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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개도, 산행하고 막걸리 마시고

여수 개도 섬 산행
등록날짜 [ 2015년10월15일 13시30분 ]

 

 

 

 

 

 

[전남 여수시 개도]

산행하고 막걸리 마시고

 

 

 

 

 

9월 5일, 청주 아름다운산행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개도'로 섬 산행을 다녀왔다.

 

개도는 여수시에서 돌산도, 금오도에 이어 세 번째 큰 섬으로 여수항에서 정남쪽으로 20여km, 뱃길로 50여 분 거리에 있다. 개도(蓋島)의 덮을 개(蓋)는 주위의 섬을 거느린다는 의미이고, 서남쪽의 봉화산과 천제봉의 모습이 개의 두 귀가 쫑긋 서 있는 것처럼 보여 '개섬'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주변의 섬을 거느린다는  여수 개도 여행

 

 

개도 주변의 바다는 낭도, 사도, 상화도, 하화도, 제도, 월오도, 금오도, 돌산도 등의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떠 있어 바다라기보다 호수에 가깝다. 예정대로 백야도에서 돌산도까지 연륙교가 연결되면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된다.

 

  

청주종합운동장 앞에서 7시에 출발한 관광버스는 중간에 탑승하는 회원들로 자리를 꽉 채운 후 남쪽으로 향한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와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 안에서 굴비 회장님의 굵고 짧은 인사말과 성신님의 일정 안내가 이어진다. 교통이 발달하긴 했지만, 청주에서 백야도까지는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동순천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22번 지방도로 백야대교를 건너 11시가 넘어 백야선착장에 도착했다.

 


▲ 백야도 풍경


 

차에서 내려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다 11시 30분에 출항하는 대형 카훼리 3호에 올랐다. 갑판에서 바라보니 백야도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리를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 산행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아침부터 잔뜩 흐리더니 구름 사이로 해가 나타나 선글라스를 끼게 한다.

 


▲ 백야선착장에서 여석여객선선착장까지


 

천천히 물살을 헤치며 남쪽으로 향한 배가 1928년에 세워진 백야등대를 S자로 돌아서면 제도와 하화도가 가까워진다. 백야도의 백야선착장에서 개도의 여석여객선선착장까지는 배로 20여 분 거리. 갑판 위에서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자유를 누리다 보면 여석여객선선착장이 눈앞에 와있다.

 

 


 

▲ 봉화산을 향해


 

 

▲ 봉화산과 천제봉


 

개도는 청정 해역에 낚시가 잘 되는 황금 바다를 가지고 있어 갯바위 낚시나 배낚시를 하기 위한 여행객들이 많다. 배에서 내려 화정면소재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으면 오른쪽 길가에 이정표가 서 있다.

발길이 많지 않아 풀숲에 숨어있는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첫 번째 만나는 봉우리에는 정자가 서 있는데 잡목이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정자를 지나면 가까운 곳에 화정면소재지와 봉화산이 한눈에 보이는 바위 쉼터가 있다. 개화도의 지형은 높이 330여m의 봉화산과 천제산이 남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있고, 드나듦이 심한 해안선을 따라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안부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만나니 섬이 더 정감 있게 다가온다. 


 

조망이 좋은 천제봉 정상에서 서쪽 바다를 바라보면 모전마을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반도처럼 기다랗게 연결된 생금이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하화도, 제도, 자봉도 등 인근의 섬들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따뜻한 인심이 넘치는 개도 청석포와 신흥리 마을


 

 

▲ 청석포와 신흥마을 지나 한려페리선착장까지


 

천제봉 정상을 넘어서는데 갑자기 비를 동반한 먹구름이 몰려왔다. 멧돼지들이 등산로를 마구 파헤쳐놔 숲 속의 산책로도 사라졌다. 미끄러운 빗길에 길을 잃고 아래편 바다 쪽을 향해 천천히 내려간다. 혼자서 고생한 덕분에 길에서 염소도 만나고 예전에는 개도 사람 전체가 모여 마을별로 화전놀이를 했다는 청석포와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신흥리도 구경했다.


 

개도에는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게 많다. 그중 하나가 파도를 다스리는 섬처럼 때 묻지 않은 섬사람들의 순박한 인심이다. 일행들과 떨어져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다가 신흥리에 사는 임기열씨를 만났다. 목적지를 말하자 선뜻 차량을 운행해주고는 당연한 일이라며 신원마저 밝히지 않는다.

 

 

 

 

 

 

 

청량감과 단맛이 일품인 개도 막걸리

 

 

▲ 개도에서 백야도까지


 

개도에 가면 누구나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와야 한다. 개도막걸리는 조선 시대부터 수백 년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개도의 명물로 입안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청량감과 단맛이 일품이다. 한려페리선착장에서 가까운 화산횟집(061-665-0586)에서 싱싱한 회를 안주로 개도막걸리를 마시며 산행의 피로를 풀고 고개 너머에 있는 여석선착장으로 갔다.

 

5시 20분 여석선착장을 출항한 배가 백야선착장에 도착할 때까지 갑판에서 자유를 누렸다. 왔던 뱃길을 되짚어가는데 왠지 오전에 봤던 풍경과는 느낌이 다르다. 아직 해가 길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와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 15분경 청주종합운동장 앞에 도착하며 아름다운 산행 회원들과 함께했던 개도 섬 산행을 마무리했다.

 

 

 

 

전라남도>여수시
변종만>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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