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메인홈 > 지역여행 > 전라권 > 광주
광주
전북
전남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광주] '음식문화특화거리'에 유명 맛집이 없는 이유

선택의 폭이 넓은, 광주 일곡동 음식문화특화거리
등록날짜 [ 2014년11월24일 09시45분 ]

 

 

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다양한 음식을 매개체로 형성되고 발달한 거리들이 있다. 그러한 거리를 우리는 00 음식문화 특화거리라고 부르는데, 광주에도 이런 음식을 매개체로 형성된 특화거리가 여러 곳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송정리 떡갈비거리, 지산유원지 무등산보리밥거리, 유동 오리탕거리 등으로 이들은 김치, 한정식과 더불어 광주 5미(味)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떡갈비, 보리밥, 오리탕 등은 모두 단품요리로 음식거리를 만든 것에 비해 광주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이들에 비해 내세울만한 단품 메뉴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일까?

 

 

 

광주일곡지구는 노무현 전대통령을 배출한 광주 노씨가 400년 전부터 대대손손 터를 이루고 산 곳으로 1992년 택지지구로 지정되어 자연마을 앞 농지를 밀어내고 1996년부터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여러 군신들이 임금을 모시고 정사를 의논한다는 군왕봉 형세인 한새봉의 양팔에 포근히 안겨있는 명당이다.

 

 

 

 

전체 3.73㎢의 면적에 10,780세대 35,000 여 명의 인구가 사는 곳으로 웬만한 군(郡)단위 인구와 맞먹는 유동인구가 있는 곳으로, 대단위 아파트 숲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한새봉 산자락 옆 자연마을에 붙은 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점심이나 저녁때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상권이 잘 발달된 일곡동 번화가를 놔두고 왜 이곳까지 사람들은 식사를 하러 모여들까?

 

 

 

 

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2010년 보건복지부에 의해 '원스푸드 특화거리' 시범지구로 지정되었는데, 그 여세를 몰아 2011년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되었다.

 

'원스푸드'는 원스(Once), 나이스(Nice), 클린(Clean), 엔조이(Enjoy), 푸드(Food) 의 줄임말로 '딱 한번 사용한 음식은 맛도 좋고 깨끗하며 누구나 즐기길 원한다'는 뜻으로 청결하고 간소한 상차림 실천과 남은 음식 제로화 운동 확산에 앞장섰으며, 3무(無남은음식재사용 無원산지허위표시 無트렌스지방사용) 3친(親환경 親인간 親건강) 사업도 공통사업으로 시행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공적인 믿음을 주었다.

 

 

 

한, 이곳에는 단품메뉴 전문점이 많다. 추어탕, 삼계탕, 숯불갈비, 파스타, 곰탕, 두부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몰려있어 소비자들은 원하는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며, 퓨전한정식, 양식, 뷔페, 중식, 생선회, 채식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식사를 마치고 나면 기호대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전문커피숍이 많아 원스톱 식사가 가능하며, 음식백화점이나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그런데 백화점과 같은 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중에서도 연식이 오래되어 단골 층이 두터운 집이 있으니 자미원, 행랑채, 토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세 집은 2004년~2006년 경 처음 문을 열어 사실상 이 거리에서 터줏대감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미원 광양숯불갈비, 토방 도토리묵, 행랑채 나물정식 등 각자 취급하는 음식도 틀려 다툼 없이 서로간의 영역을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근처에 일곡지구와 시대를 같이 한 중국요리 전문점 ‘서태후’와 7080세대들의 카페 ‘뜨락’이 있으며 음식문화 특화거리 인근에 숲이 우거진 근린공원이 있고, 일곡지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한새봉 중턱까지 잘 닦여진 길이 있어 식사 후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광주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민주화 정신이 아로새겨진 곳으로 예로부터 가사 문학, 남종화, 판소리 등 전통문화와 함께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 등으로 예향(藝鄕), 미향(美鄕), 의향(義香)의 고장으로 불려왔다.

 

도 땅은 땅이 기름지고 찰져서 곡식의 질이 매우 좋고, 두 면이 바다에 접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며, 산이 깊어 산채와 나물 등이 많아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음식에 대한 정성이 유별나고 사치스러워 각 지역마다 같은 음식에도 조리법이 모두 다르며 고추장, 된장 등 발효식품이 발달해 조금 짠 맛이 특색이며 매운맛과 자극적인 맛이 아주 도드라진 것이 바로 전라도 음식의 특징인데, 일곡동 음식문화 특화거리에서는 바로 이런 전라도 음식의 특징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대단하지 않은가? 괜스레 광주5미(味)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음식문화특화거리가 아닌 것이다.

 

일곡동 음식문화특화거리에는 유명 맛집이 없다. 모두가 맛집인 것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광주광역시>북구
simpro>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ID 내용 공감하기
-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키
 55805440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그 수많은 사연, 어찌 다 말하겠나 (2014-12-07 12:39:26)
광주서구8경, 서창들녘 낙조의 황홀경 (2014-11-18 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