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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숨겨진 사찰 '연동사' 탐방

담양여행
등록날짜 [ 2016년01월28일 15시01분 ]



 

 

담양의 숨겨진 사찰 '연동사' 탐방

 

 

금성산성 - 연동사

  

 

▲ 연동사 탑과 보살상

 

아담한 저수지를 지나자 나한상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오래전, 아무것도 없을 만큼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니 그때는 볼 수 없었던 건물과 나한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어 혹시나 길을 잘못 든 건 아닌가 싶을 만큼 많이 변해 있었다.

연동사는 이 지역 출신인 원행스님이 옛 사지를 스스로 정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

 

 

연동사는 금성산성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다. 연동사에 관한 기록은 전혀 찾을 수 없으나,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에 사찰이 존재했음을 말해주는 불교유적 2기가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 사찰의 설화로 '연동사'가 '연기가 많은 마을에 있는 절'이란 뜻으로 전해짐을 알 수 있다. 정유재란 당시 금성산성에 2천이 넘는 죽은 시체를 절 인근 골짜기에서 불태우니, 그 연기가 안개처럼 온 산을 덮어 연기 '연()자'에 마을 '동()'자를 사용하여 '연동사'로 불렀다 한다.

 

 

 

 

국내 유일 노천법당 '연동사(煙洞寺)'

 

 

▲ 개 짖는 소리에 발길조차 들이지 못한 법당

 

모처럼 금성산성을 돌아내려 선 연동사는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많이 변해 있었다. 전에는 들리지 않던 개 짖는 소리가 쩌렁쩌렁 골짝을 울리기도 한다. 세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변하는 법. 폐사지라 하여 그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변해가는 모습을 보자니 조금은 낯설게 다가온다.

 

국내 유일의 노천법당으로 알려진 연동사는 암반 안쪽에 만들어 놓았던 건물이 사라지고 대리석으로 바닥을 단장해 주변을 새롭게 정비하였다.

 

 

▲ 독특한 지형과 그 품안에 있는 옛 사지 흔적들

 

예부터 연동사에는 귀한 술이 전해져 오고 있다. 고려 성종 때까지 250년간 추성군으로 불린 담양의 지명에서 비롯된 '추성주'는 연동사에 계시던 스님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빚어 마시던 곡차로, 신선이 된다 하여 '제세팔선주'로 부르기도 했다.

 

조선시대 면앙정 '송순'이 과거급제 60년을 맞아 연회에서 추성주를 대접했다는 기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및 추성지에는 고려시대 이영간(1047-1082)이 어렸을 때 연동사에서 공부를 했으며 범우고에는 폐사된 사찰로 절 주변에 연동 석굴이 있고 흙으로 조성된 나한과 돌미륵, 돌탑이 있다고 전한다.

 

 

  

담양문화재자료 제200

연동사지3층석탑

 

 

▲ 복원한 석탑

 

  

고려시대 석탑으로 1층 기단에 3층 탑신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기단 각 모서리와 탑신 몸돌에 기둥을 새겨놓았으며, 석탑이 무너져 있던 것을 1996년 복원한 것으로 백제계 석탑양식을 이어받은 고려 후기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탑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여 열반과 해탈을 상징하는 불교의 예배대상물이다. 이 탑은 연동사 절터에 석불 1구와 함께 보존되고 있다. 사찰 내 여러 곳에서 흩어져 있던 부재를 모아 1996년 복원하였다. 구조를 살펴보면 1단의 지대석 위에 2단의 하대석을 깔고 그 위로 기단부를 안치하였다.’

 

 

 

 

담양문화재자료 제188

연동사지지장보살입상

 

 

담양 연동사지 지장보살 입상. 왠지 측은하고 안타까운 듯한 모습이다.

 

 

 

사각 동기둥 앞 뒷면을 다듬어 머리를 조각하고 손과 형식화된 옷 주름, 민머리를 하고 있는 지장보살은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고려 후기 석불로 추정하고 있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석불이 자리한 곳은 연동사지로서 세종실록지리지에 고려 문종(재위 기간 1045-1083) 때 사람인 담양 출신 이영간이 어린 시절 연동사에서 공부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연동사가 11세기 이전부터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후기에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신앙이 유행했던 점으로 보아 이 석불 역시 이러한 사회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예이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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