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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 이색축제 '부산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

부산 겨울 축제
등록날짜 [ 2016년01월15일 16시15분 ]

 

 

 

29회 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

| 축제일자 : 2016년 01월 09일-01월 10일

 

 

 

해운대해수욕장 - 행사장 - 기장 연화리 젖병등대 - 기장 죽성항

  

 

 

누리마루 주차장에 주차한 후 해변으로 향한다. 누리마루 주차장은 그동안 무료로 사용되던 것을 해운대구청에서 유료화로 전환했으며, 10분에 300원으로 1시간에 1,800이다. 해운대구청은 작년 말부터 달맞이언덕 주차장과 도로변에 주차구역을 만들고 주차비 징수를 하고 있다.

 

▲ 조선비치 앞 동백섬 프라스틱 공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플라스틱 페트병을 오리고 붙여 만든 이 작품은 조선비치 앞 누리마루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제 이름은 코딜리아 페트입니다. 저는 태평양에 있는 큰 섬나라인 플라스틱 아일랜드왕국의 공주이며, 플라스티코스 국왕이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하와이 북쪽에 있는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플라스틱무더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가 한반도 면적의 7배입니다.

 

제가 해운대를 방문한 이유는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1인당 연간 108길로 그램에 이르고 그 중 상당량이 우리나라로 떠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래와 거북이 그리고 큰 새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최근 들어 고등어, 오징어, 새우 같은 작은 바다 생물도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어 매우 걱정입니다. 당장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바다의 생명체 그리고 우리 섬을 위해 작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58월 플라스틱 아일랜드왕국의 특사 코딜리라 페트 드림.’

 

 

 

 

북극곰 수영장

 

 

 

20160109~0110일 이틀에 걸쳐 제29회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렸다. 동아시아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이색 겨울축제이다. 전야제는 20160109일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초대가수 크라잉넛, 노라조, 춘자, BNG, 지원이, 비스타, 브랜뉴걸, 스위치 등이 참여했다. 11012시에는 출발 신호와 함께 10개국에서 지구촌의 겨울을 즐기고자 모인 참가자 5,046명이 힘찬 환호소리와 함께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에서 252명이 신청하였으며, 일본 11, 미국 33명 등 외국인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은 전국에서 총 4,722명이 참여했다.

 

 

▲ 행사장 주변에는 독특한 모습의 연이

하늘을 메우고 있다.

 

입수하기 전 몸을 풀어 줄 공연이 이어지고 선수들은 즐거운 음악과 함께 땀을 내며 추위를 녹인다. 모래백사장 위에는 행사에서 나눠준 북극곰 수영축제가 적힌 꼬리연과 태극 방패연이 파란 하늘을 뚫고 날아갈 듯 바람을 타고 오른다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인파의 물결 속에 인근 호텔에서 진행하며 새해를 다짐하던 작은 축제는 이제 제법 몸집을 불려 우리나라 겨울 축제 중 대표적인 이색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 입수에 앞서 안전요원이 먼저 물속에 들어가 라인을 형성한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세계 10대 이색스포츠로 선전된 북극곰 수영대회의 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웨스틴조선호텔이 주최한 작은 행사였다.

 

초기에는 약 100여 명이 참여한 행사였지만, 이후 겨울마다 계속 축제가 진행됐으며 2009년 부산일보에서 주최권을 인수하면서 대회의 규모는 작은 행사에서 부산시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변화하게 되었다.

 

최근 나라별 외국인이 참여하면서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북극곰 수영대회는 벌써 20161올해로 제29회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에서도 매년 새해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 4월까지 일요일마다 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수영행사를 하여 그 수입금은 아동 암 말기 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겨울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모험이다. 참가는 국적 불문 나이 불문으로 당일 물에 뛰어들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면 누구나 되지만 하나의 조건이 있다. 공식참여 신청을 한 참가자에 한해 물속에 뛰어들 수 있다. 작은 행사가 이제는 영국 BBC 보도를 통해 세계 10대 겨울철 최고의 이색축제 중 한 곳에 선정될 만큼 북극곰 수영축제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려 있는 행사이다.

 

 

축제 현장이긴 하지만 관람객이 소외되는 축제이기도 하다.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는 겨울을 이겨내는 즐거움이 따르지만, 관람객은 추위 속에서 즐길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이 주최한 작은 행사가 이제는 2015년부터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행사 당일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래작품을 더 늘리고 겨울 이색 산타복장의 산타 배구대회나 눈이 없는 부산 해수욕장 모래썰매 타기, 부산 온천을 이용한 가족 수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작년 말부터 주차장이 유료화되어 행사날 주차비 부담에 일찍 떠나는 외지인을 보면서 행사날은 해운대구청이 운영하는 전 구역 주차장을 무료화 및 골목 주차를 허용하여 부담 없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행사가 되도록 해주길 바라본다.

 

  

 

연화리로 향하다

 

▲ 차전등대

▲ 젖병등대에서 바라본 연화리 마을 전경

 

 

행사장을 나와 기장 연화리로 들어섰다. 연화리 입구에서 만나는 젖병등대는 이미 전국에 알려진 명소이다. 모처럼 하늘이 열려있는 겨울, 파도가 쉬어가는 물 빠진 항구에서 만난 반영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작은 포구의 정겨움에 푹 빠져든다등대길 앞 작은 바위섬에 쉬어가는 갈매기의 모습과 그 너머 무심하게 서 있는 바다장승 등대가 겨울 바다를 그려낸다.

 

송정 연화리 입구에 있는 젖병등대 바로 옆에는 미니 젖병등대가 있다. 미니 젖병등대는 사실 등대가 아니라 사랑 고백을 담는 우체통인 셈이다.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분, 젖병등대에 가서 기도해 보셔요. 소원이 이루어집니다.'라고 국제신문에 나왔던 것.

 

 

젖병등대는 어린아이 114명의 손과 발을 프린팅하여 도자기로 구워 만든 등대이다.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며 느리게 편지를 배달하던 미니젖병은 현재 사라지고 없다. 연화리항에서 바라보면 가까이 젖병등대와 차전등대 그리고 해안선으로 장승등대와 월드컵등대 등 다양한 모습의 등대와 갈매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 대변항에서 파는 미역

 

 

해안길을 달려 대변항에서 갓 건져 올린 미역을 구입한다. 마트에 가면 값을 제법 달라고 해도 대변항에서 구입하면 저렴하였는데, 요즘은 점점 다발이 줄어들고 가격 차이도 그리 나지 않는다. 대변항을 거쳐 해안길을 빠져 죽성으로 향하면 죽성성당 드라마 세트장 못미처 바다 주변의 바위 모습이 압권이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부산광역시>해운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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