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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괘천 작천정 물놀이

언양 여행
등록날짜 [ 2016년08월22일 15시23분 ]


 

 

작괘천 작천정 여름 피서를 하다

 

무더운 여름 부산 도심 근교에서 물 좋은 계곡을 찾아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밀양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혼잡할 것 같아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에서 빠져 울산 12경 중 한 곳이자 정자와 계곡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괘천변(酌掛川邊) 작천정(酌川亭)을 향했다.


▲ 오염원이 없는 시원한 물줄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내린다

▲ 작계천에서 만난 작천정

소인묵객(騷人墨客)이 즐겨 찾던 작계천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17

★★★★★


 

작천정 주변 주차장은 작천정 옆 매운탕 집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 한 해 신불산(1,159m)을 향하며 스쳐만 갔을 뿐이었다. 작괘천에는 별빛야영장(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17)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작천정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입구인 다목적광장(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229)에 주차를 하며, 주차비는 현재 무료이다.



주차 후 작괘천변을 따라 등억온천 방향으로 약 350m 정도 이동하면 작천정에 도착한다. 작천정에서 내려다보면 하얀 속살을 드러낸 오묘한 바위를 껴안고 흐르는 옥빛을 담은 계곡을 만난다. 계곡에서는 취사 및 야영이 가능하며, 화장실은 주차장에 있어 편리하다. 등억온천단지내 신불산 입구에서 작천정까지 약 1.5구간을 천년만년 흘러 만고불변(萬古不變) 그 자리는 소인묵객(騷人墨客)이 앞 다투어 찾아와 풍월 읊조림 소리가 끊이질 않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물놀이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 올 뿐이다.


▲ 주차장으로부터 가장 먼저 작괘천으로 들어서면 암반 위 큼직한 바위를 만난다

▲ 바위를 물길이 다듬어 가며 흘러가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 작천정 앞 계곡이 가장 넓은 공간이며, 수심은 장단지 까지 물이 찬다

▲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 내려다 본 작천정 앞 계곡 일원

▲ 작천정 옆 매운탕집 앞 계곡 전경

▲ 물고기를 잡고 있다.(물고기 있나욥???)

 

간월산(1,083m)에서 모여든 계류가 모여 큰 계곡을 이루는 곳이 작괘천이며, 작괘천을 배경으로 올라앉은 정자가 바로 작천정이지만 흔히들 이 일대를 작천정이라 부른다. 작천정 일대는 봄철 만개한 벚꽃을 시작으로 여름철 계곡을 찾는 피서객으로 넘쳐나며, 가을이면 "간월산" 단풍과 신불산 억새를 향한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 작괘천 너럭바위 위 술잔처럼 생긴 바위홈

 

영남알프스의 주봉 중 하나인 간월산(肝月山. 1037m)에서 발원하여 홍류폭포를 이루고 등억온천 단지를 지나 작괘천은 태화강으로 흘러든다. 소용돌이치며 흐르던 옥수(玉水)마저 숨죽이며 흘러가는 화강암반 너럭바위 위 수많은 술잔을 가득 채워 노래하던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진 작괘천은 물놀이를 위해 여름날 찾는 피서객의 차지가 되었다. 반석 위 옥빛을 품은 맑은 물이 미끄러져 흐른 흔적을 따라 피서객은 미끄럼을 탄다.


▲ 물길이 큰 포트홀을 만들어 놓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미끄럼을 타고 놀고 있다

 

산과 계곡,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 그리고 하얀 반석의 너럭바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하얀 바위 곳곳 움푹 팬 구덩이는 자수정이 빠져나간 자리라 하며, 그 모습이 술잔을 닮아 작괘천이라 부른다.




작계천 작천정

 

작천정은 고종 32(1895) 언양현감 정긍조(鄭肯朝. 부임기간 1895-1896)는 오늘날 작천정 자리에 지역 선비를 초청하여 시화(詩會)를 열었고 그 자리에 정자를 짓기로 주청하였지만, 자신의 임기 내 완성하지 못하였다. 이후 부임한 이근영(李根榮. 부임기간 1896-1899)은 정자 건립을 미루다 남해로 옮겨가버렸다.


▲ 작천정 전경

 

언양군수는 최시명(崔時鳴. 1899-1901)으로 교체되었고 최시명은 전임 전긍조 현감의 미취(未就)사업을 부활하면서 1900년 시작하여 1901년 건물 내부 장식을 남겨둔 채 현감직을 떠났고 다음해인 19027월 상순 낙성(落成)되었다. 작천정 현판은 최시명이 짓고 서예가 해사 김성근(海士 金聲根)이 썼다.



작괘천 일원은 수많은 소인묵객(騷人墨客)이 찾아와 경이감을 표현하는 시가(詩歌)를 반석 위에 남겼다. 또한, 작천정에 오르면 편액이 내걸려 있는데 상량문 1, 기문 5, 18편이 걸려 있는데 대부분 이곳을 찬송한 한시와 중수기, 상량문이다. 작괘천과 작천정 주변 크고 작은 바위에 시문과 이름을 암각 해 놓았다. 작천정은 정면 3, 측면 2층 팔작지붕을 한 누각건물이다. 정자는 이후 1944, 1955, 2005년 중수를 하였다.



세종 20년 이 일대의 학자들이 세종을 생각하며 만든 정자 작천정은 작괘천 암반층이 흡사 술잔을 주렁주렁 매달아 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작천정으로 어원의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작괘천은 냇물이 흘러가면서 만든 암반의 패인 모습이 큰 것은 절구, 작은 것은 술잔같다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자갈돌을 헤집고 내려온 물살은 비로소 작천정 앞에서 크고 작은 반석 위에 수정같이 맑은 물을 뿌려 놓는다.



작괘천은 물놀이하기에 더없이 좋다. 수심이 깊어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계곡을 원한다면 이곳보다 밀양 표충사계곡 또는 밀양호 아래 단장천(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2185-5)으로 발길을 해야 할 것이다. 오랜 세월 크고 작은 물길이 미세하게 다듬듯 만들어 놓은 포트홀이 곳곳에 널려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놀기 좋을 만큼 수심은 깊은 곳이 허리 정도이며, 포트홀에는 한 명 또는 서너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형태가 널려 있다.

 

계곡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보니 화강암반 위에 고기를 굽고 기름을 방치해 놓고 다들 떠나 물길이 닿지 않는 암반 위에는 악취가 진동을 한다. 계곡에 취사금지 구역이 점점 확대된다 하여 불평만 하지 말고 제발 자기가 사용한 공간은 떠날 때 말끔하게 정리하고 떠나기를 이 자리를 빌려 당부해 본다.


▲ 등억온천 단지 입구 도깨비도로


계곡에서 머물다 잠시 등억온천 단지 내 도깨비도로까지 달려가 보았다. 도깨비도로 아래 작괘천변에는 평상을 대여하는 곳이 줄줄이 있을 만큼 계곡을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며, 신불산 등산로를 따라 홍룡폭포까지 다녀와도 좋다. 홍룡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시작되는 신불산 계곡 입구에는 여름이면 조용한 피서지로 아는 사람만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안정호 작가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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