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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흩날리는 덕유평전에 서면

등록날짜 [ 2016년07월26일 16시08분 ]


원추리 흩날리는 덕유평전에서

 

 

 

 

매월 둘째 주 함께 산에 오르는 친구들과 7월에도 역시 산행길에 올랐다. 이번 산행 테마는 원추리를 만나기 위해 덕유산 중봉으로 정했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렸지만,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 머루와인 동굴로 이어지는 한 여름날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즐거운 피서 여행이 되었다. 

 

 

 

덕유산 코스는 꽤 다양하다. 그러나 나이를 고려해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무주리조트 관광 곤돌라는 단체할인이 없다. 무려 30명이 넘는 친구들을 데려갔음에도 가이드 할인도 없었다. "곤돌라 안 타면 덕유산 어떻게 오를 것인데?" 라는 식인 걸까?

 

 

 

왕복 15,000원을 주고 곤돌라에 올랐다. 10여 분 올라가는데 더워 죽을 뻔했다. 진행방향으로 앉아야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올 텐데 반대방향으로 앉으면 꼼짝없이 사우나실에 갇혀야 했다.

 

 

 

오늘 피서 겸 덕유산에 오른 친구들. 하루 종일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설천봉으로 시원한 구름이 넘어가는 게 보인다. 설천봉은 해발 1,522m로 레스토랑과 휴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우리나라 최장 스키코스가 이곳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무려 6.1km.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넉넉하게 15분이면 오를 수 있다. 한 겨울에도 정체가 되는 구간이지만, 한 여름에도 마찬가지다. 샌들에 고무신 신고도 다녀올 수 있으니 관광곤돌라로 설천봉에 오른 이는 무조건 향적봉까지 가는 것이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

 

덕유산은 해발 1,614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관광곤돌라 덕에 민소매에 치마 입고 샌들 신고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산행하는 날은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향적봉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었다.

 

 

 

정상에 옹기종기 모여 단체 인증샷!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사진 한 장. 이것도 다 기념이자 추억이다.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으니 이제 중봉을 향해 다시 출발! 밝은 초록으로 빛나는 봉우리가 중봉으로, 멀리 남덕유산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중봉까지 가서 원추리를 본 다음 계단 아래 보이는 향적봉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 후, 다시 곤돌라를 타고 하산해 무주 머루와인 동굴에서 2차 피서를 즐긴 다음 광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언뜻 보면 지리능선 같은 마루금. 그러나 대둔산 지리능선은 진행방향 좌측에 있다.

 

 

향적봉대피소를 지나면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 원추리

 

 

 

 

 

이곳은 아고산대(亞高山帶) 지형이다. 해발 1,500m~2,500m는 바람과 비가 많고 기온이 낮다. 맑은 날이 적어서인지 키 큰 나무 대신 철쭉, 진달래, 조릿대, 원추리, 산오이풀 등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자연과 균형을 이룬 식물들이 잘 자란다. 

 

 

 

 

 

뒤돌아서 본 향적봉. 저 많은 사람 중에 중봉까지 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발걸음까지 가볍게 만드는 원추리길

 

 

 

 

 

꽃길에 친구들을 놔두니 역시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 

 

 

중봉 좌우로 핀 보석같은 원추리

 

 

여름에 덕유산을 오르려면 원추리 피는 시기를 맞추는 게 좋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발 앞에 있다.

 

 

 

중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향적봉. 그리고 좌우로 원추리 꽃까지.

 

 

 

 

오수굴방향

 

원래 계획은 오수굴로 해서 무주 구천동계곡을 보려 했으나 친구들의 무릎이 시원치 않다.

 

 

덕유평전

 

지금까지 덕유산 중봉을 네 번 올랐다. 그때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광경은 바로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평전.

 

 

 

내려설 때는 몰라도 오를 때는 매우 힘들다. 그래도 아직 무릎이 괜찮아 산에 오를 때 내려서는 길이 더 좋다.

힘들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이곳 역시 등산로 좌우로 빽빽하게 원추리가 피었지만, 시간 관계상 패스! 점심 후 머루와인동굴까지 가야하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린다.

 

 

 

무겁게 돌아서는 저 등산객처럼…. 

 

 

 

 

 

 

탐방 안내선을 따라 방부목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자들과 마주한다. 덕유산 전체 탐방로 안내선을 다 작업하는 것일까? 시작과 끝지점에 '페인트칠 주의'라는 안내문을 적어놔 장갑에 페인트 묻는 걸 방지할 수 있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접한 만찬

 

모처럼 도시락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갈비, 삼겹살, 샐러드 등 친구들의 열정 가득한 도시락이 기쁘고 행복하다. 

 

 

 

향적봉을 내려서면서 본 설천봉과 국내 최장 스키코스. 스키 매니아에겐 꿈 같은 코스일 것이다.

 

 

설천봉 상제루

 

언젠가 이곳에 왔을 때 설천봉엔 운무가 가득했었다. 텅빈 상제루엔 구름이 스며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와서 보니 내부가 기념품 판매장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덕유산 피서산행은 끝이났다. 인간들의 서식지는 땡볕에 무더위로 모두들 그늘을 찾아 숨어들지만, 이곳에서만큼은 햇볕이 두렵지 않았다. 선선한 바람에 땀 한방울 흘리지 않는 피서 산행이었다.

 

simpro작가 

전라북도>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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