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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선착장과 영산포 등대가 있는 강변 길

나주 영산강변의 풍경
등록날짜 [ 2014년09월16일 09시41분 ]

 

 

 

 

전라도의 젖줄인 영산강은 많이 변했다.

그 오래전 모습과는 다른 4대강 사업으로 강변이 변했고

영산포 홍어 거리 옆에는 황포돛배가 유유히 영산강을 누비는 것을 볼 수 있다.

흐르는 강물따라 강둑을 거닐어 볼 수 있게 단장해 놓은 풍경은 옛날 그대로는 아니지만

변함없이 강물은 그대로 그 강을 흐르고 있다.

산책 삼아 거닐어본 강변길은 가을이 느껴졌다.

 

 

나주 영산강에 흐르는 뭉클한 봄.... http://blog.daum.net/flyyc/14679587


 

 

 

 

 

영산강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광주와 나주시, 영암군 등지를 흘러 서해로 흘러드는 강을 말한다.

영산강의 옛 이름은 금천, 금강, 금강진이었는데, 신안군 영산도 사람들이 왜구를 피하여

나주 근처의 포구에 개척한 영산포의 이름을 따라 영산강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영산강 유역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곳으로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문무토기들이 나주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강 유역이 기름지고 넓은 들판에서 나는 물산들과 바다에서 오는 물자들로 영산포는 고려 때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물자교역의 중심지였으며 나주 지방도 고려 때부터 전라남도 지역의 중심지였다.

 

 

 

 

 

 

한낮에는 이렇게 맑지만 이른 아침에 거닐어 보면 자욱한 물안개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친정집에서도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온통 안개에 앞이 안 보일 정도다.

강변과 가까워서 그렇지만 너른 평야까지 점령하는 영산강에서 흘려보내는 안개가 풍요로운 결실을 가져다주는지도 모른다.

노란 황금 들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안개의 힘을 알고 있으리라.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따라 거닐어 보는 기분은 참 좋다.

눈부신 하늘과 더운 바람 속에 묻어나는 가을 냄새, 한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것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었다.

 

 

 

 

 

강변을 거닐다 만나게 되는 갈매기 떼의 비상도 아름답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들의 귀함도 알게 되는 그 길을 나는 사랑한다.

 

 

 

 

 

4대강 사업으로 변해버린 것들...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강둑에 자전거 길이 생겨나고, 이렇게 벤치도 간간이 보이고,

이 강변도 눈부신 발전을 한 모양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결코 반갑지 않은 느낌은 왜일까?

오래전 있는 느낌 그대로가 더 운치 있었다는 생각이다.

 

 

 

 

 

 

가을이 보였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이 여유로운 강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립다는 생각을 하고 그것이 가을이 오는 까닭이라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그래서 오래도록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을엔 강변에 두고두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릴 것이다.

그 곁으로 가을바람이 두고두고 불 것이다.

 

 

 

 

 

 

강변을 거닐다 보면 황포돛배 선착장이 있다.

 

황포돛배 선착장

과거 영산강의 주된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 면포에 황토물을 들인 깃발을 달고

서남해의 소금과 젓갈, 해산물을 영산포까지 운반하던 추억의 돛배가 부활했다.

 

황포돛배를 타고 굽이굽이 흐르는 영산강의 S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세 명 이상이면 항시 운항한다는 안내표지가 있었다.

 

 

 

 

 

 

 

나는 강둑에 앉았다. 영산강을 누비는 황포돛배를 바라보고 앉아서 강바람을 즐겼다.

그다지 찾는 사람도 별로 없이 한산한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늘 지나다니면서 바라본 영산강은 그대로였지만, 그날은 작정하고 바라봐서 그런지 강이 정말 깊고, 넓고,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왠지 맨날 보던 강이 처음 본 느낌으로 다가왔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런 건물이 없었는데...

이런 풍경 앞에서 강물은 다정한데 내가 더 낯설어 하는 ...

 

 

 

 

 

황포돛배선착장 바로 옆에는 할 일을 잃어버린 채 홀로 서있는 등대를 만날 수 있다.

 

 

영산포 등대(등록문화재 제129호)

영산포 등대는 1915년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돼 영산강 수위관측과 등대로 사용되어 오다가

영산상 뱃길이 끊기면서 그 기능이 상실되었다.

원래 수위측정기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국내 내륙에 설치된 유일한 등대이다.

또한, 영산강 옛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주요시설로

당시 이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서의 가치가 크다.

 

 

 

 

 

 

 

 

영산강을 끼고 도는 유유한 강물과 바람과 햇빛은 그대로 아름답고,

그런 가슴으로 느끼면서 호젓이 걸을 수 있다는 것, 영산강이 보여 주는 선물 같은...

강변을 거닐면서 느끼게 되는  '소중한 것들과의 만남''귀한 것들로 가득 찬 바람 소리를 들은 것 같아 행복한 산책이었다.

 

 

 

 

 

 

나는 어쩐지, 바다, 호수, 강을 보면 소심했던 마음이 사라진다.

그리고 혼자 감상에 빠져드는 버릇이 있다.

나는 앞으로도 몇 번이고 이곳을 거닐 것이다. 안개가 낀 이른 아침에 안개를 한껏 마시러 달려올 것이다.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에도 달려와 강물과 높은 하늘을 바라볼 것이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얼굴을 감싸고 달려와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서 한없이 흐르는 강물과 눈 맞춤을 할 것이다.

 

 

 

 

 

 

 

호젓하게 거닐기에 좋은 영산포 영산강 주변엔 볼거리가 많다. 영산재, 구 영산포역, 염색체험관 등등

주변 볼거리를 만나고 난 뒤 호젓하게 거닐어 보면 좋은 강변길을 가을 여행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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