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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천주산에 진달래 필 적에

창원 봄여행
등록날짜 [ 2016년04월15일 14시11분 ]

 

 

창원 천주산에 진달래 필 적에

 

 

▲ 천주산 진달래 전망대. 탐방로 나무데크계단이 사라졌다.

 

 

▲ 제2전망대에서 바라 본 제1전망대 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정동 93-4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발걸음이 가볍다. 창원 천주산을 오르는 산객이라면 한번쯤 다 불러봤을 법한 노래가 바로 아동문학가 동원 이원수 작사의 고향의 봄이다. 작곡가 이원수(1911~1981)씨는 양산에서 태어나 1년도 못되어 경남 창원 소답리로 왔고 유년시절을 지냈다 한다. 그리고 15세가 되던 해 고향의 봄이라는 시()를 창작하였는데 그 배경지가 바로 창원 천주산(天柱山. 638.8)이다.


▲ 천주암을 시작으로 등반을 시작하였다

 

꽃들의 향연 그 길을 따라 오른다.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으로, 주봉인 용지봉을 위시로 창원시, 마산구, 함안군을 품고 있는 전국 으뜸의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천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크게 두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주산 천주암을 딛고 오르는 길과 달천계곡을 시작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짧고 쉽게 천주산을 오를 수 있지만 산 지형이 가로로 뻗어 있어 합성동, 구암동, 의창동에서 오르는 등산로도 있다.


오늘 오르는 코스는 짧지만 초반부터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천주암 코스이다.

 

(주차: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정동 96-1)

 

천주산 주차장이 1045번 지방도 옆에 있지만 만차 상태라면 천주암까지 차를 이용하여 오르며 골목 주차를 할 수 있다.


 

 

 

천주암에서 쉬어가다

 

 

마을길을 거쳐 천주암 입구에 도착한다. 느티나무 고목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고 절집은 매우 분주하다. 천주암에서부터 천주산 정상까지 2.4km 구간이며, 만남의 광장까지 0.9km, 산태샘 약수터까지 0.6km 구간이다.


▲ 천주암 전경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잠시 천주암에 들러본다. 연등을 다느라 분주한 절집 규모가 크지 않은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 말사로 일제강점기인 1920년 경 토굴로 창건, 1937년 주지 영봉(靈峰)에 의해 사암(私庵)’으로 정식 등록되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고 이후 1955년 다시 지었다 한다.

 

오층석탑은 1949, 대웅전은 1976년 중창, 삼성각과 원주실은 1990년 조성되었다. 최근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석조약사여래불 1구를 수습하여 사찰에 모시고 있다.


 


 

산태샘을 향해 오르

 

 

▲ 산림욕장으로 들어서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 산태샘 음용가능한 수질이다.

천주산을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출발 지점부터 만남의 광장 그리고 헬기장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이 연이어 이어진다.


이 길이 힘들다면 달천계곡 임도를 택하면 되지만 봄이면 이 길은 파릇파릇한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쉼터가 산태샘으로 이곳에서 샘물을 채워 가파른 목침계단을 올라야 한다.

 

산태샘에서 천주암까지 0.6km 이며, 만남의 광장까지 0.3km, 천주산 정상까지 1.8km 구간이다. 산태샘 약수터에서 침목 계단을 딛고 올라야 한다. 주변으로 잣나무, 편백나무 숲이 이어지며, 경사도가 제법 된다. 그리고 만남의 광장이 가까워지면서 벚꽃나무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만남의 광장 갈림길


▲ 만남의 광장을 앞두고 벚꽃길이 열린다.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면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한 등산객과 합류한다.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2.2km 구간이며, 천주산 입구로 부터는 1.5km 구간이다. 만남의 광장에는 화장실과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으며, 천주산 정상까지 1.5km, 천주산 팔각정까지 약 0.7km 구간이다. 평소에는 곧장 천주산 정상을 치고 오르지만 오늘은 단독산행이니 여유를 가지고 천주산 팔각정이 있는 천주봉(478m)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천주봉 돌탑을 찾아가다


▲ 천주봉 팔각정 아래 돌탑 전경

 

▲ 천주봉에서 바라 본 천주산 주능선

 

▲ 만남의 광장 입구 벚꽃나무 길

 

▲ 잣나무 숲 주변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다.

 

▲ 산행 시작점 천주암을 내려다 본다.

 

▲ 만남의 광장부터 오르막길을 거쳐 헬기장까지 잇는 등산로를 바라본다.


가파른 산길을 쉼 없이 올라왔다면 천주봉까지 잠시 능선을 올라타 진달래 군락지를 거쳐 천주봉으로 향한다. 천주봉 자락도 제법 큰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며, 돌탑과 암반지역을 만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산행을 시작했던 초입에서 만난 천주암도 내려다보고 올라왔던 등산로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선다.

 


 


진달래 군락지로 향하다


▲ 400m 가파른 침목계단 오르막길

 

만남의 광장에서 천주산 정상까지 약 1.5km 구간이다. 천주산 등산로 중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이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진달래 여행을 시작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자 곧장 목침계단이 끝을 모른 채 가파른 언덕을 따라 이어져 있다.


땡볕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적당하게 오른 후 오른쪽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가로로 질러가는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잣나무 숲에서 만나는 작은 등산로는 여럿 만나게 되지만 모두 정상으로 가는 길이니 어느 길을 택하여도 상관없다.


 

만남의 광장으로부터 헬기장까지 약 400m 구간이다. 험난한 구간이기도 하지만 목침계단을 딛고 오르다 보면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헬기장에서 천주산 정상까지 아직도 1.1km 구간이 남아있지만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라 부담이 없다. 특히 등산로는 진달래길 을 열고 가는 등산로와 햇볕을 피해 잣나무 숲길로 가는 등산로가 나란히 이어지므로 본인이 선택하여 오르면 된다.


▲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잣나무 숲길

 

 

잣나무 숲길을 이용하면 쾌적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진달래 군락지인 전망대까지 가는 길목은 헬기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망이 없으며, 진달래도 탐방로 주변에 조금있을 뿐이다. 천주산을 찾는 탐방객이라면 잣나무 숲길을 따라 진달래 군락지까지, 하산하는 길로 잣나무 숲길을 이용하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진달래 능선에 머물다


▲ 초입에서 바라 본 진달래군락지 전경

 

 

연분홍색 파도가 능선을 따라 술렁인다. 산에서 만나는 완연한 봄의 기운이 충만 되면 작은 꽃봉오리는 앞 다투어 터뜨린다. 어릴 적 진달래가 필 적 피 토하듯 절규하는 두견새 소리로 산골마을의 봄을 알렸다.


진달래를 두고 '두견화(杜鵑花)'라 부르는데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진달래가 연분홍빛이라는 이야기처럼 봄이면 진달래와 두견새가 산골마을 봄을 알려 주었다.


▲ 천주봉 그리고 만남의 광장 주변 하얀 지점이 벚꽃지역이다.

 

▲ 북면 방향으로 작은 산의 모습이 마치 섬처럼 뿌려져 있다.

 

▲ 천주산 정상 방향으로 약 90%가 개화한 상태다.

 

▲ 천주봉 정상 가까이 진달래 군락지와 위로 팔각정 그리고 아래 암반지역이 조망된다.

 

▲ 진달래 군락지에서 바라 본 만남의 광장

 

▲ 비올듯 잔뜩 찌푸린 날씨지만 진달래 색이 곱다.

 

 

어린 시절 봄이 되면 소쿠리 하나 들고 산으로 올랐다. 진달래를 따 화전을 부쳐 먹던 시절이야기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진달래꽃을 따 먹었던 기억이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였다. 특히 봄꽃의 화사함은 절정이 끝나기 무섭게 퇴색하니 사월이면 벚꽃, 복사꽃, 진달래, 유채꽃을 만나기 위해 평소 집에 있던 사람도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계절이다.


진달래는 산 정상에 대부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산꾼들은 주말을 손곱아 기다려 오른다. 직장인 특성상 원하는 날짜에 맞추어 화사한 봄을 만나지 못하여 항상 2% 부족한 봄을 만났다면 올해는 이번 주말이 알싸한 꽃더미에 뛰어들기 좋은 적기다.




정상 용지봉(龍池峰)에 오르다

 

 

▲ 용지봉 정상석

 

▲ 정상 팔각정과 헬기장

천주산은 천주(天柱) ,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의미이며, 정상은 용지봉(龍池峰)이다. 용지봉에서 창원시내 반대 방향인 달천계곡을 따라 약 6000규모의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천주봉(478m)에 오르며, 천주봉 주변에서도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천주산은 작대산, 담산, 청룡산으로도 불러졌으며, 정상은 용지봉이다.

 

진달래 군락지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일제정비가 되었다. 나무데크가 놓여있던 구간을 나무기둥을 가로로 받쳐 자연과 조화를 주었지만 철거과정 돌출된 쇠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어 위험하였고, 정상을 앞둔 마지막 계단 보폭이 넓어서 다들 한소리씩 하고 올라야 했다. 탐방객을 위해 쾌적한 탐방을 위해 일제정비를 하였는지 몰라도 괜한 수고를 한 것 같다.

 


▲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진달래 가득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정상은 약 80%가 개화한 상태)

 

▲ 천주산 용지봉을 시작으로 천주봉까지 진달래 능선길이 이어진다.

 

▲ 천주산 정상 용지봉 자락 진달래군락지

 

▲ 하산길에 잣나무 숲 사이로 바라 본 진달래

 


정상에 올라서면 청룡(작대)산까지 4.8km, 함안 경계 0.4km, 달천계곡 주차장 3.3km, 만남의 광장 1.5km, 천주산 입구 3.0km, 소계체육공원 2.8km 구간이다.


천주산 입구에 도착하였을 당시부터 비가 올 듯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고 정상에 올라서니 곧 쏟아질 것 같아 하산을 서둘렀다. 일기예보에 비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올해 진달래꽃이 봄비에 져 버리기 전에 올라보자며 찾았던 이번 산행길에 아직은 조금 부족한 진달래에 만족하며 올라온 길을 따라 하산을 하였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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