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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채련(德津採蓮) ‘덕진에서 연꽃을 감상하다’

지금 전주는 홍련의 파도가 넘실넘실
등록날짜 [ 2016년07월21일 16시04분 ]

 

 

덕진채련(德津採蓮)

덕진에서 연꽃을 감상하다

   

▲ 만개한 덕진공원 홍련

 

▲ 연화교

100만 여 그루 홍련이 앞 다투어 피어나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316-12

★★★★★

 


 

내 삶의 일정 부분 추억이 집중되어 있는 곳 전주. 그곳에서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즐기며 7월 하늘아래, 여름 한철 피고 지는 연분홍색 연꽃과 은은한 향에 취해 옛 추억 하나하나 꺼내어 허공에 말려 본다.


덕진공원에 첫 발을 내딛던 날, 처음으로 연꽃향에 취해 숨이 멎을 것만 같다는 몽환적인 감정을 느꼈다. 그 이후, 해마다 여름이 달구어 지는 7월이면 전주를 찾곤 했으나, 한동안 기억에서 잠시 내려놓았던 전주 덕진공원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 주차장은 오리배 타는 입구에 있다.

 

덕진공원을 방문하려면 내비게이션에 덕진공원 주차장을 입력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덕진공원 후문에 위치하고 있다.


▲ 연화교와 연화정 전경

 


 

덕진공원 중심에는 덕진연못이 있다. 이곳에는 해마다 6월 하순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탐스러운 연꽃이 피고 지기를 거듭하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가슴 벅찬 기분, 경이로운 비경은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은은한 향기가 먼저 온몸을 감싸 안아주며 격하게 반긴다.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연잎을 헤집고 연화교가 길을 터 준다. 그 길의 중간에는 200년 이상 된 왕버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연화정이 자리 잡고 있다.

 

▲ 연화교를 기준으로 연지와 오리배 타는 공간으로 나뉜다.

 

▲ 호수를 유영하는 오리떼

 

연지에 도착하면 서두를 필요도, 재촉할 필요도 없다. 덕진공원은 99174의 연못 중 4만여연꽃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100만여 그루의 홍련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데 국내 최고의 화방을 자랑한다. 애써 가꾸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는 연꽃. 덕진공원에서 연꽃을 감상하니 바로 전주 팔경 중 하나인 덕진채련(德津採蓮. 덕진에서 연꽃을 감상한다)이다.


▲ 연화정에서 만난 전경

 

덕진공원은 서기 901년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도서방위를 위해 늪을 만들었다는 설동국여지승람 기록을 통해 비보 풍수설로 3면이 산으로 형성되어 있을 뿐 북쪽이 열려있어 전주의 지맥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련산과 건지산 사이 제방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라는 설이 있지만, 학계에서는 제방을 쌓은 곳이 덕진연못이 아니라 전주천의 하적호로 보고 있다.



▲ 덕진공원은 홍련만 피어난다.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를 개발하여 784월 시민공원으로 결정 고시 45천 평 위에 연꽃을 심고 현수교를 설치하면서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의 중앙부는 아치형 현수교를 설치하고 호수를 가로질러 오른쪽은 연꽃을, 왼쪽은 호수 중심부로 보트를 타는 곳이다.  끝까지 가면 바로 옆 동물원으로 가는 뒷문이 나온다.


▲ 신석정 시비

 

▲ 익산 왕궁리 삼층석탑

 

덕진공원 3층석탑은 전주시 향토문화유산이다. 석탑은 전주시로부터 떨어진 익산군 왕궁면에 있던 것을 1922년 전주객사로 옮긴 후 다시 덕진공원 내로 옮겨진 것으로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탑은 높이가 277cm이며, 탑신과 옥개석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묵가시인 신석정 시비와 동상을 비롯하여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동상 외 여러 기념비와 2001년 만든 음악분수가 있다. 덕진공원의 상징물인 덕진연못 중앙을 가로지르는 1980년 가설된 연화교(길이=261m, =1.2m, 높이=17.5m)를 중심으로 정문 왼편은 오리배 타는 곳, 오른편은 연지, 교량 중간 지점에 200살이 넘은 왕버들과 연화정이 자리 잡고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손 편지를 적어 넣으면 원하는 곳으로 배달되는 동전주 우체국에서 설치한 행복플러스 우체통이 있다.



새벽 동트기 전후 1시간 사이, 연꽃은 가장 생생한 자태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연꽃은 수중화다. 고문진보의 애련설에서 북송의 대학자 주렴계는 연꽃을 "진흙에서 나왔으나 지치지 않는다.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다.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않는다.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깨끗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갖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봄의 시작이 남녘 매화 향으로 시작한다면 여름의 시작은 전주 덕진공원 연꽃 향으로 시작된다하여도 좋을 만큼 시선도 마음도 한순간 앗아가 버린다.

 

텁텁한 여름 바람이 솜사탕처럼 달달하다. 치열한 생명력이 진흙바닥을 딛고 절박함을 이겨내고 홀로 서는 순간 세련되고 정제된 아름다움이 피어난다. 이 여름, 자연과 상생하며 잠시 쉬어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두말없이 전주 덕진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길 권한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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