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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배롱나무 활짝 피어나다

안동 여행
등록날짜 [ 2016년08월18일 13시25분 ]

 

경북 안동 배롱나무 활짝 피어나다

 

 

 

경북 안동의 배롱나무 여행길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924번 지방도 풍산버스정류소 못 미처 작은 연지와 함께 정자를 만나는 체화정이다. 체화정에는 특별한 주차공간이 없어 풍산태사로 골목에 주차해 놓고 도보로 이동한다.

 


 

 

 

 

풍산에서 만나는 체화정

 

조선 후기 정자 체화정(棣華亭)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다. 조선 효종(1649~1659) 당시 진사 만포(晩圃) 이민적(1663~1744)이 학문을 닦고 형 옥봉 이민정과 함께 기거한 곳으로 체화(棣華)는 형제간의 우의를 뜻한다

 

정자로 오르는 계단은 청춘이 아니면 오르기 힘들만큼 높다. 체화정에 오르면 삼충도지(三層島池)가 펼쳐져 있는데 연지에는 삼신산을 상징하는 방장, 봉래, 영주 인공 섬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후 '체화지'라 불렀다하며 현판의 '담락재'는 단원 김홍도의 글이라 한다.

 

▲ 체화정 9월 첫주 전경


▲ 측면에서 바라 본 체화정 전경

형제간 우애를 상징하는 '체화정'

경북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 446-5

★★★☆☆


 

건물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한 아담한 정자로 양쪽에 배롱나무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체화정에서 잠시 머물러 본다. 오늘날 924번 지방도가 생겨나 차량의 소음에 시달리긴 하지만 적어도 도로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한적한 지역이었으며 주변으로는 낙동강 물길로 흘러드는 풍산천이 인접해 있다.

 

 

별서건축(別墅建築) 체화정과 체화정 앞 연지를 체화지(棣華池)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체화정은 산중이나 언덕에 자리한 정자가 아닌 평지에 만든 정자로, 긴긴 겨울 따뜻하게 지내기 위해 어간마루 하부에 함실아궁이를 만들어 놓았다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으로 향하기 전 처음 방문하는 곳으로 잠시 들러 정자에 올라 김밥이라도 펼쳐놓고 운치를 즐기며 식사를 한 후 다음 여행지로 떠나면 어떨까 싶다

 


 

 

 

사적 제260호 병산서원(屛山書院)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덜컹 덜컹 비포장도로를 따라 달린다. 요즘 비포장 도로가 어딨냐 반문한다면 참으로 곤란하다. 안동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약 2.6km 구간은 비포장길이자 대형차가 다니기에는 조금 버거울 만한 길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 병산서원 복례문 입구에는 어린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다.

담장 너머 보이는 노거수가 된 배롱나무는 8월 마지막 주말부터 9월 초가 가장 아름답다.

 

▲ 입교당에서 바라본 만대루

서원건축 백미 병산서원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4-1

★★★★★


 

무더운 여름에도 "또 가냐?"는 불평을 들어가면서까지 병산서원을 향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병산서원 주변 담장을 경계로 그려낸 배롱나무의 불타는 여름에 흠뻑 빠져들기 위해서다. 

 

 

 

서원건축의 백미 병산서원(屛山書院)9월은 사뭇 남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서원 입구 어린 배롱나무의 호위를 받고 복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려 380년 이상 된 노거수 배롱나무가 드러내는 요염한 붉은 자태에 푹 빠져들게 된다. 특히 존덕사 주변에서 그려내는 도도한 아름다움은 자연과 하나됨을 바라던 사림의 마음이 아닐까

 

병산서원의 전신은 고려 때부터 사림의 교육기관이던 풍악서당(豊岳書堂)이다. 선조 5(1572)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 선생이 오늘날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서애 1607년 류성룡이 타계하자 지방 유림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광해군 5(1613) 존덕사(尊德祠)를 짓고 위패를 봉안하며 시호를 문충(文忠)이었다. 그러다 다음해인 광해군 6(1614)에 병산서원으로 개칭되었다.

 

광해군 12(1620) 유림은 위패를 여강서원(廬江書院)으로 옮기고 인조 9(1629)에는 비어있던 존덕사에 별도의 위패를 모시며 셋째 아들 수암(修巖), 조선 중기 문신 류진(柳袗. 1582-1635)을 추가 봉안하였다.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공간으로 복례문, 만대루, 동서재, 입교당, 장판각을 두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으로 신문, 존덕사, 전사청을 갖추면서 정식 서원의 틀을 갖추게 되었으며 철종 14(1863) ‘병산(屛山)’이란 사액을 하사받았다. 그 후, 고종 5(1868) 홍선대원군이 전국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당시 병산서원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일제강점기 무렵 대대적인 보수과정을 거쳤다. 강당은 1921, 사당은 1937년에 각각 다시 지어져 오늘에 이른다.

 

▲ 병산서원 정료대 옆에 무궁화가 심어져 있으며, 만대루가 조망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5대 서원으로는 도동서원, 도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 병산서원으로 이들 서원의 특징은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를 엄격하게 따랐다는 것이다. '전학후묘'란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양쪽으로 공부하는 강학공간으로 동재와 서재를 두며, 중앙에 강당을 짓고 서원 뒤쪽 가장 높은 곳에 제향공간을 둔 것이다

 

병산서원은 정문 역할을 하는 복례문을 시작으로 만대루를 지나 강당과 동재, 서재가 자리한다. 동재 뒤편 고직사는 서원 관리인 거처이며, 입고당 서쪽 뒤편 장판각은 목판 유물을 보관하였다. 입고당 동쪽 뒤편으로는 내삼문과 존덕사 사당이 있지만 출입을 금지하며 내삼문 동쪽으로 전사청을 두었다.

 

▲ 380년을 훌쩍 넘긴 병산서원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껍질을 다 벗는 독특한 나무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의미로 절간이나 청렴한 선비를 상징하여 서원 근처에 심었다. 특히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1542-1607)과 셋째 류진을 배향하고 있는 곳이며, 대원군 서원철폐령에도 온전하게 보존된 47개 서원 중 한 곳이다

 

6월부터 9월까지 약 100일간 분홍빛 흥건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백일홍)가 서원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수령 380년을 훌쩍 넘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6그루의 배롱나무는 1614년 류성룡의 셋째아들 유진 선생이 존덕사를 조성하면서 심은 나무로 2008년 경북도에서 희귀목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안동 하회마을로 향하다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까지는 약 4.5km 이다.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향하는 유교문화길(선비길)을 따라 하회마을로 갈 수 있으며 이 구간은 4km 정도의 산길이 이어진다개인적으로 선비길 여행을 추천한다.

 

▲ 하회마을 안내지도


▲ 마을에서 만난 주민이 돌담길을 따라 걷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생활 문화마을 '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254

★★★☆☆


 

여행지 추천에서 강제로 빼버리는 곳이 사실 하회마을이다. 말처럼 직접 찾아가 보아도 굳게 닫혀 있거나 말이 개방이지 몇몇 고택을 제외하고는 닫혀있는 공간이 많아 두루 볼 수 있는 곳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회마을의 명성과는 달리 영업 극대화를 위해 마을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 하회장터를 만들고 그 앞에 주차를 한 후 강제로 하회장터를 통과하도록 만든 영업행위는 몹시 불쾌하다. 멀쩡한 하회마을 입구 주차장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방치하면서까지 버스를 이용해 들어가게 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여행지 중 최고의 진상이다. 분명 말하지만 마을 입구에 넉넉한 주차공간이 충분히 있다.

 

하회마을을 추천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하회마을을 찾은 것은 병산서원 배롱나무 여행을 마치고 지나가는 길에 마침 하회마을 공연시간과 맞물려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 입안고 

 

하회마을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기와집과 초가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 이름을 하회라고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은 형국상으로 태극형, 연화부수형, 행주형에 해당하며,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였다. 마을의 동쪽에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해발 327m의 화산이 있고, 이 화산의 줄기가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면서 마을의 서쪽 끝까지 뻗어 있으며, 수령이 600여 년 된 삼신당 느티나무가 있는 지역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중심부에 해당한다.

 

하회마을의 집들은 삼신당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 안국의 다른 마을들의 집들이 정남향 또는 동남향을 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큰 와가를 중심으로 주변의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하겠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온전히 전승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생활 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 만송정 전경 

 

하회마을 앞 만송정은 낙동강변 퇴적층이 만든 옥토에 강 건너 부용대 기를 다스리기 위해 조선 선조 당시 류성룡의 형인 문경공 류운용이 1만 여 소나무를 인공으로 조림한 숲으로, 1906100여 그루의 소나무를 다시 심었다. 음력 76일이면 만송정과 부용대를 줄로 잇고 불꽃을 낙하하는 선유줄불놀이를 재현하고 있으며, 몇 해 전만 하여도 옥연정사에서 겸암정사를 가는 길은 층길로 불리는 절벽 중간 가파른 길로, 지금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화천서원 옆을 따라 정상으로 유도하는 널찍한 산길이 열려있다

 

 

 

 

부용대로 향하다

 

고택을 돌아 나오면 낙동강변 오랜 세월 그늘이 되어 주었던 고목나무와 부용대 앞 펼쳐진 만송정이라 불리는 소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230m에 이러는 땅위에 만 그루의 소나무를 풍수설에 의해 심었다 하여 만송정으로 불리는 숲길을 지나면 겸암정으로 가는 나룻배가 기다리고 있다.

 

▲ 부용대에서 바라본 나루터와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논길

 

부용대는 태백산맥 끝부분으로 해발 64m의 절벽이다. 부용대 내력으로 중국고사에서 따온 이름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맨 처음 북쪽에 위치한 언덕이라 하여 북애로 불렸다 한다

 

▲ 부용대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부용대를 나룻배로 건너지 않고 직접 승용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풍천면사무소에서 914번 지방도 따라 강덕교를 건너 광덕사거리에서 600m 지점 광덕삼거리를 지나 100m 지점 갈림길로 접어들면 하회겸암정사를 거쳐 부용대로 오르거나 광덕삼거리에서 왼편 광덕솔밭길을 따라 화천서원을 거쳐 부용대로 오를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안동하회마을에서 풍천면사무소에 도착 후 914번 지방도를 따라 이동하면 되는데 총 6.5km 로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안동 하회탈춤

 

 

하회마을에서 나룻배(전기모터가 장착된 나룻배)를 이용해 부용대를 다녀온 후, 하회탈춤 전시관으로 향한다. 토요일 탈춤공연은 오후 2시에 시작하며, 130분부터 각종 탈에 관한 안내를 시작하므로 적어도 130분 이전에 도착하여야 한다.

 

▲ 병신탈의 유쾌한 모습

 

씨족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안동하회마을은 주말이면 전통 하회춤을 볼 수 있고, 옛 고풍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가옥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다. 안동하회마을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이 마을 성씨인 '류한상'이라는 분이 하회탈을 맥타카드교수에게 의뢰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1954년부터이다.

 

 

별신굿 중에서 안동 하회탈춤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춤이다. 그만큼 오랜 전통과 탈이 가지는 의미는 사뭇 진지하고 예술적 가치가 여느 것과 달리 특별난 부분이 있다

 

안통탈춤을 보려면 얼굴을 가린 12개의 다른 모습을 보아야 한다. 12개의 탈이 한자리에서 그 몫을 해낼 때 비로소 안동하회탈춤에 진정한 의미가 부여되는데 지금은 각시, ,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탈 등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남은 3개의 탈은 분실되었다. 탈 중에서 이매탈은 아직도 미완성작으로 턱이 없다

 


 

 

▲ 병산서원 조망지점에서 본 전경(2015년)

 

체화정을 시작으로 병산서원을 둘러본 후 곧장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거쳐 공연까지 관람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 시간은 약 오후 4. 오후 4시부터 시간적 여유와 체력적 여유가 있다면 병산서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가면 된다주소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672-3로 진행하면 하회마을 주차장으로부터 약 22km구간 30분 소요되며, 전망대까지는 등산을 해야 하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해 오후에 잠시 산을 올라 하회마을을 조망하여도 좋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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