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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볼만 한 팔당호 주변 볼거리

경기도 광주시 팔당호 인근 여행
등록날짜 [ 2016년01월13일 10시58분 ]

 

 

 

 

꼭 가볼만 한 팔당호 주변 볼거리 

 

 

 

인생살이라는 게 어쩌면 추워서 좋고 때로는 따뜻해서 불편하다. 올해 들어 기온이 정상인 날이 드물다. 계절적으로 새해가 눈앞이니 눈이 오고 얼음이 얼어야 정상인데 봄날 같은 이상기온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는 춥지 않아 아우성이다.


 

사는 게 다 똑같다지만 역사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거울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거와 소통하지 않고 미래로 건너뛸 방법이란 없다. 그래서 상대편과 마주 보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35년 동안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나 일본이 처한 요즘의 환경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자주 하게 되면서 가끔 훗날 들여다볼 기록을 남기곤 한다. 어쩌면 욕망을 하나둘 채워가는 흔적이겠지만, 준비만큼은 철저하다. 12월 27일 아내와 함께 다녀왔던 여행지로 팔당호 주변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날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협상을 하루 앞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뒤적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팔당호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마음이 앞서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청주에서 경기도 광주로 향했다. 모든 것이 우리 정부나 일본이 아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먼저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1

 일본군위안부역사관 2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경안천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시 가새골길 85번지에 있다. 325번 지방도에서 퇴촌면 원당2리로 들어서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끝에 역사관이 보인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1998년 '나눔의 집'에 개관한 세계 최초 '성 노예 주제 인권박물관'이다.


입구에는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추모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순수 민간자원으로 설립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전시공간은 일본의 전쟁 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산교육의 장이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는데 뒤편에 있는 나눔의 집으로 신문과 방송국 기자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뒤꽁무니를 따라가니 양국이 의를 앞둔 위안부 문제에 관해 당사자인 피해자들이 소견을 밝히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자리였다.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나와 325번 지방도를 북쪽으로 달리면 퇴촌면 정지리의 길가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수변 식물을 통해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경안천의 수질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고니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이날 역시 사진작가 30여 명이 갈대밭에서 새들의 비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 분원 백자자료관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서 북쪽으로 6㎞ 거리인 남종면 분원리에 조선백자 자료전시관인 분원 백자자료관이 있다. 길가에 서 있는 분원도요지 표석 옆 오르막은 분원초등학교 가는 길이다. 입구에서 생김새가 힘찬 플라타너스들을 따라 운동장을 지나면 사옹원 분원리 석비군(광주시 향토문화유산기념물 제3호)과 폐교된 학교 건물을 철판으로 둘러싸서 수장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분원 백자자료관을 만난다.

 

조선 시대에는 사옹원에서 왕실과 궁궐에 필요한 음식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다. 분원 백자자료관은 조선 왕실에서 사옹원의 분원을 설치하여 우수한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던 유적지에 설립한 자료관으로, 19세기 조선백자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 팔당전망대

 


 

분원 백자자료관에서 나와 다시 북쪽으로 물가를 따라가면 팔당전망대가 팔당호를 바라보고 서 있다. 팔당전망대는 2008년에 개관한 팔당물 환경전시관으로, 엘리베이터로 9층에 오르면 ‘시간 여행으로 만나는 팔당호’를 주제로 한 수질 환경의 중요성에 관한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는 소내섬과 공도교, 다산유적지와 양수대교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광동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달리면 맞은편으로 팔당전망대와 분원 백자자료관 방향이 가깝게 보인다.

 


▲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


 

팔당전망대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호수 건너편이라 굽잇길을 한참 돌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유적지에 도착했다. 다산유적지에는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은 다산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다산의 묘,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다. 다산은 오랫동안 유배생활을 했지만,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였다.


다산문화관에는 저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다산기념관에는 수원성 축조 과정에 쓰였던 거중기와 강진 다산초당의 축소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했으며 지속·발전의 가치를 추구했던 정약용의 삶과 업적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되게 했다.

 

 


▲ 여유당과 다산의 묘


 

여유당(與猶堂)은 다산의 생가로 원래 현재 생가 왼쪽의 작은 표석이 있는 곳이었는데, 홍수로 떠내려가 터만 남아 있는 것을 지금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다산의 당호인 여유당의 '여(與)는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유(猶)는 사방을 두려워하듯'으로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다산의 깊은 뜻을 품고 있다.

 

다산의 묘는 생가의 집 뒤로 보이는 언덕을 올라야 만날 수 있다. 묘소에 도착하면 곡장에 쌓인 봉분, 상석과 향대, 비석과 혼유석이 있다. 묘소는 남쪽으로 팔당호가 펼쳐지는 길지에 위치한다.

 


▲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다산유적지 북동쪽 물가에 위치한다. '물이 만나는 곳에 사람까지 만난다는 곳'으로 양수리라는 지명에 걸맞게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명승지다. 최근 수도권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지로,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호반의 운치가 아름답고,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 돛배가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휴일의 저녁나절이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다.

 

 

변종만 작가

 

경기도>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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