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메인홈 > 지역여행 > 충청권 > 충북
대전
충북
충남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그리고 대청댐

등록날짜 [ 2016년07월21일 17시38분 ]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그리고 대청댐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출사를 다녀왔다. 하늘이 맑은 요즘은 물을 앵글에 담기 좋은 날씨다. 바다가 없는 내륙도 충청북도에서는 호수가 곧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대청호와 충주호가 가까이에 있어 바다 기분을 느끼게 해주니 이마저도 행운이다. 
 

청주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25번 국도와 32번 지방도를 달려 공군사관학교와 문의소재지를 지나면 양성산 아래편의 낮은 언덕에서 문의문화재단지가 대청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 역사교육장이다. 이곳은 대청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주차장에서 고인돌까지


 

주차장 북서쪽으로 작두산과 양성산 자락이 펼쳐지며 먼 발치로 팔각정자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수몰유래비를 구경하고 길 아래편 쉼터에 숨어있는 조동마을탑으로 향한다. 탑에는 수몰 당시 60여 가구가 살았던 문의면 문산리 조동마을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있어 마음이 숙연해졌다.

 

문의문화재단지의 주 출입구는 성문을 닮은 양성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양성문에 들어서면 대청호의 분수대에서 하늘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가 펼쳐진다. 입구에서는 다산과 번식을 상징하는 기자석, 돌탑과 솟대, 서덕길 효자각, 선사시대의 돌무덤인 문의 아득이·미원 수산리·내수 학평리 고인돌이 맞이하고 있다.

 


▲ 대장간과 주막집의 짚공예


 

문의문화재단지는 문산관, 문화유물전시관, 양반가옥, 부용부강리민가, 문의노현리민가, 낭성관정리민가, 주막집, 대장간, 옹기전수교육관, 대청호미술관 등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 형태를 이룬다.

 

대장간의 얼기설기 엮여있는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접 쇠를 불에 달구어 여러 가지 농기구를 만들고 또 흙벽돌 초가인 주막집에서는 인근의 노인들이 예전의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짚공예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 예쁘게 찍어주고 날씨나 계속 맑게 해줘”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사진기 들고 나타난 이방인에게 살가운 농담을 건네신다.

 


▲ 김선복 충신각과 비석거리, 양반가와 여막


 

임진왜란 때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킨 중봉 조헌의 부장으로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김선복 충신각, 옛 문의현 지역의 공덕비와 선정비 등 비석들이 늘어선 비석거리를 구경하고 양반가옥으로 들어간다. 양반가옥에는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속예술과 일상에 필요한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양반가옥 옆에는 효 문화의 상징인 여막이 있다. 여막은 상주가 무덤 가까이에 지어 놓고 거처하는 초막을 말한다. 여막 안에는 신세대들이 경로효친사상을 깨우칠 수 있도록 전통상례 및 제례절차 안내문과 관련사진, 제사상, 상제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 놀이마당과 부용부강리민가


 

문의문화재단지 중앙에 위치한 놀이마당은 녹색 잔디가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넓은 공간으로, 그동안 여러 가지 행사들을 치르며 시민들을 하나로 아우렀던 공감의 장이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태극기도 힘차게 휘날린다. 놀이마당 북쪽에 자리한 부용부강리민가는 중부지방에선 보기 드문 돌너와집으로 돌을 판판하게 기와처럼 만들어 이어 지붕이 이색적이다.

 


▲ 문화유물전시관


 

문의는 오늘날 구석기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과 유물 발굴지다. 민화정 뒤편의 문화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충북유형문화재 제170호)를 비롯하여 주변에서 수집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 백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알아보는 동굴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앞뜰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산석교를 복원하였다.

 


▲ 문산관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의문화재단지 전경

 

▲ 대청호미술관, 문의노현리민가, 낭성관정리민가

 

 

계단을 오르면 문산관(충북유형문화재 제49호)이 있다. 문산관은 1666년 문의현 객사로 건축된 후 대청댐 수몰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보수공사 중인 문산관 옆에 키가 큰 소나무가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언덕위의 전망대에 서면 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문의문화재단지와 분수가 흰색 물줄기를 내뿜는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옹기전수교육관, 문의노현리민가, 낭성관정리민가를 차례대로 만난다. 예술과 자연이 하나 되는 대청호미술관(http://museum.cheongju.go.kr)은 충청북도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문의에 오면 문화가 보인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댐과 하류의 물줄기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나와 남쪽의 대청댐 방향으로 10여분 호반도로를 달리면 현암사 입구에 대청댐과 하류의 물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사방을 둘러보면 녹음에 물든 대청호가 무척 아름답다. 이 멋진 풍경을 훌쩍 달려와 마주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변종만 작가

충청북도>청원군
변종만>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ID 내용 공감하기
-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키
 27698964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글확대 글축소 스토리스크랩 스토리공유 프린트하기
충북 괴산 칠보산으로 떠난 산행 (2016-08-01 17:39:42)
옥천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과 금강 물줄기 (2016-07-20 15:4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