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메인홈 > 지역여행 > 강원권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
제주권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설악산 천불동 계곡 단풍

설악산
등록날짜 [ 2015년11월11일 11시09분 ]

 

 

 

 

 

강원 속초시 설악동 227     

설악산 천불동계곡, 가을을 탐하다

 

 

설악동탐방지원센터-0.7km-신흥사-3km-비선대-3.5km-양폭대피소-1.4km-천당폭포-비선대-설악동탐방지원센터

 

  

 

▲ 7번 국도를 달려 속초로 향한다.

 

가을 단풍으로부터의 유혹은 설악산에서 시작된다. 이미 대청봉은 상고대가 형성되었지만, 계곡은 가을 몸부림으로 후끈 달아오르며 오색찬란한 가을 정취를 저지대 탐방로를 따라 흩뿌려 놓는다. 본격적인 단풍시즌인 10월 중순 주말을 이용하여 설악산 비선대를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숨어든 단풍 절정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 소공원을 거쳐 케이블카를 지나면 외설악 관문 역할을 자청하는 신흥사 일주문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속초까지 동해안 자락을 따라 오른다. 어린 시절 7번 국도 여행에 빠져 화진포까지 들락 꺼렸던 추억의 길이기도 하지만 최근 동해안 도로가 정비되면서 해안을 스쳐 가던 굽은 도로는 꼭 들르지 않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길로 변해 버렸다.

부산에서 약 400km 구간으로 멀고도 먼 길임은 틀림없지만,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이쯤의 거리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신흥사는 천불동 계곡을 들렀다 나오면서 방문하기로 한다.

  

속초 대포항 못미쳐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입구이자 설악동 마지막 주차장에 도착한다. 설악동은 권금성으로 향하는 설악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곳이자 쌍천을 건너 비룡폭포를 다녀올 수도 있다. 또, 신흥사를 거쳐 울산바위, 신흥사에서 비선대를 거쳐 설악 공룡능선이나 오세암 그리고 오늘 찾아가는 천불동 계곡을 향하는 초입이기도 하다.

 

 

▲ 천불동으로 진입하는 쌍천

 

비선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름 모를 자유용사의 비를 만난다.

 

등산로에서 조금 이탈한 숲 속에 자리한 비는 한국전쟁 당시 설악산 산악전투에서 중공군을 맞아 용감히 싸운 수도사단, 1사단, 5사단 소속의 순국장병과 군번 없이 참전하여 전사한 학도결사대 외 호림부대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한국일보사와 제1군 사령부가 강원도 후원을 통해 세운 비이다. 

 

비석에 새겨진 이름 모를 자유용사의 비는 당시 육군참모총장 김용배 장군이 쓴 글이며, 비문은 시인이며 당시 제38사단장 장호강 장군이 지었다 한다.

 

 

천불동 계곡은 비선대에서 대청봉을 잇는 약 7km 구간을 말하지만, 실제 탐방객이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비선대에서 무너미고개 입구까지 약 3.5km 구간 정도이다. 실제 소요되는 시간이 소공원 20-신흥사 갈림길 50-비선대 지킴 터 갈림길 2시간30-양폭대피소1시간20-희운각대피소 이다. 설악산(雪嶽山)은 중추에 눈이 내리면 다음 해 여름이 되어서야 녹는다 하여 설악(雪嶽)이라 하였다 한다. 천불동 계곡은 계곡 좌우 칼날 같은 연봉과 기이한 모습을 한 바위가 많은데 흡사 천명의 부처가 늘어서 있는 듯하다 하여 '천불동'이라 한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체력을 담보 잡아 신흥사에서 금강굴을 거쳐 세존봉 찍고 공룡능선을 거쳐 희운각대피소를 내려선 후 천불동계곡을 따라 하산하고 싶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오늘 코스는 소공원 설악동 탐방지원센터-0.7km-신흥사-3km-비선대-3.5km-양폭대피소-1.4km-천당폭포 구간이며, 신흥사에서 비선대까지 약 3km, 비선대에서 양폭대피소까지 약 3.5km 구간으로 왕복 13km 구간이다.

 

 

 

 

 

 

와선대의 가을을 만나다

 

 

 

비선대를 시작으로 귀면암을 거쳐 양폭대피소까지 약 3.5km 구간의 단풍만 즐기고 돌아오기로 예정하였지만, 진입시간이 느려져 귀면암까지로 급변경하였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급경사 탐방로인 무너미고개까지 약 1.6km 구간 철계단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지만, 가을에 찾는 설악산은 산행보다 단풍을 즐기기 위한 여행을 하기로 하였기에 미련은 없었다. 신흥사-와선대-비선대 갈림길에서 천불동 계곡 진행-비선대휴게소-귀면암 순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천불동 계곡(千佛洞溪谷)은 설악 3대 계곡에 선정될 만큼 변화무쌍한 자연경관을 그려낸다.

 

 

▲ 와선대 비경

 

물길을 거슬러 계곡의 속살을 더듬는 저지대 탐방로에 가을이 흩뿌려져 한 편의 수채화를 그려 놓는다. 기암괴석과 용케 뿌리를 내리고 오랜 세월을 노래하는 숲이 연속되는 천불동계곡은 다채로운 풍광만큼이나 설렘과 가슴 떨림을 동반한다. 그리고 마주한 자연의 웅대함에 감탄하며 계곡 물소리에 가만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한다.

 

 

 

 

 

명승 제101호 비선대

 

 

와선대에서 약 300m 오르면 마고선(麻姑仙)이 천상으로 승천하였다 전하는 비선대에 도착한다. 어린 시절 설악산 수학여행을 왔고 비선대를 다녀간 기억이 있을 만큼 설악산에서 비룡폭포, 울산바위, 비선대 코스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코스이자 명소 중 명소로 알려져 있다.

 

▲ 비선대에 가을이 걸려 있다.

 

물이 많아지면 비선대 반석 위로 흐르는 물이 여러 차례 꺾여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비선대는 계곡의 계류 모습이 흡사 날개옷 자락을 펄럭이는 마고선(麻姑仙)을 닮았다하여 불리는 곳으로, 아래 와선대는 마고선녀가 누워 놀던 곳이며, 비선대는 마고선이 승천하였던 곳이라 전한다.

비선대 앞 우뚝 솟은 장군봉과 장군봉 중간에 7평 정도 되는 자연석굴이 있는데 이를 금강굴이라 한다.

 

신흥사 부속암자 금강굴은 신라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구전과 함께 관세음보살상을 모셔놓고 있다.

 

▲ 비선대 앞 계곡에 새겨놓은 비선대 각자

 

와선대에서 비선대(飛仙臺) 잇는 계곡을 두고 식당(食堂)골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비선대 경관이 아름답고 넓은 바위가 층을 이루는데 이를 식당이라 불렀다 하며, 식당이 있는 골짜기를 식당골로 불렀다는 것이다. 옛 시인 묵객(詩人墨客)이 이곳에서 시를 읊조리며 즐겼는데, 그 중 삼연 김창흡(1653~1722)은 설악으로 들어와 영시암을 짓고 은거를 하면서 설악산에 관한 많은 글을 남겼다. 그 흔적으로는 설악일기가 있으며, 비선대에 관한 시를 각자해 두었는데 이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비선대 주변 전경 

식당바위에 초서(草書)로 비선대(飛仙臺)를 암반에 세로로 각자(刻字)를 해 놓았다

瓊臺俯金潭 右扇排靑峰 融時備衆妙 豈惟勢奇壯옮겨보면 경대처럼 맑은 물 굽어보니, 부채 같은 청봉이 그곳에 펼쳐져 있네, 이곳이 생길 때에 묘리(妙理)를 갖추었던가, 그 힘이 어찌하여 이리도 기이하고 장엄한가.”라며 담과 계류를 바라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씨는 백하(白下) 윤순(尹淳) 글씨라 한다.

 

 

▲ 비선대 미륵봉 금강굴

 

비선대 안내 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기암절벽 사이로 한 장의 넓은 바위에 못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계곡 쪽에서는 미륵봉(일명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이 보이며 미륵봉 등허리에 금강굴이 보인다. 와선대에 누워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비선대하고 부른다.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천불동계곡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탐방로가 있다.”

 

 

 

 

 

비선대에서 귀면암으로 향하다

 

 

 

▲ 계곡을 가로질러 귀면암을 향하고 있다.

 

점점 가까워지는 물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올해 긴긴 가뭄을 생각하면 그리 장쾌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한 박자 쉬어가며 청아한 가을 소리에 마음의 귀를 열어 둔다. 힘차게 흘러 동해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며 누군가의 목을 축이고 대지를 적셔 씨앗을 싹 틔우며 흘러내린 물은 우리 강산의 젖줄임이 틀림없다.

 

 

 

 

 

 

속도를 줄여본다. 들숨과 날숨으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철계단을 따라 힘겨운 걸음걸이가 시작된다. 초입과는 사뭇 다른 가을 색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로운 풍경에 취해본다. 첩첩산중 에메랄드빛 물길이 흘러 폭포를 이루다 다시 모여 작은 웅덩이에 모이고 그 안에 하늘을 담아 놓은 천불동계곡. 그곳에서 여행의 피로를 잠시 잊기로 한.

 

 

 

 

 

살포시 눈을 뜨고 본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암봉 사이로 좁은 산길을 만난다. 계곡이 깊어질수록 커져가는 경이로움에 저절로 발을 멈추고 자연과 동화가 된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탐방로에서 만나는 소멸하는 만추(晩秋)를 통해 일보일경(一步一景)을 노래한다.

 

 

 

 

 

귀면암에 도착하다

 

 

 

 

▲ 숲에 가려져 귀면암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호담을 지나 만나는 바위 형상이 흡사 귀신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귀면암, 또는 천불동 계곡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하여 겉문다지또는 겉문당으로 불렀다 한다.

 

 

 

 

귀면암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장율사가 계조암에 머물던 당시, 술과 고기를 좋아하던 스님이 있었다. 계조암에서 조금 떨어진 천불동 계곡에는 천 년 묵은 구렁이 세 마리가 살았는데, 타락한 스님을 꾀어내기 위해 각자 여자로 둔갑하였다. 기생, 귀부인, 정승부인으로 둔갑해 타락한 스님을 천불동으로 가마 태워 오는 걸 본 천불동 바위들은 타락한 스님을 정신 차리게 하려고 무서운 귀신 얼굴을 하였고, 이후 이 바위를 '귀면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신선이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산을 보고 내려오니 그곳이 천불동계곡이며, 풍경에 감탄한 신선이 천불동계곡 귀면암을 수문장으로 임명해 이를 지키게 했다고 전한다.

 

 

 

 

 

되돌아 내려서다

 

 

 

오련폭포(五連瀑布)가 미련에 남는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되지만 되돌아갈 시간이 촉박하다. 본격적인 폭포 여행구간을 되돌아 나와야 하는 상황이 조금은 안타깝다. 하나의 계곡에 다섯 개의 옥빛 물줄기가 앞다투어 흘러내리며 장쾌한 풍광을 자랑하는 오련폭포는 강수량이 많은 날 그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천불동계곡에서 단연 비경으로 손꼽는 곳이다.

 

 

형형색색(形形色色) 계절이 은은하게 내려앉은 숲 탐방로 곁으로 폭포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물길은 굽이굽이마다 표정을 달리하는가 하면 암반을 적시고 흘러내린 계류는 가을 햇살에 유순해진 옥빛을 품고 청명한 하늘 아래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흥사를 들러가다

 

 

 

 

▲ 신흥사 극락보전(유형문화재 제14호)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신흥사는 옛 향성사로 진덕여왕 6(652) 창건되었다.

본래 향성 사는 현재 켄싱턴 호텔 위치로 창건 46년이 되던 효소왕 7(698) 화재로 전소하고 흔적이 사라졌으며, 화재로부터 유일하게 석탑 1기만 남아서 지금 설악동으로 진입하는 입구인 옛터에 홀로 서 있다.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보물 제1721호이다.

 

 

 

지방문화재로 신흥사 극락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3, 조제루(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4), 부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5), 경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 등이 있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잠시 엿보다

 

 

▲ 속초 관광수산시장  

속초로 여행을 떠나면 색다른 시장을 만난다. 매콤달콤한 속초 닭강정을 비롯하여 제청 생선회가 한자리에 다 모여 있는 곳으로 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속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동해안 수산물로 만든 젓갈 농산물을 비롯하여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그 뿐 아니라 시장입구부터 줄 서서 먹는 씨앗호떡과 닭강정은 속초시장으로 많은 여행객을 불러 모은다.

 

 

 

시장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4시 뻔뻔한 시장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국을 가진 독특한 시장이며, 명태박물관, 트릭아트 존, 오징어배 포토존, 아바이 갤러리 등 개성 넘치는 볼거리가 함께하는 시장이다.

 

 

 

 

 

 

 

 

이 글은 사진 및 게시물을 복사 ,편집을 할 수 없습니다. 올려진 게시글에는 사진과 글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사용 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습니다. 올려진 게시물은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 이동 게시를 할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여행정보는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요.

http://blog.daum.net/okgolf

 

 

강원도>속초시
안정호>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ID 내용 공감하기
-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키
 79696958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천불동계곡에는 천당폭포도 있다 (2015-11-13 17:34:24)
아라리의 고장 '정선'을 찾다 (2015-10-20 16: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