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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추천 여행지

국내 겨울여행
등록날짜 [ 2016년01월04일 11시19분 ]

 

 

 

1월 국내 추천 여행지

 

 

 

 

일출 여행

 

대부분 일출 여행하면 동해안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강릉 정동진을 시작으로 동해 추암 촛대바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남해 보리암, 여수 향일암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경주 토함산, 태백산 천제단, 부산 장산, 산청 지리산까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일출 여행지들이다. 특별한 일출을 꿈꾸는 여행가라면 해남 땅끝과 서천 마양리, 당진 왜목마을을 찾아 일출을 즐기곤 한다.

 

 

일출여행은 일찍 서둘러야 하는 만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옷과 보온물통에 커피 정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출 시간보다 최소 한 시간 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아야 하며, 전국 유명한 곳은 진입로 정체가 있는 만큼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하여야 한다.

 

 

 

 

부산광역시 광안대교 - 해운대 일출

 

 

▲ 광안대교에서 일출을 즐기는 연인

 

 

부산에서 일출 여행지로 새해 딱 하루 갈 수 있는 곳이 다이야몬드브릿지(광안대교)이다. 평소 차량운행 통행으로 차량 정차도 허락되지 않는 광안대교는 매년 11일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시민에게 새해 하루(오전) 광안대교를 개방한다.

 

 

 

 

 

부산 송정바다 일원 일출

 

 

▲ 기장 동암마을 일출

 

 

송정해수욕장 주변을 비롯하여 동해안 자락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모든 곳이 일출 여행지라 하여도 좋을 만큼 동해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일출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얼마나 주변 그림을 많이 넣어 사진을 담느냐에 따라 찾는 곳이 제각기 달라질 뿐이다.

 

송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용궁사, 오랑대, 대변항, 기장성당(세트장), 신평소공원, 진하해수욕장을 거쳐 간절곶까지 이어진다.

 

 

 

 

 

울산광역시 진하해수욕장

 

 

▲ 진하해수욕장 일출

 

울산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진하해수욕장은 1km 해안과 40m 너비의 모래벽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고운 모래와 동해 특유의 파랗고 시원한 전망, 독특한 2개의 해중암 이적도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일출명소로 알려진 명선도 그리고 해안도로변 좌··후면에 송림이 자라고 있는 천혜의 장소이다. 특히 겨울에 이곳에서 만나는 일출은 붉은 파도와 함께 신비롭기까지 하며 안개가 끼는 날에는 쪽빛 물색을 물들이는 해 오름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청정해역 진하해수욕장은 타원형 지형으로 인해 완만한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그 앞 명선교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해맞이 명소로도 잘 알려진 곳. 명선교에 올라서면 다리 아래로 뱃길이 있어 어선의 왕래를 내려다볼 수도 있다. 명선도는 면적 1900크기의 무인도로, 일출명소 포인트로 빼놓을 수 없는 소나무와 해송 4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팔각정 앞으로 2~4월이면 명선도를 잇는 바닷길 약 100m가 열리는데, 이를 두고 '울산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명선도 모세의 기적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부정기적으로 물길이 열린다.

 

 

 

 

 

포항 호미곶

 

 

▲ 호미곶 상생의 손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드는 호미곶조선 중기, 본관이 영양인 사람의 예언이 유명한 곳이다.

 

선조 때 동서분당을 미리 예언하는가 하면 명종 말기에 1592년 임진왜란을 예언해 유명한 풍수지리학자 남사고(1509~1571). 그는 동해산수비록(東海山水秘錄)에 한반도를 두고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백두산이 코에 해당하고 호미곶이 있는 곳을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로 인하여 지금도 장기반도 끝자락을 호랑이 꼬리로 부르며 동외곶(冬外串장기곶(長寅串오늘날의 호미곶이라 부르게 되었다. 호랑이 꼬리 부분에 관해 일본은 우리나라의 정기를 막기 위해 호랑이를 힘없고 어리석은 토끼로 비유하여 불렀다고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제 잔재에 관한 정기회복 운동이 벌어지면서 1982년 경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후 지역명에 따라 '대보등대'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다 2001년 '장기곶'으로 불리던 곳을 '호미곶'으로 복원하면서 '호미곶 등대' 또는 '대보등대'로 부르고 있다.

 

해맞이공원에는 두 개의 손 모양이 있다. 상생의 손으로 불리는 이 손은 오른손이 바다에, 왼손은 육지에 있으며, 각각 오른손 높이가 8.5m, 왼손이 약간 낮은 5.5m로 바다와 육지의 시선 처리를 위해 높이를 제각기 하고 있다. 또한, 왼손 앞에는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천년 불씨,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갖고 온 불씨로서 영원한 불이 타고 있다.

 

 

 

 

여수 향일암

 

 

▲ 향일암에서 내려다 본 전경

 

전남 일출 여행지 중에서는 해남 땅끝(토말) 선착장과 여수시 향일암, 순천시 화포해변을 손꼽는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곳이 여수시 향일암이다.

 

수평선을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은 가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금빛 노을과 함께 떠오르는 일출 속으로 절간 풍경에 매달려 사는 물고기가 헤엄쳐 간다.

 

 

 

 

향일암에서 일출과 함께 소원성취 기도를 드려보면 어떨까 싶다. 남해안 최고 일출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 향일암을 두고 '해를 품은 암자'라 한다.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는 의미로, 우리나라 4대 기도 관음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향일암은 20091220일 화재로 건물 8동 가운데 대중전과 종무실, 종각이 전소하면서 청동 불상과 탱화가 사라져 버렸으며, 문화재청과 시도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불자의 노력으로 화마를 딛고 다시 새로운 대웅전이 자리 잡게 되었다.

 

 

 

 

 

울산 간절곶

 

 

▲ 간절곶은 차량 출입이 통제되었다.

 

간절곶에는 19203월에 처음 점등된 유인등대이자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간절곶 등대와 해맞이 축제 상징 조형물로 제작한 간절곶 소망우체통이 있다. 우체통은 엽서를 이용하여 사연을 적어 넣으면 무료 배달을 해준다. 또한, 최근 정비를 통해 간절곶 공원 내 높이 15m 풍차와 MBC드라마 메이퀸, 욕망의 불꽃, 친구2 등을 촬영한 드라마하우스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간절곶은 항상 바람이 분다. 바위 주변으로 엉성하리만큼 줄기를 뻗은 해국이 소복소복 자리 잡고 있으며 파도는 쉼 없이 육지로 밀려와 하얀 포말을 허공에 뿌려 놓는다.

데크 산책로를 따르는 연인들의 즐거운 비명과 작은 속삭임이 빨간 우체통 속에서 들려온다. 일출 여행지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바다 여행지로, 먼 길 달려와 머물다 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간절곶은 해올제부터 옛 카페촌이 있는 등대 아래까지 약 900m 구간을 차 없는 도로로 지정하면서 분위기가 한결 아늑해졌다.

 

 

 

  

1월 이색 축제여행 

  

 

 

 

2016년 부산 북극곰 수영대회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북극곰수영대회 이색축제

 

 

영국 BBC 방송,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에 선정된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가 2016년 1월 9일 전야제 콘서트를 시작으로 11010:00시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서 시작된다. 영하의 추운날씨에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대회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겨울에 열리는 작은 축제이다.

 

20141121일 접수를 시작으로 1219일까지 29일간 5,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201514일 오전 9시 해운대해수욕장에 모여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열기를 뜨겁게 달군 후 1130분 입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너나 할 것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세계 10대 이색스포츠로 선전된 북극곰수영대회의 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웨스틴조선호텔이 주최한 작은 행사에서였다. 초기에는 약 100여 명이 참여한 행사였지만, 이후에도 겨울마다 계속 축제가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2009년 부산일보에서 주최권을 인수하면서 부산광역시의 축제로 그 규모가 더욱 커지기 시작하였다. 나라별 외국인이 참여하면서 국제 행사로도 자리매김한 북극곰 수영대회는 벌써 201614일 올해로 제29회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에서도 매년 새해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 4월까지 매주 일요일 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수영행사를 진행해 그 수입금을 아동 암 말기 환자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청송 얼음골

 

 

▲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 전경

 

 

경북 청송군 얼음골은 계곡 물을 높이 62m의 바위산 정상까지 끌어올려 폭포를 형성하는데, 여름철에는 폭포를 오르는 드라이툴링대회를, 겨울이면 얼음을 찍고 오르는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하는 이색 여행지 중 하나이다. 201513~14일까지 노스페이스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치른 곳으로 아이스 클라이밍 시즌이 되면 빙벽을 찍고 오르기 위해 많은 마니아가 찾는 곳이다.

 

 

 

 

인공폭포는 1998년 청송군에서 관광사업을 목적으로 조성한 곳이며, 겨울에는 얼지 않는 얼음골 약수와 약수터 주변에 물을 뿌려 얼음으로 만든 신비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빙벽은 인제군 용대리 매바위 인공빙벽장과 경북 의성 도리원 빙벽장이 있다.

 

 

 

 

 

 

겨울 눈꽃  트레킹

 

 

 

 

 

케이블카로 내려다 보는 설경

완주 대둔산

 

 

▲ 대둔산 구름다리 전경

 

노령산맥 북부에 있는 대둔산(878m)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시, 완주군을 경계로 멀리 호남평야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일품이다게으른 여행객은 완주군 집단시설지구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부지런한 등산객은 아래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어 각자 편리한 방법으로 80m 공중 가교 일명 구름다리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구름다리에서 삼천 구름다리를 건너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 하여 부른 '마천대'로 오르면 세상이 눈 아래 펼쳐진다.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큰 산봉우리'란 뜻을 가진 대둔산 기암단에는 선캄브리아기 후기에서 고생대까지 형성된 지질로 산줄기를 잇고 첫 관문으로 금강구름다리가 나온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 약수정을 지나면 수직에 가까운 삼선계단(삼선줄다리)이 펼쳐지고 최고봉인 마천대로 가는 길이 열린다.

 

 

 

 

 

겨울에 만나는 신비한 이적현상

진안 마이산

 

 

▲ 마이산 탑사 겨울 전경

 

겨울 여행지로 전북 진안군 마이산을 빼놓을 수 없다. 마이산은 도립공원으로 대한민국 명승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것을 임실 출신이던 이갑룡 처사(1860~1957)1885년 오늘날의 마이산으로 들어와 생식하면서 1927년까지 약 30여 년간 치성을 통해 쌓은 108기 탑이 탑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몰려든 관광객의 잘못으로 훼손된 탑이 발생해 지금은 약 80여 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마이산의 겨울은 신비한 이적현상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이산 탑사와 은수사, 천황문 주변에 정화수를 떠 놓으면 얼음 기둥이 하늘로 솟는 신비한 이적 현상을 볼 수 있다. 하늘로 향해 자라는 얼음은 놓인 장소에 따라 15도 각도에서 30도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며, 길이는 20~35cm까지 자란다.

 

 

 

 

 

가장 쉽게 만나는 상고대

무주 향적봉

 

 

▲ 향적봉 아래 설천봉으로 오르는 곤돌라

 

겨울 산의 유혹이 꽤 강렬하다. 남들은 곤돌라로 점프하여 오르는 덕유산 눈길에 불만을 토로하지만,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입장에서는 곤돌라만큼 고마운 게 없다. 겨울 산으로 접근성이 좋아 잘 알려진 덕유산은 눈꽃이 그려내는 환상적인 상고대를 통과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덕유산 향적봉에서 만나는 상고대 절경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그 사이로 등산로가 열려 있으며 주변에는 온통 설화가 피어 설국을 이룬다. 정상에서 만나는 장쾌한 설국 능선은 겨울 산 전문장비를 갖춘 산악인이 누리는 특권만은 아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손쉽게 국내 4번째로 높은 덕유산 향적봉에서 상고대가 그려내는 장엄한 파노라마를 눈에 담을 수 있다.

 

곤돌라를 이용하여 10여 분이면 쉽게 설천봉에 오르게 되며 평탄한 눈길을 따라 20~30여 분이면 향적봉에 도달하게 되는 비교적 짧은 등산로이다. 하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겨울 산행임은 분명하다. 눈꽃여행을 위해 다운 재킷과 아이젠, 스패츠는 필수품이다. 작은 배낭에 양말과 따끈한 커피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을 만큼 정상에서 만나는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부산 금정산성 고당봉

 

 

▲ 북문에서 금정산 고당봉을 오르는 탐방객

 

부산은 눈을 만나기 어려운 지역이다. 내리자마자 곧장 햇살에 녹을 만큼 많은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먼산에 눈이 조금 쌓일 때가 있다. 

 

부산에서는 상상도 못 할 설경, 상고대를 만나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눈이 녹기 전에 고당봉에 올라야 몇 년에 한 번 만날까 하는 부산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금정산(802m) 설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부산의 산은 겨울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등산로에서 미끄러지는 게 당연할 정도다.

정상에 오르면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게 부산의 산이라는 사실조차 믿기지 않을 만큼 설경이 아름답다.

 

 

 

 

 

억새의 향연 그리고 겨울

신불산~간월산

 

 

▲ 신불산에서 바라본 간월산

 

등억온천 신불산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니 7부 능선부터 설산이 이어져 있었다. 높이 1,209m 신불산과 높이 1,069m 간월산 그리고 높이 1,081m 영축산을 동시에 잇는 코스로,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겨울 신불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등억온천에 주차한 후 홍류폭포에 도착해 아이젠 착용 그리고 험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밧줄을 잡고 눈밭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하고, 긴 암벽 앞에서는 짧은 밧줄로 올라야 했다. 정상을 오른 후 간월재를 통해 하산길에서 만나는 설경 그리고 시선에 담을 수 있는 모든 산과 능선이 수묵화를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답다.

 

 

 

 

 

또 다른 분위기

청송 주산지

 

 

▲ 저수지에 눈이 가득 쌓였다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인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0) 인근 농업용 저수지를 위해 착공하여 만들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시골 저수지가 뭐 그리 대단할까 싶지만, 그곳에는 저수지를 만들며 조성했던 왕버들 숲과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 2003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새벽 물안개로도 널리 알려진 최고의 숨은 여행지였다.

 

 

 

 

눈 내린 주산지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여행지이다. 발목까지 푹푹 빠져드는 눈길을 헤치고 주산지로 들어서는 길이 주변에 그려지는 눈꽃 모습은 또 다른 아름다운 주산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산지는 겨울의 비경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눈길을 거닐 수 있는 곳으로 저수지는 하얀 설원을, 오랜 왕버들은 하얀 눈을 가지에 가득 품고 있다.

 

 

 

 

 

 

겨울 여행지

 

 

 

 

의성군 금봉지 빙어 & 구영지 붕어낚시

 

 

▲ 의성군 금봉지 빙어낚시

 

 

 

겨울이면 낚시꾼들은 두꺼운 얼음을 깨고 낚싯대를 드리우는 구멍치기 낚시를 하는데, 얼음이 잘 얼지 않는 지역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경북 의성군은 사계절 월척급 낚시터가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서 조문국 사적지 주변 구영지에서 겨울 붕어 낚시를, 경북 의성군 금봉지에서는 빙어 낚시를 할 수 있다.

 

 

 ▲ 의성 구영지 붕어낚시

 

 

얼음낚시는 안전만 보장된다면 낚시와 더불어 썰매를 타거나 얼음 위에서 텐트를 쳐 놓고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작은 부주의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지역에서 안전하게 즐길 것을 당부한다.

 

 

 

 

사천시 비토섬 석화구이

 

 

▲ 철판 위에 올려진 석화

 

태평양으로 향하는 바다 길목에는 거북이가 살던 용궁이 있었나 보다. 그림 같이 펼쳐진 한려수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낮잠을 자던 토끼가 다짜고짜 간을 내어 달라던 거북이의 꾐에 빠져 용궁으로 간 그 뻔한 이야기의 배경이 된 이곳 경남 사천시 비토섬 주변에는 별주부전의 고장답게 전설 속 주인공의 이름을 딴 섬들이 제각기 자리 잡고 있다.

 

 

 

 

비토섬에는 월등도 토끼섬, 거북섬, 목섬과 드넓은 갯벌 그리고 쥐라기시대 공룡 발자국과 겨울이면 굴 채취가 주를 이루는데, 특히 석화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토섬은 겨울이면 생기가 넘쳐난다. 추위도 잊은 채 물 맑기로 소문난 청정해역에서 키워낸 석화를 까는 주민들 모습은 진입로를 시작으로 집하장 앞까지 이어진다. 가까운 곳을 마다하고 먼 사천까지 굴을 찾아가는 데는 그만큼 굴이 싱싱하다는 것과 향이 짙고 탱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굴구이를 하는 곳이 없어져 사천 비토리 내 비토초등학교 옆에서만 석화를 굽는 드럼통을 만날 수 있다.

 

 

 

 

사천시 실안낙조

 

 

▲ 실안낙조를 담고 있는 탐방객

 

우리나라 10대 낙조로 손꼽히는 실안낙조는 원시어업현장인 죽방렴과 등대를 배경으로 컷을 잡아야 한다. 남해여행의 길목에 자리 잡고 오가는 여행객의 마음속에 노랗게 타다 붉게 사그라지는 열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실안낙조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9대 일몰 여행지로 당당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일몰이 시작되면 죽방렴으로 향하는 뱃길이 한결 바빠지고 일몰이 절정에 달하면 되돌아 나오는 뱃길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해가 섬으로 살짝 넘어가면 이번에는 남해로 잇는 연륙교의 야경이 남은 아쉬움을 달래준다. 그야말로 야간 길목의 최고 여행지가 따로 없다.

 

 

 

 

 

화포천 & 노무현대통령 생가

 

 

▲ 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

 

전국의 많은 지역이 철새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 독수리 떼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남 김해시 화포천이다. 화포천은 노무현 대통령이 '화포천 살리기'를 하며 해마다 많은 철새가 날아드는 숨겨진 철새 여행지이다. 겨울 진객 철새와 함께 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화포생태공원에서 다리 건너 철길 아래를 통과하여 자광사에서 도보로 봉화마을까지 1.6km이다.)

 

 

 

 

겨울 철새 진객도 만나고 봉화마을 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보기 위해 화포천으로 향한다. 화포천 생태학습관 옆에 주차하고 여행을 시작한다. 화포천을 시작으로 나무데크길을 건너 왼편 큰기러기뜰 방향으로 철새를 조망하며 걷다 보면 철길 아래 교량을 만나게 되고, 철길을 건너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 곧장 봉화마을로 이어진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큰기러기뜰 반대편 '대통령의 길'을 따라 돌며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되는 코스이다.

 

 

 

 

봉화마을 생가를 지나 묘역으로 접어들면 사연이 얽혀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가 슬프게 시야에 들어온다. 봉화산은 김수로왕 다섯째 아들이 지었다는 '지은암'이란 암자가 있었던 곳이라 '지암산'으로 불리던 것을 사자바위 위에 봉수대가 생긴 후 '봉화산'으로 바뀌었다.

 

예부터 수리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부엉이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 지금도 가끔 부엉이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이곳은 대통령이 마지막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주 특별한 겨울 기차여행

  

 

 

 

 

백두대간 협곡열차

 

 

▲ 승부역으로 향하는 협곡열차

 

기차는 낙동강을 눈 아래 두거나 곁에 두고 달린다. 좁은 협곡을 통과하면서 덜컹덜컹하는 기차는 덩달아 여행자의 심장도 쿵쿵 두드리며 본격적인 여행길로 안내한다. 짧은 터널을 지날 때마다 농담 반 진담 반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누군가 터널을 통과할 때는 키스 타임이라며 말하였고, 거짓말처럼 안내 방송이 나온다.

 

기존 철로 구간에서 가장 긴 터널을 통과합니다.

 

 

 

 

1963년 강릉과 영주를 잇는 영암선의 본래 기능은 첩첩 산골 오지에서 무연탄과 봉화 춘양목을 운반하기 위해 조성된 철로였다. 하지만 현대화 과정에서 연탄 소비가 줄고 벌목이 금지되면서 철로는 그 기능을 잃게 되었고, 코레일은 우리나라 마지막 숨겨진 비경을 달리는 노선에 협곡열차를 올려놓으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협곡열차는 분천역을 출발하여 철암까지 27.7km 구간을 시속 30km로 달리며, 중간에서 만나는 간이역에서 쉬어가면서 구간 거리에 비해 1시간 10분가량이 소요된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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