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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최치원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만개한 꽃양귀비

[함양군여행] 상림공원에 핀 꽃양귀비
등록날짜 [ 2015년06월04일 15시5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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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240번지        

함양 '상림공원'에 핀 "꽃양귀비"

상림 - 농월정 - 동호정 - 군자정 - 거연정

 

 

▲ 5월 중순에 핀 상림공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울산광역시 태화루 앞 태화강변에 꽃양귀비가 만개하였다는 소식에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공원에도 꽃양귀비를 떠 올렸다. 한때 함양군은 2009년 국내에서 제일 먼저 꽃양귀비 축제인 함양 플로리아페스티벌을 열었던 곳으로 그 추억을 안고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 붉은색의 꽃양귀비

 

오월 중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양군 상림을 향하였고 상림공원 내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통과하여 계속 죽장마을 방향으로 따르니 오른쪽으로 꽃양귀비 물결이 바람에 춤추듯 유혹을 한다. 그리고 꽃양귀비 주차장과 앞에는 양귀비와 함께 개화를 하는 작약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직 연꽃은 이제 겨우 싹을 틔우고 있어 연지에는 물이 가득 고여 있을 뿐이었다.

 

 

함양군 대덕리 240번지 외 27필지를 상림경관단지 꽃 조성재배계획에 따라 약 5.8ha(51450) 논에 잉글랜드, 캘리포니아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심어 봄과 여름의 경계를 형형색색 화려한 꽃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양귀비꽃 중간에는 하우스 철골을 이용하여 터널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도 애완호박을 심는 곳으로 보인다.

 

 

 

온통 붉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그리고 노란 금영화도 보였지만 안개초는 보이질 않았다. 꽃양귀비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꽃양귀비는 하얀색의 안개초와 함께 어우러져 피어야 아름답지만 어찌된 것인지 안개꽃은 보이지 않아 온통 붉은 색이 바람이 손짓하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파르르 떤다. 너무 짙은 색 너머 하우스 철골 구조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어떤 조형물도 없는 그저 허허벌판에 같은 색으로 뿌려 놓은 꽃양귀비를 보면서 먼 거리를 달려 온 것이 잠시 후회를 할 정도로 밋밋하였다. 꽃양귀비도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함양 상림에 핀 양귀비꽃 대부분이 붉은 꽃이었다.

 

 

 

 

상림숲으로 들어서다

 

▲ 이팝나무 그늘아래 옹기종기 모여든 탐방객

 

꽃양귀비를 뒤로하고 상림공원으로 스며든다. 한창 절정에 달한 이팝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나무 아래 더위를 피해 숨어든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여름이 익어가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잠시 머물다 가기 좋은 곳 함양 상림공원은 천여기념물 제154호로 약 205,842면적을 가진 인공수림이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당시 최치원이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너비 80100m2에 걸쳐 만든 방풍림으로 대관림이라 불렀으나 홍수로 인해 무너져 상림과 하림으로 나눠지고 지금은 상림만 남아있는 전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 상림 여름 피어나는 연꽃이 이제 막 연잎 한장을 싹틔우고 있다.

▲ 연지 너머로 보이는 이팝나무 전경

▲ 상림에서 만난 연못에 비친 초여름 전경

▲ 연못에 비친 이팝나무

 

함양 상림공원에는 숲과 함께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다. 함양군 의회 의장인 배종원의원이 함양군을 관광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상림 약 2만여 평의 연꽃단지를 조성하고 주제별 연 밭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거닐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고 주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연꽃을 심었다. 가을이면 상림숲을 붉게 수놓는 상사화를 비롯하여 함양박물관이 개관하여 역사와 함께 두루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가을이면 함양은 화려한 붉은 단풍보다 향토적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여러 색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단풍숲길이 열린다.

 

▲ 인공으로 만든 연꽃 연못

▲ 상림숲

 

상림으로 들어서면 첫 느낌이 인공으로 조성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120여종의 나무 2만여 그루가 숲을 이룬 상림은 개미나 뱀이 없는 신비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100년 된 느티나무와 서어나무가 한 몸이 되어 자라는 연리목이 확인되어 연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림 숲에는 두 곳에서 연리목이 확인되고 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하나가 되어 자라는 나무를 연리목 또는 연리지라 하며, 사랑의 증표 나무로 불린다. 상림공원 입구에 있는 사랑의 증표 연리지는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로 서로가 다른 나무들이 하나가 된 경우이다.

 

 

▲ 최치원 동상

 

함양 상림에는 뱀이나 개미, 지네가 없다. 정말 없다. 최치원이 권력으로부터 밀려나 태수로 지방을 떠돌 당시 함양군 태수로 내려와 지리산 자락 첩첩산골 오지였던 함양에 홍수로 인해 애써 노력한 농사가 쓸려가는 것을 본 최치원은 백성을 위해 치산치수 정책을 수립하고 즉시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어 둑을 튼튼하게 보호하며 주변에는 연못을 조성하였다 전한다.

 

공사를 마친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놀랏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최치원은 상림을 찾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 말라며 외쳤는데 그 후로 신기하게 오늘날까지 미물이 없다고 한다. 또한 미물이 나타나면 죽은 줄 알라며 함양을 떠났는데 그 후 개미가 나타나 주민들은 태수였던 최치원 선생이 신선이 되었다고 믿었다 한다.

 

상림 내 있는 문화재로 상림 잔디장 입구에 있는 함양 척화비(문화재자료 제 264), 상림을 만든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23년 상림 약수터 앞에 세운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문화재자료 제 75). 조선시대 만든 정면 3, 측면 2, 2층 누각의 팔작지붕을 올린 함화루(도유형문화재 제 258), 상림 숲에 있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높이 180cm 함양 이은리 석불(도유형문화재 제 32) 등이 있다. 함양 이은리 석불(도유형문화재 제 32)1950년경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되어 상림으로 옮겨 온 불상으로 옛 망가사의 유물로 추정하고 있다.

 

▲ 꽃양귀비 주차장 앞에 있는 작약

▲ 주차장에 위치한 금호미손

 

한때 함양에 부임하는 벼슬아치들이 울고 왔다 울고 간다 할 정도로 오지였던 함양군 태수로 부임한 최치원 선생이 지역을 살펴보니 함양읍 중심을 관통하는 천 때문에 홍수의 피해가 심각함을 알고 제방을 쌓고 물길을 외곽으로 돌린 나무를 심고 대관림이라 하며, 상림과 하림으로 불렀는데 그 중 오늘날 전해지는 지역이 바로 상림 숲이다. 상림의 사계가 아름다운 것은 숲이 주는 변화무상한 모습과 함께 4월 유채, 5월 양귀비, 7월 연꽃, 8월 해바라기, 9월 꽃무릇, 11월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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