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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제주도 즐기기 마지막 이야기

등록날짜 [ 2013년05월13일 07시37분 ]

 

 

 

  함덕서우봉해변 이국적인 풍경. 에메랄드빛 바다

 

 

 

호미숙 제주도자전거여행[5일차-성산(봄그리고가을, 시와나그네카페)-석다원-하도해수욕장-월정리(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김녕해수욕장-함덕서우봉해변-관곶-검은모래해변-제주항)

 

여행일자:2011년 6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자전거여행지도] 

4일차(6.13) 

참여 인원:라이더 6명, 보조차량 1대 

주행구간:성산(봄그리고가을, 시와나그네카페)-석다원-하도해수욕장-월정리(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김녕해수욕장-함덕서우봉해변-관곶-검은모래해변-제주항 )

  

지난밤 생필품을 사려 성산 쪽의 마트를 찾으러 가던 중에 짙은 안개로 길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길가의 ‘시와 나그네‘ 카페에서 한 사람이 후레쉬를 비추며 함께 마트까지 동행했었는데 알고 보니 카페는 6월 말 오픈 예정이라고 했다. 여성 둘이서 어두운 밤, 안개 길을 가다가 길을 밝혀주는 한 여인을 만나니 셋은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했던 자칭 주모님은 제주가 좋아 제주에서 카페를 친구와 함께 운영하려고 했다고 한다.

가고 오는 길을 안내 받아 오고 다음날 새벽에 꼭 들러달라는 말을 듣고 다시 찾은 새벽 5시경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좋은 징조가 보였다. 마침 ’시와나그네‘ 카페에 들러보니 주모님인 구본임께서 새벽을 열고 계셨고 우리는 다시 만나서 즐거운 수다가 이어지고 친구의 책인 ’취다선‘을 선물 받고 아침 일출을 바라보며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셨다.

 

숙소에 돌아와 카페 이야기를 하니 아침대용으로 샌드위치가 되는지 알아 보라해서 연락해보니 다행히 샌드위치 한 쪽씩 가능하다고 해서 일행 모두는 ’시와 나그네‘ 카페에서 아침을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행복한 차실‘은 서귀포에 있다고 후에 들러보라고 추천해주셨다.

 

다시 바다를 끼고 달려는 동안 안개비가 내리고 어느 정도 갔을까 ‘석다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곳의 특별한 별미 돌낙지를 시켜 먹고 하도해수욕장을 지나 풍차가 돌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를 지나 또 하나의 유명지인 김녕해수욕장에 들러 사진에 담았다.

 

나도채 대장님이 이때, 좀 더 가다보면 더 아름답고 멋진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설렘 끝에 도착해보니 환상의 해변이 펼쳐졌다. 페러글라이더들이 바람을 타고 내려오고 있고 멀리 드넓은 백사장에 사람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다. 물빛이 옥빛으로 에메랄드빛으로 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일행은 잠시 쉬어가는 타임으로 함덕해수욕장의 멋진 풍경을 배경삼아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제주의 마지막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하루 일정의 코스가 있기에 오늘은 종착지인 제주항까지 다시 달려 관곶을 지났다. 우리나라 해남의 땅끝마을과 가장 가깝다는 관곶에 들러 삼양동의 검은모래해변에 돌아 나와 곧장 제주박물관을 지나 출발지였던 제주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자전거로만 달린 5일간의 거리는 제주도 해안선 따라 280여km 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었고, 펑크는 두 번 났었다.

 

호미 자전거 빠시용은 여전히 튼튼하게 잘도 버텨냈다. 미니벨로로 제주 여행하기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고 특히 카메라를 목에 걸고 촬영을 했기에 그것이 가장 부담스러웠었다. 카메라 렌즈가 핸들에 걸려 줌이 고장 나기도 했지만 모든 일정 마치는 동안 그나마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 이번 일은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위한 업무였기에 여유로운 관광의 여행이 아닌 길 안내를 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모든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제주도를 일주하는 느낌이다.

 

[자전거여행지도]제주도 자전거여행[해안도로따라 280km 1일차-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차귀도까지]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04- 1일차 여행기부터 읽어보세요

 

[자전거여행지도]제주도 자전거여행[2일차-용수포구(절부암)-차귀도-모슬포-가파도-하예하동(갯바위펜션)]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05 -2일차 여행기

 

[자전거여행지도]제주도 자전거여행[3일차-하예하동-중문관광단지-주상절리-외돌개-쇠소깍-해비치.표선해수욕장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07 -3일차 여행기

 

[자전거여행지도][4일차-(신산리 라사니아리조트)-성산일출봉-성산포구-우도일주-오조리 봄그리고 가을 펜션)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08 -4일차 여행기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제주도여행[280km 대장정을 마치며-성산(시와나그네카페)-석다원-월정리-김녕해수욕장-함덕서우봉해변-제주항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09 -5일차 마지막 여행기

  

 

이른 새벽 드디어 제주도 머물면서 처음으로 만난 일출 광경. 그동안 짙은 안개로 인해서 일출다운 일출을 볼 수 없었는데 마지막 떠나기 전의 제주의 선물인지 저 붉게 번진 하늘이 어찌나 고맙고 반가웠던지. 역시 부지런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닷가 나간 보람을 느낀다.

 

시와 나그네 카페



 


 

지난 밤, 밤 안갯길 칠흑의 어둠 속에 빛을 밝혀주셨던 시와 나그네 카페 주모를 만나러 가는 새벽, 이미 불을 밝혔다. 구본임씨가 다모를 나누며 아침일출을 감상하고 따스한 커피와 샌드위치로 이른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다. 시와나그네 카페가 6월 말 정도에 오픈한다고 했는데 지금쯤 한창 준비로 바쁠거란 상상이다.

 

하룻밤의 잠깐의 인연으로 제주 벗이 되어 훗날 올 때 또 들르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이렇게 기념 사진 촬영을 남긴다.

 

 

5일차 마지막날 라이딩

 



 


 


서귀포시를 벗어나서 달리는 라이더들, 약간 흐릿한 하늘이지만 자전거 타기엔 너무도 좋았던 날씨였다. 라이더 위로 잠자리 한마리 배회하다가 카메라에 딱 잡혔다. 자동차 도로도 한가하고 자전거 도로 또한 잘 꾸며진 길, 자전거 타기 좋은 천국이 따로 없다.

 

 

멀리 언덕 위에 배가 산으로 올라간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전망대였었다. 일행들은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갔나보라며 즐거운 농담을 주고 받는다. 배모양 전망대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성산 일출봉,

 

 



 


 

 


아름다운 해변가를 달리면서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맘껏 페달을 밟는다. 연푸른 빛의 바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녹색에 가까웠고 맑은 물 속으로 자전거를 돌진하고 싶을 정도였다. 제주 여행 280KM 해안도로 따라 달리는 길 중에 이곳 또한 아름다운 해변으로 추천하고 싶다
.

 

하도해수욕장

 

 

하도 해수욕장을 지나고

 



 


 


 


야자수가 두그루 서 있는 곳은 어촌체험장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어느 창고 앞 마당 넓은 곳에 가득히 양파 자루가 널려 있고 아주머니들이 양파를 고르고 있었다. 일주일 내내 제주 풍경에 빠질 수 없었던 바로 돌담과 농촌 풍경. 처음엔 그저 낯선 풍경에 신기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익숙함에 신비함이 떨어졌다.

 

석다원 



 


 



 

해안도로를 달려가다보니 석다원이란 식당겸 휴게소를 만난다. 이곳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방문 한 집이라고 한다. 그 외헤도 드라마 촬영한 곳으로 유명지이다. 석다원 앞 바다 언덕에는 이렇게 돌탑들이 즐비한데 석다원 사장님이 직접 쌓은 것이라고 한다. 해녀복을 빨래 줄에 널어 말리고 있는 풍경, 석다원의 일품요리 돌낙지를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는 맛, 그리고 커피 한 잔, 여행자의 행복이 따로 있으랴

 

석다원을 뒤로 하고 다시 달려 어느 마을에 도착하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이 파란색 지붕에 하얀 벽을 발라 그집이 그집 같을 정도로 착각을 일으켰다.

 



 

 


 


 


해안가에 지어진 용문사 앞을 지나고 해녀박물관 안내판도 지나고, 에메랄드빛 바닷물에 미혹당하면서 페달은 계속 밟는다.

 

이쪽에서도 해녀를 길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물질하는 해녀들의 수고로움만큼 큰 수확을 기대해본다.

 

멀리 등대가 보이고 초록 바다가 펼쳐졌다.

 

아주머니 바구니에 가득 담긴 것 이름을 들었는데 잊었네요. 먹을 수는 없고 국물 우려 내는 것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여전히 물빛이 아름다운 바다

 


 


초록 바다 위로 우뚝 솟은 풍차가 여러개 보이기 시작했다. 이 풍차의 크기는 무려 18미터란다

 

파종자를 갈퀴로 끌어 모으던 아저씨.

 

용천동굴이 천연기념물이고 세계자연유산등재가 된 월정리, 신재생연구기지도 있다. 

 

바다 이끼일까 파래일까 길게 늘어뜨린 줄에 찢긴 천처럼 너줄너줄

 

자전거 도로가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고 꽃길을 잘 가꾸어 달리는 동안 새로운 즐거움으로 씽씽

 

월정리 공원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고 또 다시 자전거 핸들은 해안도로를 따라

 

신재생연구기지인 월정리 풍차와 풍차 사이로 달려간다.

 

바다와 돌과 꽃길을 달려 가는길

 

김녕해수욕장

 



 


 


크기가 자그마한 백사장에 깔린 부드러운 모래와 푸른빛의 맑은 바닷물은 주위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준다. 주변에 김녕사굴, 만장굴, 김녕미로공원, 제주공예단지, 함덕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이 있다. 우리 일행은 김녕 해수욕장을 잠깐 들러 풍경만 담고 나온다. 아름다운 김녕 해수욕장의 드넓은 비취빛 바다색에 취한다

 

 

돌담장 위에 망사 주머니에 담긴 양파가 햇볕에 말려지고

 

제주 조천을 향해 두 바퀴는 계속 궤적을 남겼다.

 

잠여네집에서 전복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고소한 전복죽 한 숟가락에 영양식을 떠먹으니 힘이 불끈 솟는 듯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제주항을 향해 또 다시 출발

 

 

동복을 향하여

 

동복 해안쉼터를 지나는 길 꽃길이 정말 아름다웠다.

 

때이른 코스모스의 한들거림에 자전거 속도 늦춰지고

 

북촌리에 들어서자

양파를 수확하던 밭에 널려 흩어진 양파들

 

함덕서우봉해변

오색 풍선 처럼 생긴 색색의 페러글라이더들이 하늘에서 서서히 내려와 땅에 내려 앉는다

 

함덕서우봉해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알맞으며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바다였던 곳이 바다가 얕아지면서 10~15 m의 패사층이 넓게 이루어졌다. 동쪽에는 나지막하고 완만한 서우산이 있고,

나도채 대장님이 말 해준 뜻을 직접 보고 이해가 되었다. 김녕 해수욕장도 아름다웠지만 이곳 함덕 해수욕장은 야자수가 간간이 심어놔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던 사람들. 우리도 여유만 있다면 저 물에 풍덩 빠져 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접고, 함덕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절경을 사진기에만 담아 위로를 삼는다

 

일주일간 달려온 빠시용 어찌 함덕 해수욕장에서 모델을 잊으리 ㅎㅎㅎ

 

 

우리 일행들은 함덕 해수욕장의 풍경에 취해 포즈를 바꿔 기념 촬영하기 바빴다.

 

조천을 향하는 신흥리 해안도로 따라

 

 

넓게 펼쳐진 초록의 해변에 또 마음 설레고

 

관곶

 

땅끝 해남과 가장 가깝다는 관곶에 들러 보는데 이쪽 전망대는 거의 다 부서진 상태라 위험했다. 제주시에서 이곳 관곶을 다시 손을 보면 좋겠다.

 

 



 


 


 

조천마을에 이르자,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김희수의 생가터가 있는 조천리

 

삼양검은모래해변

삼양동 검은 모래 해변에도 둘러봅니다.

 

바닷가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풍경만 담았네요, 검은 모래를 확인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국립제주박물관 앞에서 잠시 멈춰 더위를 식히고

 

제주항을 저 만치 내다보며 내리막을 달려갑니다.제 5부두항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한 일행, 나도채 탐험대장은 무사히 해안도로 280km를 달려온 안도감에 대장정의 제주도 일주를 마치며 깊은 숨을 내 쉬었습니다

 

이미 하루가 저물어 갈 시간 자동차에 자전거 싣고 호미 자전거인 빠시용만 남겨두었지요. 사실 싣을 공간이 부족했었답니다. 저는 카메라 들고 차량을 따라 숙소를 찾아 갑니다. 모든 일정 마치며 아름다운 제주 해안도로에 두 바퀴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겨놓고 휴식을 취하러 가는 시간 여유로움입니다

 

제주의 마지막 밤

제주항에서 가까운 탑동에 위치한 엠프레스 호텔에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려 짐을 풀고 근처 가까운 식당에 갔는데 크게 잘갑써양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자 우리가 제주를 떠나려 한다는 것을 마치 알고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저녁 매뉴는 얼큰한 감자탕으로 배불리 먹고 제주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6월 8일 서울 김포 공항을 떠나 9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간 제주의 긴 여정길 다행히도 비는 하루 정도 맞았고 나머지 날들은 안개와 흐린 날로 자전거 타기엔 너무 좋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제주에서 이른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었고 첫날 이호테우해변에서 노을을 담은 것이 제주의 처음이자 마지막 저녁 석양이었네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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