 그런지 무덥지 않아 걷기엔 부담없습니다.

 

 

징검다리도 건너봅니다.

연못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진흙에 뿌리를 내린 연들이 보입니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사바세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불심(佛心)의 상징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만다라화(曼多羅華)라고 합니다. 삼라만상을 바로 연꽃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연을 보면 뿌리는 진흙 속에 있고, 줄기는 물에 있으며, 꽃은 물 위에서 피어납니다.

이것은 지하의 세계, 지상의 세계, 하늘의 세계 등 삼라(森羅)의 세계를 뜻하며 전생, 현세, 천상의 3세를 상징합니다.

 

회산백련지에는 익살스러운 개구리 조형물이 연꽃을 대신해서 웃음을 선사합니다.

 

 

연못속에 있어 겨우 찾아낸 개구리 조형물도 반갑기만 합니다.

 

 

떨어져 앉은 두 친구를 불르투스로 연결해 볼까요?

 

 

이런 조형물도 모두 작품일 것인데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해석은 자유롭게 맞깁니다.

 

 

한 여인을 두고 두 사내가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하지 말란 마랴~~~

 

 

아주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군요

 

 

야들은 사물놀이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 키보다 훌쩍 더 큰 연잎들..

연은 뿌리, 줄기, 잎, 꽃잎 등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죠?

뿌리는 연근(蓮根)이라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생채나 요리로 많이 만듭니다.

연뿌리를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 치료에 좋고, 즙은 폐결핵, 각혈, 하혈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잎자루와 열매는 부인병에 좋다고 하며 약용과 식용으로 쓰인다고 하군요.

잎은 수렴제나 지혈제, 또는 연잎밥을 싸는 데 사용하는데, 장성에서 먹은 연잎밥은 지금도 생각납니다.

그 외 꽃은 꽃꽂이로 활용되니 그야말로 연의 모든 것이 인간을 이롭게 하고 있습니다.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하죠?

무려 10만 평입니다. 

이곳이 하얀 백련으로 가득찼다면 정말 장관이었겠어요.

 

 

중전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연꽃이 없다고 힐링이 안 될까요?

 

 

이렇게 10만 평에 이른 회산백련지의 푸른 연잎만 바라봐도 힐링입니다.

가슴 가득히 담아왔습니다.

 

 

멀리서 보니 출렁다리가 보이군요.

이제 산책로를 계속 걸어 저리로 가 보겠습니다.

 

 

그러다 문득 보이는 연꽃..

대박입니다.~~~ 이것도 어딥니까?

 

 

한 참을 걸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1시간도 더 걸었던 것 같아요. 1시간 동안의 감동이 잔잔하게 가슴속 깊이 남았습니다.

 

 

시비도 있습니다.

서오근 시인을 검색해 보니 아동문학가에 무안문화원장을 지냈군요.

 

 

온통 푸루댕댕한 연못위에 우아하게 피어있는 한 송이 백련.

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연꽃이 많이 피었다면 주목도 못 받았겠지만,

이렇게 달랑 하나 피어있으니 군계일학이군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니 기분 좋겠어요.^^

 

 

 

이제 출렁다리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장이 있습니다.

한 대에 4명이 정원인데 요금은 10,000원입니다. 두 사람이 타도 10,000원이겠죠?

7월 13일부터 9월15일까지 운영합니다.

꼭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2달 가까이 탈 수 있습니다.

 

 

바람개비가 있는 수로를 한 바퀴 빙 돌아 오는데 30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빙 돌아오면서 본 연꽃은 손가락으로 꼽습니다.^^

 

 

그래도 가까이 있어 다행입니다.

손에 잡힐 듯 보이니까요.

 

 

108출렁다리입니다.

 

 

좋은 글들로 가득합니다.

출렁거리는 다리에서 이 글을 온전히 읽는다는 것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그와중에도 몇 개를 읽고있는 중전...신통방통합니다.

 

 

 

 

 

연은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고합니다.

보통 식물은 꽃이 핀 다음 수술의 꽃가루를 벌이나 나비가 옮기고 바람에 날려 암술과 연을 맺어야 열매를 맺는데,

연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겨나니 이것을 두고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중생은 탄생과 동시에 불성을 지니고, 또 성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무안연꽃축제장에서는 제8회 전국 연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재료는 모두 무안특산품입니다.

주재료는 연이고 부재료는 양파, 고구마, 낙지 등입니다.

 

 

 

이런 재료들로 2시간내에 요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참가자들 모두 열정적이었습니다.

 

 

참가번호 13번 서울 호서직업학교팀(박찬혁·황래혁·윤기홍·전예희)팀이 열심히 재료를 다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팀의 '연잎으로 말은 한방 떡갈비 구이'를 비롯해 7종의 요리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요리하는 과정만 있지 정작 작품사진은 없네요.

 

 

 

 

요리과정도 채점하고 있습니다.

 

 

무안,신안인터넷 뉴스에서 열심히 취재중이군요.

simpro는 취재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덩달아 취재해봅니다.

 

 

이렇게 요리들이 완성되면 식기전에 바로 심사위원석으로 가야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 다음 맛 체험단의 채점도 받습니다.

이 분들은 육아카페 맘스팡의 회원들로 무안연꽃축제와 MOU도 체결했군요.

맛 체험단답게 하나의 맛을 본 다음 입안을 반드시 휑그더군요.

 

 

거의 완성단계인 순천효산고 관광조리과팀.

 

 

요리도 중요하지만 데코레인션도 중요하더군요.

시각적 맛도 무시못하죠.

 

 

제8회 연요리경연대회에서 단체부문 최우수을 받은 초당대학교 조리과학부팀의 작품

연자 영양밥, 연 냉국 등 무려 12개의 연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무안군 삼향읍 최월미·이강록의 '초록 물든 연자약밥'이 받았습니다.

 

 

무안연꽃축제장에서 열린 연 요리 경연대회는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무안연꽃축제장에는 수영장도 생겼군요.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무안연꽃축제가 이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여름축제가 되었습니다.

10만 평에 이르는 회산백련지가 축제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무안연꽃축제는 성대히 종료되었습니다만, 연꽃이 이미 지고 없어 아쉬움을 푸르름으로 대신했습니다.

진입하는 도로는 2차선이어서 관광객이 일시에 몰릴 때는 도로가 꽉 막혀 수 시간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10만 평이라는 천혜의 힐링지 회산백련지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더 넓히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들을 유치한다면 무안을 찾는 사람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안은 회산백련지외에도 다성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의 탄생지가 있고 일출과 일몰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도리포해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조금나루유원지, 톱머리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갯벌체험장과 수많은 문화유산 등이 있는 곳입니다.

무안연꽃축제장뿐만 아니라 무안의 다른 여행지로도 발걸음을 돌려 더 풍성한 무안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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