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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 시즌, 이번 주말은 여기로!

겹벚꽃 여행
등록날짜 [ 2016년05월03일 11시04분 ]

 

겹벚꽃 시즌, 이번 주말은 여기로!

 

▲ 청도 운문사 겹벚꽃 낙화가 이루어지는 4월 말 전경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봄날은 쉼 없이 흘러간다. 앙상했던 가지 묵묵히 연초록색으로 갈아입는다. 매화를 필두로 산수유, 벚꽃으로 봄 앓이를 끝내는가 하였는데 이번에는 허공에 팝콘을 뿌려 놓은 듯 핑크계열, 백색계열, 청색계열 등 파스텔 톤 색감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니 바로 겹벚꽃이다. 사월 중순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겹벚꽃 시즌이 된 것이다.

 

 

 

제한유엔기념공원

  

UN평화공원의 봄은 차가운 바람을 잠재우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홍매화를 시작으로 동백, 하얀 목련 그리고 장미가 피어나기 전 겹벚꽃이 피어난다. UN공원 정문으로 들어선 후 왼편 한국군 묘역이 있는 길을 따라 향하는 구간과 유엔군전몰장병추모명비가 있는 주변을 따라 4월 중순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피어난다.

 

 

▲ 제한유엔기념공원 내 겹벚꽃

 

▲ 유엔공원 내 카나디 동상


제한유엔기념공원 4월 말 겹벚꽃 피다.

부산 남구 대연동 776-3

★★★★★


 


 

UN공원은 재한유엔(UN)기념공원으로 6.25동란 당시 참전했던 유엔군 전사자를 안장한 곳으로 전 세계에 유일한 성지이자 한국전쟁의 참상을 대변하는 곳으로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1개국 2,300명의 유해가 안장된 UN기념공원은 참전국별로 호주 281, 캐나다 378, 프랑스 44, 네덜란드 117, 뉴질랜드 34, 노르웨이 1, 한국 36, 남아공 11, 터키 462, 영국 885, 미국 36, 기타 15명 등 세계평화를 수호하다 전몰한 장병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1978년 제작된 유엔군 위령탑은 정면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유엔군위령탑이란 글씨가 크게 새겨 져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라 한다. 벽면에는 나라별 전투지원 내역과 참전 전사자 등 등판에 새겨 져 있으며, 20079월부터 내부 작은 공간(9)전시관을 운영하고 이곳을 제2전시관이라 한다. 유엔군 사령탑은 2007년 하얀색으로 도색하는 작업을 거쳐 정비를 마쳤다.

 

 

 

한유엔기념공원(부산 남구 대연동 776-3) 주차료는 무료이며, 공간 내에서는 경건함과 정해진 탐방로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제한유엔기념공원 주변에는 부산박물관, UN조각공원, 평화공원, 부산시 수목전시원이 있으며, 제한유엔기념공원에 주차를 한 후 다른 곳에 다녀오면 주차료를 받는다. 부산박물관(부산 남구 대연동 948-1) 및 평화공원에(부산 남구 대연동 712-2)도 무료 주차장이 있으므로 차량을 이동해 가면서 여행하면 된다.

 

 

 

부산 민주공원

 

민주공원은 충혼탑과 민주항쟁기념관 두 곳의 상징적 공간과 조각공원, 부산 광복기념관, 대한해협전승비, 부산 시립중앙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봄 햇살에 이곳에도 겹벚꽃이 활짝 피어나는데 부산광복기념관에서 부산시립중앙도서관 향하는 200m 구간과 조각공원에서 민주항쟁기념관으로 향하는 약 100m 구간이다.

 

 

▲ 민주공원 내 겹벚꽃은 숲을 이루고 있다.

 

▲ 하늘 아래 활짝 피어난 겹벚꽃

부산 민주성지 '민주공원'

부산 서구 동대신동298-10

★★★★☆

 


 

 

민주 부마항쟁 2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원한 민주공원은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청공원에 자리한 민주항쟁기념관으로 1999년 개관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민주주의 교육 체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민주공원은 일제 강점기 당시 항일투쟁을 시작으로 4.19민주혁명,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 등 민주 항쟁 관련 다양한 자료가 전시.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민주공원 맞은편에는 중앙공원으로 1948년 이후 국가를 위해 순국한 7,704의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충혼탑이 자리 잡고 있다.

 

 

 

 

 

 

중앙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대청산에 몰려 판자촌을 형성하고 살던 부산에서도 가파르고 높은 지역으로 이 일대의 주민들이 전망 좋은 곳에 휴식처를 만들면서 대청공원이라 시민들에게 알려져 왔다.

 

 

 

대청공원에서는 부산역을 비롯하여 부산항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1986년 정식으로 중앙공원이란 명칭과 1999년 민주공원이 나란히 자리 잡았다. 또한 공원 정상에는 1948년 이후 국가를 위해 순국한 7,704의 호국영령을 모시고 높이 70m의 충혼탑이 우뚝 서 있다.

 

 

  

 

부산 만덕 병풍사

 

부산 만덕 제1터널을 따라 오르다 산길로 동래 넘어가는 길로 오르면 석불사 이정표가 길에 간간이 눈에 띈다. 석불사는 바위를 병풍처럼 두른 금정산 자락에 있다 하여 병풍사로 불리는 곳으로 매년 4월 말이면 절 초입에 있는 벚꽃의 고운 자태는 사람을 매료시킨다.

 

 

 

▲ 병풍사 초입에는 오래된 겹벚꽃 몇 그루가 매년 4월 중순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 병풍사 주차장에 핀 겹벚꽃

일제강점기 만든 '병풍사'

부산 북구 만덕동 산 77-5

★★★☆☆

 


 

일본인에 좋아하는 벚꽃이 금정산 남문 자락에 있는 사연은 이러하다. 옛 만덕사가 일제에 의해 사라지고 일제강점기 당시 이곳에 사찰을 만들었는데 일본의 기술에 의한 사찰로 독특하게 목재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석재와 금속을 이용하여 사찰을 건축하면서 입구에 겹벚꽃을 심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불국정토를 염원하며 서방 극락세계를 현실로 이끌어 내기 위한 마애불군이 부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사찰입구가 워낙 협소하여 여행객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이 아니다. 병풍사는 1926년 조용선 선사가 일제에 의하여 사라져버린 만덕사를 생각하며 창건된 사찰로 1층은 대웅전, 2층은 천불전으로 사용하며, 뒤편 암벽 위에 칠성각을 모시고 그사이에 석불을 새겨놓았다.

 

 

 

 

 

 

부산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독특한 절집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인 금정산 평풍암(屛風岩) 또는 석불사(石佛寺)로 불리는 곳이다. 금정산 등산하는 사람들이 가끔 오다가다 들러 가던 조용하던 절간이 싸이 말춤 열풍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일이 생겼다. 인터넷에 싸이 말춤을 닮은 금강역사 사진 한 장 알려지면서 부산사람들 마저 그곳이 어디야?” 할 만큼 궁금해하던 곳이 바로 석불사이다. 석불사는 단순 그것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사찰이 하나의 돌집으로 만든 독특한 사찰이자 거대한 석불을 새겨놓은 독특한 사찰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인 1926년 석불사를 조성할 무렵 동래는 온천장까지 전차가 다녔다. 석불사로 오르는 길목은 동래 기생집을 찾던 사람들이 모여들던 그 시절 조용선 (일부는 조일현 스님이라 한다) 스님이 유명한 조각공을 불러 모아 은밀한 절집 불사를 시작했다. 불사 당시 조각공으로 신상균, 권장학, 원덕문이 참여하여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온 일본에서 조각기술을 배운 석조각 장인 김석담, 박판암이 참여하였다. 조각은 1940년부터 1960년까지 개조 및 새로운 불상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미륵존불(신상균/ 1950), 11면 관음보살(1940년 신상균 작품을 1959년 권정학 개조), 동방지국천왕(1960) 등 시대를 계속 이어간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미남교차로에서 구 만덕터널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구 만덕터널 입구 150m 못 미쳐 오른편으로 만덕고개길이 이어진다. 산길을 따라 3.2km 오르면 석불사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 주차를 하고 다시 산길을 약 850m 오르거나 차량으로 800m까지 오르면 소형주차장이 나온다. 금정산 대륙봉과 상개봉 사이 돌출된 능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기암괴석이 수직 절벽을 이루는데 이를 병풍처럼 바위가 펼쳐져 있다 하여 평풍암이라 부르며, 절을 석불사라 부른다.


 

 

 

순천 선암사 

 

선암사 선암매가 지고 나면 그 자리에 백철쭉과 겹벚꽃이 피어나면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봄이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불심이 열어가는 선암사에는 4월 중순 이후 겹벚꽃이 활짝 피어난다.

 

 

 

▲ 순천 선암사의 4월 중순 풍경은 하얀 철쭉과 겹벚꽃이 어우러진다.

 

▲ 화사한 그림을 그려내는 선암사

꽃동산을 그려내는 순천 선암사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755-3

★★★★★

 


 

 

선암사는 조계산 자락에 터를 잡은 조계종 다음으로 큰 불교 종단인 태고종의 본산이다. 조계종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사찰의 멋을 고루 갖춘 절로 태백산맥의 배경지요 작가 조정래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때 선암사는 60여 동의 대가람으로 백제 성왕 시절 고구려 아도화상이 비로암 자리에 만들었다는 설이 있지만 근거가 없고 9세기경 도선국사가 남방 비보를 위해 선암사의 하나로 확장 후 고려 선종 9년에 대각국사 의천에 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암사에는 500년 되는 10여 그루의 홍매와 백매가 봄이면 서둘러 꽃피우고 겨울이면 동백의 화사함이 선암사를 꾸며주고 있다. 선암사는 많은 유적과 유물을 비롯하여 최근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데 아제아제바라아제의 마지막 촬영을 시작으로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 중 장승업의 젊은 시절 유랑길을 떠나고 온통 붉게 수놓은 단풍길 거니는 장면이 선암사이다. 최근 영화 동승의 촬영지로 부쩍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불가리스 선전에 나오는 노승과 동자승의 뒷간 이야기도 이곳에서 이루어 졌다

 

 

 

 

청도 운문사

 

사월 말이 되면 통도사는 겹벚꽃이 절간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우리나라 절간 중에서 서산 개심사 청겹벚꽃 그리고 선암사 홍겹벚꽃이 알려져 있으며, 비록 오랜 세월 자란 나무는 아니지만 운문사 경내에도 서너 그루의 홍겹벚꽃이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 청도 운문사 절집 뒤편에는 4월 중순 키가 나즈막한 겹벚꽃 서너 그루가 봄을 도래하고 있다.

 

▲ 운문사 사월 전경

천문갑사 '청도운문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925

★★★★☆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21(560) 신승이 북대암 옆 금수동에 암자를 만들어 3년간 수도한 끝에 득도하여 7년간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갑사, 남쪽에 천문갑사, 북쪽에 소보갑사를 짓고 중앙에 대작갑사를 창건하고 진평왕 30(608) 원광국사가 중창한 후 보양이 중창하면서 오갑사로 부르다 943년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위해 도왔던 보양의 공에 보답하기 위해 운문선사라 사액하고 전지 50결을 하사하면서 오갑사는 중 천문갑사를 운문사라 불렀다.

 

 

 

 

계절의 시작은 절집 초입에 늘어선 벚꽃나무 개화를 시작으로 연초록 세상을 펼쳐내기 시작한다. 운문사 입구 양쪽을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는 진해 벚꽃에 비하여 10여 일 더디게 피어나는 특징이 있다. 여승이 머무는 공간이다 보니 여기저기 움트는 새싹의 힘찬 몸부림이 당차다. 절 가꾸어진 정원을 만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운문사의 봄을 맞이해 본다. 얼었던 땅이 녹아나고 봄비가 내리면서 주춤했던 계곡도 물길을 재촉할 즈음 벚꽃이 떠나간 자리에 겹벚꽃이 다시 정원을 채워간다.

 

 


부산 원동IC 석대천

 

부산 원동IC를 시작하여 금사동을 잇는 수영천(회동천변 도시고 시도로 번영로 주변에 핀 겹벚꽃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과 금정구 구서동 구서IC를 연결하는 총연장 15.7km 구간 중 원동IC에서 오륜터널까지 이어진다. 번영로는 도시고속도로이자 부산광역시 제11호선, 아시아 고속도로 제1호선이다.

 

 

▲ 석대천에서 바라보는 겹벚꽃. 아쉽지만 철조망으로 접근이 어렵다.

 

▲ 도시 속도로 원동IC에서 오륜터널 방향


산책로 주변에 핀 겹벚꽃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690-8

★★☆☆☆

 


 

 

원동IC를 시작으로 석대다리까지 잇는 겹벚꽃길은 사실상 직접 꽃을 만질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도시고속도로 가로수로 벚꽃나무 중간중간 심어 놓은 관상수 역할을 하는 겹벚꽃은 도시고속도로 무단횡단을 금지하기 위해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접근이 어렵다. 석대천 겹벚꽃 여행은 산책로를 따라 다녀오면서 연초록 자연과 함께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겹벚꽃은 우리나라 산벚나무를 일본에서 개량하여 만든 품종이다. 홀벚꽃과 달리 묘한 매력이 있으며, 독특한 색감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부산 도심을 빠져나가는 컨테이너 화물 배후고속도로 번영로 주변에는 홀벚꽃이 떨어지면 겹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왕벚꽃나무 가로수가 이어지는 원동IC에서 오륜터널 입구까지 약 40년 이상 된 겹벚꽃이 심어져 있다. 번영로가 19775월 착공하여 198010월 7일 개통되었으니 당시 적어도 5년생 이상 된 묘목을 심었을 것이고 보면 40-50년은 충분해 보인다. 왕벚꽃이 피어있는 번영로는 도로 특성상 지면보다 높게 설계되어 있고 그 아래는 체육공원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겹벚꽃 아래를 거닐 수 없어 훼손이 거의 없다.

 

 

 

 

꽃대궐을 이루는 수영천(회동천)을 따라 걷다 보면 꽃벚꽃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특별한 다른 길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어쩔 도리가 없이 좋은 곳은 달려 올라가 도로 철책 경계 앞에서 만나야 한다. 체면이 조금 꾸겨지는 장면이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석대천을 시작으로 수영천으로 흘러가는 냇가 위 제방역활까지 하는 길이다 보니 올려봐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지 모를 일이다.

 

 

 

마치면서

  

겹벚꽃을 이용하여 봄 향기를 마실 수 있다. 벚꽃을 곱게 씻어 말린 후 소금에 절여 따끈한 물을 부어 마시면 그것이 벚꽃차로 겹벚꽃의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사쿠라유라 한다. 겹벚꽃의 대부분은 분홍색 계열이며, 흰색, 청색 등 여러 색이 핀다. 꽃은 2주간 피어나며, 꽃말은 정숙, 단아함이다. 또한 겹벚꽃은 겹겹 피어난다 하여 한자어로 만첩(萬疊) , 만첩벚나무라 불렀다. 겹벚꽃 여행지로 경주 불국사, 서산 개심사를 빼놓을 수 없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경상남도>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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