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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전어축제, 축제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부산] 을숙도 낙동강 길 여행
등록날짜 [ 2014년09월01일 09시3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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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강물따라

 

삼락공원 을숙도하구둑 을숙도 조각공원 낙동강 가람끝공원 - 명지전어축제 아미산전망대

 

전어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벌써 입맛은 가을을 향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낙동강하구둑을 건너 명지IC에 도착하면 도로건너 곧장 평강천과 맥도강이 하나되어 낙동강으로 흐르는 물줄기 위에 자리한 명지에 도착하게 된다. 서낙동강을 비롯하여 평천강, 맥도강, 가덕도 등 바다와 민물이 합류하는 지역을 통해 여름의 끝자락 전어 잡이를 통해 명지횟집촌이 생겨났고 가을이 되면 횟집마다 전어를 가득 수족관에 채우고 축제가 열리고 있다.

 

▲ 을숙도하구언 을숙도 기념탑

 

 

 

감전야생화단지

 

서부산낙동강교 주변 감전야생화단지를 거쳐 을숙도를 경유하여 명지로 진입하기로 하였다. 삼락공원을 잇는 낙동강 자락에 위치한 감전야생화단지는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하여 부산 시민에게 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하는 곳으로 낙동강과 함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감전동 야생화단지 전경

 

8월의 끝자락 감전야생화단지에는 기린초와 꽃범의꼬리가 겨우 듬성 듬성 자리하고 있을 뿐이였다. 몇일전 내린 폭우로 인하여 일부구간은 물속에 잠겨 보행이 어려웠지만 잡초를 제거하는 사람들과 낙동강변에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해 본다.

 

 

 

▲ 꽃범의 꼬리

 

 

 

 

을숙도하구언

 

 

감전야생화단지를 벗어나면 감전교차를 거쳐 낙동강변도로를 따라 하단동으로 진입하고 하구둑교차로에서 낙동강하구둑을 건너게 된다. 하구둑을 건너면 낙동강이 만든 하구둑이 기다리고 있다. 한때는 많은 시민이 즐겨 찾던 하구언공원은 지금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공원은 왼쪽으로 낙동강 철새탐방지구로 에코센터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을숙도문화회관과 부산시네마 야외자동차극장 그리고 물문화관이 있으며, 건물 옥상에서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을숙도 기념탑

 

 

▲ 을숙도하구언

▲ 을숙도 물문화관

 

낙동강 자전거길 하구둑 인정센터로 이곳에서는 많은 자전거 동회인을 만나게 된다. 기존 낙동강 홍보를 위한 공간을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일반인으로 무료로 입장는 곳으로 어린이에게 체험과 자건거 동호회인의 인정도장을 받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 을숙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 물 문화관 내 희망의 나눔돛배

 

▲ 고사리 손으로 만든 희망의 종이배

 

▲ 한글을 이용한 직접 참여 프로그램. 양손을 들어 흔들면 글이 따라 흔들림

 

 

옛 낙동강 하구언 상징 건물이던 탑 앞 중앙건물은 식당이 사라지면서 관리사무소로 활용하고 있다. 정상에는 낙동강하구둑을 비롯하여 인근 낙동강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낙동강 관련 다양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을숙도 조각공원

 

▲ 을숙도 문화센터 뒷편 작은 호수와 조각공원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조각 전시

 

을숙도는 아는데 을숙도 조각공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외외로 많다. 을숙도 조각공원은 을숙도 문화회관 앞 공간과 뒷 공간에 조성되어 있어 문화회관을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을숙도 조각공원에는 2004년 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터 출품작 2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을숙도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공간이다.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오대주, 국적: 미국, 작가명 김진수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중국인민복, 국적: 중국, 작가명 수이 시인구오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석굴암은 잘있다, 국적: 대한민국, 작가명 김종구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싸움, 국적: 대한민국, 작가명 김종호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이 별, 국적: 대한민국, 작가명 배진호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이주 노동자, 국적: 중국, 작가명 리앙 슈오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한끼의 밥, 국적: 대한민국, 작가명 김병천

 

 

▲ 2004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 작품명: 나안의 니, 국적: 대한민국, 작가명 박은생

 

 

 

낙동강 가람끝 공원

 

 

▲ 낙동강 가람끝 공원

 

을숙도를 나와 명지 방향으로 조금더 진행하면 낙동강 변 명지IC 못미처 낙동강 교량과 함께 작은 공원이 나온다. 바로 가람끝 공원이다. 가람끝 공원은 명지에서 을숙도로 흘러드는 물길을 복원하면서 생겨난 교량 아래에서 물이 통과하면서 다양한 어류를 직접 관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독특한 공간으로 아이들 현장체험에 좋은 공간이다.

 

▲ 수변데크. 겨울이면 수변데크 주변에서 철새를 만날 수 있다.

 

▲ 낙동강하굿둑 어도관람데크. 물막이 보 아래로 들어서는 진입 계단을 따라 수중속 어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명지전어축제

 

 

명지IC에서 곧장 명지전어축제 현장으로 들렀다. 시장안으로 들어서는 차량의 긴 행렬을 따라 주차를 하니 표 한 장을 주면서 횟집에서 도장을 받아오면 무료주차라고 하였다. 전어축제 현장으로 들어서니 사회자 진행으로 주민노래자랑이 진행중이였지만 천막안 의자에서 전어축제로 보기에는 민망하여 물어보니 이 일대주변 횟집 중에 전어를 도시락 형태로 사서 아무 자리에 앉아 먹어면 된다고 하였다.

 

 

전어축제라하여 전어구이를 비롯 다양한 전어를 활용한 먹꺼리와 공연이 아니라 전어철 밀집한 횟집 수족관에 전어를 가득 채워놓고 그걸 먹어로 오도록 축제라는 간판으로 손님을 불러 모우는 것이 아닌가. 2인분 기준 25천원 그리고 전어를 사서 식당안으로 들어가면 개인별 양념값 1인당 오천원이니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였다. 전어 구이를 하는 곳이 없느냐고 묻자 전어구이는 돈을 더 달라고 한다. 숫불이나 연탄불이 아니라 후라이펜에 구워 오는 모양새였다.

 

▲ 횟집마다 수조에 전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문제는 주차권 도장을 받으려니 해줄 수 없다며 천원을 환불 해 준다. 주차장에서 도장을 받아 오라고 하였다고 항의하니 축제기간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였다. 축제장은 펼쳐놓고 축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라고는 전혀 없고, 집집마다 길가는 사람 붙들고 먹고 가라는 호객행위만 넘쳐나는 전어축제라면 가까운 횟집에서 위생적으로 사 먹는게 오히려 더 싼가격에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굳이 기름값 들여 가며 갈 필요가 없는 축제였다.

 

 

 

아미산 낙조전망대

 

▲ 을숙도 하구언 전경

축제장을 나와 지는 햇살을 바라보며 아미산 낙동강 전망대로 향하였다. 날씨가 찌뿌둥하여 아미산에서 내려다보는 낙조는 포기하고 어차피 낙동강을 따라 여행하는 만큼 마지막코스로 다대포해수욕장 노을전망대와 아미산 전망대로 향했다.

 

▲ 다대포해수욕장 노을 정자

 

▲ 다대포해수욕장 노을정자 앞 해안

 

▲ 아미산 옥상 전망대

 

아미산철새전망대는 다대낙조2길을 따라 아미산에 위치한 롯데캐스몰운대4단지 아파트를 지나 도개공5지구 아파트 끝자락 몰운대 성당 앞에 위치하고 있어 한눈에 드 넓은 을숙도 모래톱을 내려다 보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아미산 노을마루길을 따라 오른 낙동강 전망대

 

아미산 전망대는 도로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노을나무데크길을 열어 놓았다. 생각보다 높고 가파른 코스길이며, 전망대에는 카페테리아를 비롯 기프트샵, 전시관 그리고 세미나실이 있다. 또한 지붕으로 오르는 길 끝자락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아미산 전망대도 있다. 

 

▲ 까페테리아, 기프트샵, 전망대,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놓고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현장 을숙도는 철새와 갈대, 모래섬, 개벌 등 다양한 염생식물의 생태계 보고로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지만 19874월 낙동강 물길을 가로막아버린 하구언 물막이 공사가 진행된 후 을숙도의 생태계는 급속도로 파괴되어 버렸고 하구언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김해시에 편입되고 부산방면은 사하구 하단1, 2동으로 줄어들어 총 면적 0.08이다. 하구언에는 물막이 공사 당시 제막탑과 야외자동차극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문화회관이 생겨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탈바꿈하였다.

을숙도 하구언에서 낙동강 본류와 죽림강 사이에 발달된 삼각주를 찾는 철새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될 당시 50여 종, 10만여 마리로 추정 집계되었지만 환경파괴와 함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재두루미, 저어새, 흰꼬리수리 및 백조가 찾아와 동양 제1의 철새도래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환경운동과 함께 을숙도 주변이 많이 변화를 하고 있다. 개벌에서 부쩍 의 모습이 많이 관찰되며, 재첩, 모시조개가 확인되고 갈대숲도 점점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명지대교 건설로 인해 을숙도에서 자라던 세모고랭이 영역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명지주거지가 형성되면서 비상하는 철새의 장엄한 군무장면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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